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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국의 이지스', 망국의 영화.-_-+

우리팬 2007. 1. 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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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제대로 망친 일본영화를 접했다
. 내용이 내용인만큼, 그리고 나름대로 자신감을 보여줄꺼라 생각해서인지 조금 기대를 해서 본 탓인지, 그 처음은 미약하였으나, 끝도 열라 미약한 영화였다. 작년 작품이라지만, 마치 수년전의 영화 'The Rock'의 모방판, 아니 그보다 못한 치졸한 꾸임새와 졸렬함으로 시간이 아까워 눈물만 나게 한 영화였다. (이러니, '게이샤의 추억'같은 영화도 헐리우드에서 만든다 난리지-_-;;;)

북 쪽 공작원으로 생각되는 아해들의 출현과 껍데기만 드러나 있는 일본 자위대, 그리고 전쟁이 가지는 의미를 나름대로 진지하게 던져보는 것 등, 일본으로써는 의미심장한 주제를 툭툭 던져놓곤 하던데, 역시나 그 처음은 미약하였으나, 끝도 계속해서 미약할 수 밖에 없었다, 라는 것이 결론이다.

주인공 선임상사의 (일본어 자막으로 봤는데, 先任伍長이라 부르데--;) 불멸의 영웅행위와 다이즈의 특수요원인 절라 꼬마의 잔잔한 우정얘기도 부록으로 끼워넣은 것 같더니만, 아저씨는 나이가 너무 많았고, (이력서에는 32살?-_-+) 얼라는 어디서 건진 10대 아이돌 스타같이 보이더라고.-_-+

작년에 일본의 극우화에 대해 말이 많았고, 그 시기에 나온 영화인지라 많은 시비가 붙었을꺼라 생각된다. 다만, 그딴 극우화나 무장화에 얘기는 짜달시리 없으니, 괜한 졸작 영화 한편가지고 이런저런 얘길 아니 꺼내는게 좋을 듯.

참, 한국 언니야도 살짝 나오더라. 인물에 대해선 아무런 설명이니 뭐니가 없으니 관심이 가야지 원.


그래도 명색이 대한민국 해군출신인데-_- 해상 자위대에 대해 더 씹고 싶으나, 아침부터 나가야 함으로써.-_-+ 세상에 이지스급에 승무원이 그것밖에 안되더냐.-_-+ 구급상자나 구명조끼는 참으로 부러울만 했다.

원문 포스트 : 2006/01/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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