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경 남

광안리에서 '회'먹기.

우리팬 2006. 12. 1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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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회'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부산사람이라고 꼭 회를 좋아하진 않는다. 나야, 뭐 단지 술안주로써 괜찮으니까 좋아하는 정도.-_-;;;) 중국생활을 하면서 뱃속에 무작정 집어넣었던 일식 사시미 덕분인지 한국에서도 회가 꽤나 땡기더라고. 이래저래 제각기 '회'를 즐기는 방법이 있다.

1. 집근처나 혹은 시내 유명 횟집을 간다.

가장 편리한 방법일지도 모르나, 양은 양대로 적을뿐더러 가격 역시 허벌나게 비싸다. 이쁘게만 장식되어 나오지만, 먹어도 나오는건(?) 같지 않은가.-_-+

2. 광안리와 같은 바닷가 근처의 회센터로 간다.

회센터는 대게 1층에서 횟감을 직접 판매를 하고, 그 곳과 연관된 횟집으로 가면 직접 회를 떠주고, 일명 '초장비'만 받기 때문에 편리하고 일반 횟집보다는 푸짐하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다만, 음료나 소주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이 역시 좋은 방법은 아닌 듯 싶다.

3. 직접 회를 사서, 집에 들고와서 먹는다.

가장 좋은 방법이다.-_- 가장 싸게 그리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대형 마트에 가서 음료나 주류, 그리고 상추, 깻잎과 같은 부가 품목만 구비된다면 횟집에 못지 않게 먹을 수 있다. 다만, 자리 만들기 전에 이래저래 바쁘다.-_-

중국에 있을 때, 간혹 '회'가 땡긴다면 그냥 일식 부페로 갔다. 일명 '타베호다이'라 부르는 방식으로 직접 메뉴판을 보고 마음대로 주문할 수 있는데, 내가 갔었던 곳은 대게 음료, 맥주까지 무한대인 곳이 RMB 110元, 일본 청주를 마신다면 150元 정도를 받았다. 한 3,4일 굶고 가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_- 다만 초장을 미리 준비하는 편이 좋다. 이유인즉 일본음식이 좀 느끼하다냐... -_-+

한국에 와선 대게 3번의 방법으로 회를 먹었다. 근데, 지난달에 잠시 한국에 들렸을 때는 또다른 방식으로 먹어봤으니... 회센터가 아닌 활어센터 근처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먹어보기.-_-v 이 역시 금전적으로만 따진다면 회센터와 별반 차이가 없으나, 그래도 나름 포장마차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 분위기(?)를 만끽하며 회를 즐길 수 있다.

다만, 이 곳의 화장실은... 좀(?) 그렇다.

참, 이 곳은 정확하게 따진다면 광안리가 아니라 옆에 있는 민락동이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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