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중국 심천(深圳)에서 일명 '中国笑星超级模仿秀' 일명 개그 콘테스트가 있었는가보다. 얘네들 명사 뒤에 '星'을 붙이는 경우야 이제는 교과서적인 용법인지라 익숙하다하지만 여기저기 超级 붙여넣는거보이 참... 좀 그렇다. 사실 형용사의 정도를 더 높이는 '超'라는 한자를 넣은 것은 일본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았는가.-_- 물론 딴에 중국에선 한글자를 더 보탠 超级겠지만서도... 결국엔 일본 -> 대만 -> 중국으로 들어간 유행이 아닐까 싶다. 이거야, 언어학자들이 신경쓸 문제고-_-
암튼, 개그 콘테스트라길래 중국에선 실제로 본 적이 없어서 유심히 기사를 읽어나가는데, 赵本山이라는 사람을 모방한 이들이 한꺼번에 무대로 등장한 사진이 걸려있길래 누군가 했다. 赵本山? 누구지? 싶어 찾아봤는데... 아~ 그 아저씨다. 자주는 못 봤지만, 이 아저씨만 나오면 사람들 다 웃고 난리다.-_-
아~ 이 아저씨.-_-
뭐, 여러 종류의 연예인들이 있다지만, 다들 소위 '공인'이라는 우월적 위치에만 섰지 정작 일반인들과 가까워질래야 가까워질 수 없는 특정 부류가 아닌가 싶다. TV에서만... 혹은 돈을 내고 표를 사지 않으면 그들을 접할 수 없고, 특히 개그맨 같은 사람들은 아예 전업을 하게되면 식당사장으로써나 만날 수 있는 이 현실. 사실 따지고보면 개그맨들이 우리에게 '웃음'이라도 전해주니 가장 고마운 이들이 아닐까나. 다만 현실적으로 볼 때 그들의 지위는 다른 연예인들보다는 아래다,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나.
IMF 이후로... 그리고 또 몇년전부터 나라가 어렵니, 경제가 어렵니... 죽겠다~ 라는 서민들이 한둘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언제 경제가 좋았던 적이나 있었던가. 다들 어렵게 벌고, 어렵게들 살아왔는데 그래도 소시적부터 TV를 통해 웃음을 전해주었던 이들... 코미디언, 개그맨들이 없었으면 어릴 적 추억조차도 없었지 않았나 싶다.
그러게... 소시적 나의 우상 형래 아저씨는 왜 영화를 찍으신다고 하셔서 말이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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