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Movie

주혜민(周慧敏)을 아시나요.

우리팬 2007. 1. 18. 08:37
반응형

新街口에 있는 大洋百货라는 곳에 걸린 대형 화장품 광고판이다. 뭐, 내가 알기론 SHISEIDO는 일본 브랜드이고. 중국에서의 광고 모델은 90년대 초반, 홍콩 연예계의 여신(?)이었던 周慧敏이었으니, 십년 넘게 잊고 살았다가 오래간만에 본 그녀의 모습은... '야~ 세월도 할 수 없구나...' 싶더라.

소시적부터 무협시리즈물들과 홍콩 느와르를 접했던 나는,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내가 직접 고르고, 빌려보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 中에 눈에 띄었던 배우가, 여미한, 등취문, 사녕, 증화청, 주해미, 주혜민 정도였다. 그 中 주혜민은 항상 의지가 약한, 그래서 꼭 옆에서 보호를 해줘야 하는 연약한 인물역을 주로 맡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우야등가 나야 당시 한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야자시간에 책보기 싫으면 周慧敏이라는 글자는 연습장에 몇십번씩이고 쓰곤 했다.-_-;;;

돌이켜보면 홍콩의 TVB라는 방송국 출신의 여자배우들이 단편의 영화에서 인기를 얻는 것은 그리 보지 못했다. 게다가 워낙 상업성 영화가 많은 홍콩 연화계이다보니, 상업성을 위한 여자배우들이 영화게를 잡고 있었고, 그나마 가뭄에 콩나듯 찔끔찔끔 드라마 출신의 여배우들이 나오는데, 유독 주혜민만은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간혹 나오긴 나왔으나, 역시나 TVB에의 무협물들과 별반 다를바 없는 역만 종종 하다가, 언제나부턴 아예 안보이게 되더라고. (홍콩 여자배우들 같은 경우엔 '결혼'이나 유학, 이민등의 이유로 소리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우야등가, 작년 기사에 따르면 홍콩 잡지 Jessica에서 추최한 The Legend of Asian Beauty’에서도 2위를 했다는 것을 보면... 역시나 여전히 홍콩 남성들에게는 여신과 같은 추억의 존재가 아닌가 싶은데, 요최근에 왠일로 일본 브랜드 화장품 모델이 되어 보이고 있으니... 보호본능이 절로 나오게 하는 이 아낙을 다시보게되니 감회가 새롭더라고...


원문 포스트 : 2006/04/10 14:5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