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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홍콩 TVBI 제작 무협드라마.

우리팬 2007. 2. 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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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물을 접한 것은 굉장히 소시적 이야기다. 뭐, 대게 무협물에 관심이 없는 이들은 날라다니고 장풍이나 쏘아대는게 뭐가 재밌냐, 할진 모르겠으나... 정말 무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날아다니는 것은 경공으로 알고 있고, 장풍이 아니라 장권으로 인한 기의 분출이라고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무공을 쌓는 이야기외, 작품 내에 펼쳐지는 俠, 그리고 의리, 또 애절한 사랑이야기 혹은 국가에 대한 忠 이야기에 더욱 더 심취해 빠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초등학교때쯤 그리고 그 후 대학 입학 전까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홍콩, 대만등지의 무협물을 수입한 곳은 서진통상으로 기억하는데, 이 곳 역시 IMF 전후 즈음에 부도가 나서 사라져 버렸으나, 그래도 서진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여 무협매니아들에게 가장 인상깊은 홍콩 방송국이 바로 TVBI가 아닌가 싶다. 이 방송국 출신이나 혹은 여길 통과의례로 지나간 배우들은 상당히 많다. 아니, 우리가 대부분 아는 1,20년전 홍콩 배우들은 다 연관되어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주윤발, 유덕화, 양조위, 여명, 주성치, 곽부성... 등 지금은 영화배우나 가수로 더욱 잘 알려져 있는 연로배우(?)들 역시 소위 뜨기 전, 갓 연예계 데뷔때는 이 방송국에서 제작한 무협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다.

지난 몇년전부터는 중국 대륙의 방송국에서 이런저런 무협물 제작에 총력을 기울여서인지, 새로 출시되는 TVBI 무협물을 거의 본 적이 없다. 아니, 어지간한 김용, 고룡 작품들은 이미 다 제작, 그리고 리메이크가 된 상태이고, 또 마땅한 무협이미지에 걸맞는 홍콩배우가 적은 것도 그 이유 中의 하나일 것이다.

적어도 한국에 있는 무협매니아라면, 아니 특히 영상물 무협에 심취한 사람이라면 이 TVBI를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자세히 여기서 제작한 드라마들을 따져보면, 배우에 고정된 성우가 있음도 알 수 있다. 또 그들 성우의 더빙된 목소리의 이미지가 아직도 우리가 생각하는 그 작품 속의 인물과 땔래야 땔 수 없다, 라는 것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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