서기(舒淇)의 상성(伤城)이라는 영화와 누드 DVD.

중국의 몇몇 도시에서 시사회를 마친 양조위, 금성무 그리고 서기 주연의 '상성(伤城)'이라는 영화가 오는 22일에 중국 대륙에서부터 개봉된다고 한다. 엊그제 DVD들을 정리를 하면서 그냥 들을려고-_- 간만에 장예모 감독의 '영웅(英雄)'을 틀어놨었는데... (나는 웃긴게 중국어 들을 때는 우째 문어체가 더 익숙해-_-;;;) 간만에 양조위의 모습을 보니 늙어가는구나, 싶더니만... 이번 영화에선 지저분한(?) 수염들 싹~ 다 깍고 나와 꽤나 젊게 보인다. 금성무도 내가 본 작품에서는 오래간만에 중화권 영화를 찍는거 같고... (우째 이전까지는 줄곧 일본과 관련된 영화나 드라마를 봤을까나.) 여주인공이 누군가 싶었더니만 06년 가장 눈부셨던 12명의 여배우에도 오른 서기(舒淇)였다.

서기는 원래 애로물 혹은 누드를 찍었었지만, 언젠가부터 (사실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제대로 된(?) 영화에 출연하면서 한국에도 잘 알려졌다. 그래서인지 몇년 전에 인터넷을 떠돈 일본 판매용(?) 누드집이 꽤나 인기가 많았었지비. 근데, 개인적으론 02년 중국의 해적판 DVD를 이래저래 허벌나게 구입할 때, 서기의 누드 화보 DVD도 같이 샀는가보다. (왜 까먹고 있었을까.) 집 정리를 하다가 이전에 无锡를 떠나 잠시 귀국할 때 남겨둔 오래된 그러니까 4년 정도된 상자에서 옛 DVD들을 찾았으니... 그 中에 끼어있었던 것.

당시 이 DVD의 구매는 같이 기숙사에 있던 남정네들에게 파장이 컸다. 뭐, 특히 일본 아해들. 이런걸 어디서 구하냐고... -_- 라는 질문과 함께 이래저래 일본 av DVD도 구할 수 있는 가게를 가르쳐주니까 으갸갸... 뻔질나게 찾아다니시더니만.-_-+ 이 서기 역시도, 걔네들은 대게 제대로 된 영화 속에서 보다보니...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 인터넷에서 일본 판매용 그러니까 노출 수위가 훨씬(!) 심한 사진들을 보여주니... 나보고 教主라고 부르고... 난리부루스도 아니었다.-_-;;; 우야등가, 고작 7元짜리 DVD 한장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맘같아선 므흣한 사진들도 이래저래 올려드리고 싶지만, 이왕 그쪽 세계를 떠나신 분이시기에 (이 언니 나보다 나이도 많다.--;) 동영상은... 무슨 심야에 노래방에서 틀어주는거와 다를거 없다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