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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墨攻>의 뜻과 연합뉴스의 껀수!

우리팬 2006. 12. 2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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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화(刘德华), 안성기, 최시원, 범빙빙(范冰冰), 오기륭(吴基隆)... 출연 배우 모두 각자의 나라에선 쟁쟁한 배우들이며, 한국, 홍콩, 중국, 대만 합작 영화 <墨攻>이 개봉한댄다. (중국얘들은 인정 안하겠지만, 우야등가 4개국 합작이다.-_-;) 대강 墨자가 들어가는 제목이길래 춘추전국 시대를 배경으로 만들지 않았을까... 추측을 했었고, 아니나 다를까 墨子(묵자) 사상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아니, 바로 묵가사상에 관한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좀 더 확실한 설명이 필요해 찾아봤는데, 바로 이런 뜻이 있대나 모래나.

<墨攻>은 영문표기로 Battle of Wits 즉 墨子攻略의 뜻이다.

墨는 반드시 守와 어울려야 하지만, 攻과 결합하여 墨攻이 된 것으로 이 두 글자는 같이 할 수 없는 글자이다. 이것이 바로 이 이야기의 가장 극단적이고 모순적인 핵심이다. 守의 대가, 攻의 동기, 모든 사람들에게 전쟁에서 잃는 것들을 생각하게끔 한다. <墨攻>은 아주 오래전 이야기로부터 오늘날까지 사람들에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전쟁이 어떠한 것인지, 그리고 전쟁의 발발을 원하지 않음을 생각하게끔 하고, 피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우리는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것이 바로 <墨功> 이야기의 영혼이다.

영화 <墨攻>은 일본의 동명 만화를 개작한 것이고, 감독 张之亮은 10년의 시간을 들여 계획, 준비, 이전에는 없었던 고대 전쟁터의 장면을 담았으며, 10만여명의 용맹하고 전투에 능한 조나라 군사, 초라한 행색에 추한 모습, 홀로 전쟁에 맞서는 묵가의 혁리 및 4천여명의 노약자, 임산부의 백성들, 갈기갈기 찢어지고, 뒤죽박죽 혼잡함을 내버려두는 기원전 370년 춘추전국시대의 혼탁한 역사중에서, 감독은 <墨攻>이라는 영화로써 절대적인 非攻(공격하지 아니함) 이야기를 전하려 하는 것이다.

뭐, 百度 지식인에서 찾아 나름 해석-_- 해봤다.

중국에선 내가 잠시 들어갓던 11월 말에 이미 개봉을 했었고, 또 DVD도 나왔는데 한국에선 조금 늦은 1월 중순에나 개봉을 한댄다. 홍보차 더카어빠도 한국에 계시다 하고... 오늘자 연합뉴스 기사를 보니 재미난게 있길래... 살포시 딴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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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감독의 이름이다. 감독이 누군지 별 관심을 안 가졌는데... 한글로 적힌 발음과 중국어 한자의 발음이 틀린 것을 알고 찾아봤다. 장즈량은 지금 한국서 홍보하는데 중국식 발음을 한글로 표기한 것 뿐인데... 당췌 张智霖은 누군가. 무협시리즈물을 줄기차게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사조영웅문' 그러니까 주인(朱茵)과 함께 연기를 했던, 더욱이 양조위&유가령 커플 다음으로 홍콩 연예계에서 장수 연예인 커플로 있는 장지림(张智霖)이더라고.-_-;;; (애인? 한국서도 잘 알려진 원영의다.) <墨攻>(묵공)의 감독의 이름은 무엇이냐... 张之亮이다. 아예 한자를 달지 않았으면 넘어갔을 문제를...끌끌. 감독... 돈 꽤나 쏟아붓고 찍은 영화 홍보했는데... 이 사실 알면 섭섭할끼얌. 장지림이라는 인물이 당췌 어디서 나왔냐고요... -_- 괜히 편집자가 중국 사이트 검색하다가 잘못 입력된걸 그대로 복사해서 생긴 일이 아닐까나. 흠흠. 이 기사 그대로 들고 간 포털들 역시도 다 틀렸겠지비?

친절한 엠파스씨 한번 이용해보시지... 쯔쯔.

정말 언젠가 한번은 제대로, 정말로... 중국이나 일본 같이 같은 한자권에 있는 국가들의 인명, 지명에 대한 정확한 표기법이 정착되지 않아야 하겠냐... 싶다. 항상 헷갈리고 틀리고 골 아프고... 흠흠. 차라리 아예 우리나라식으로 쓰던지, 아님 아예 그 나라식으로 써주시든지. 참고로 일본에선 어느정도 상대방 국가식으로 써주지만 (뭐 딴에 카타카나 있다고-_-) 중국은 절대적으로 자기중심적으로 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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