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주한 중국문화원의 '중국어 말하기 대회'.

우리팬 2007. 1. 25.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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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된거 같은데... 작년인가, 재작년에 중국 문화원이라는 곳이 생긴걸로 기억한다. 뭐, 나름 이런저런 행사도 하고, 강좌도 열고 한국내에서 그래도 중국과 관련된 정보나, 혹은 그에 맞는 활동을 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고마운 존재인 것 같다. 사실 소시적부터 내가 사는 부산에는 미문화원이라는 곳이 있었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또 지금은 근현대 박물관으로 바뀌어 꽤나 섭섭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다. 또 버스를 타고 남포동쪽으로 가다보면 프랑스 문화원이라는 곳도 있던데... 이 곳 역시, 나와 무슨 상관이지? 할 정도로... 나와 프랑스와의 인연은 고등학교 제2외국어 외엔 전혀 없다. 우야등가 부산엔 있지 않지만, 중국 관련 문화원이 있다는건 중국과 관련이 있었던, 있는 나로써는 반가운 일이 아닌가. 사이트에 가입도 했고, 또 종종 정보지를 받아볼 심산으로 정보지 수신에도 체크를 하여 받고 있는데, 요몇달 뒤, 재미난 행사가 있는 것 같더라고.


중국어 말하기 대회. 흠흠. 어디 주관으로 하는지는 확실히는 모르겠는데 이전부터 중국어 말하기 대회는 있었고, 뭐 중국 문화원과 교류협회 주관으로 이제 1회 중국어 말하기 대회를 하는가보다. 이런 행사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HSK나 CPT에 못지 않게 나름 좀 더 정확한 중국어 실력을 평가 또는 타인에 의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경력이 될 수 있고, 또 개인적으로도 중국어에 대해선 쓰기나 듣기도 중요하지만, 특히 중요한 것은 '말하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 몇년을 생활해도 학습 초기의 발음이 고쳐지지 않아 그래도인 사람들을 많이 봐왔고, 또 한번 고정된 잘못된 발음은 몇년이 지난 후에도 그대로 남아있는 이들도 적지않게 봐왔다. (물론, 나도 이 부류에 속한다. T.T)

문제는...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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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제한을 두고 있는데, 발표 원고나 혹은 중국 국적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중국에서 1년이상 체류한 적이 있는 사람을 제한하니... 아리송할 수 밖에 없다. 그럼 1년이 아니라, 364일 체류한 뒤 온 사람은 된단 말인가?-_- 대게 장기 어학연수를 가더라도 두학기를 잡고, 1년 안으로 돌아올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굳이 이런 채류기간으로 제한을 잡은 것은 어학연수생이 아닌 본과생이나 석사생, 혹은 박사생을 염두로 해서 잡아놓은게 아닌가 싶다. 어학에 대한 개인의 능력도 다르고, 또 나름대로의 적절한 심사기준을 찾다보니 체류기간 1년을 잡아놓은건진 모르겠으나... '1년이상'이라는 체류기간보다는, 좀 더 구체적인 중국에서 본과이상 재학자, 졸업자내지 혹은 아예 기간을 2년 정도로 늘이는 게 안 낫나 싶다. 분명 중국어에도 이보영 선생과 같이 멋진 국내파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만약 그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면... 흠흠. 기우일진 모르겠지만 실력보단 그저 치뤘다... 라는 결과만 나오진 않을까 싶어서. 암튼, 자~ 여러분,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데 도저히 한국에서 방법을 못 찾겠고 어학연수라도 갈 사람은... 364일만에 돌아오기 바란다.-_-;


참, 장려상을 비롯한 몇개상은 우편으로 부쳐준단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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