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TvN의 'tvNGELS'와 '스캔들' 관련 기사.

우리팬 2007. 2. 11. 01:31
반응형

작년에 한국에 잠시 귀국했을 때 TvN이라는 케이블 방송이 개국된다는 광고를 여러번 봤었고, 뭔가 커다란 포부와 함께 그리고 야심차게 시작하는 것과 같더라고. 대강 CJ 자본이 들어간 방송으로만 알았지 그다지 관심을 끄고 살았는데,  가끔 안방에서 TV 채널 돌리다가 TvN 채널에서 잠시(?) 멈추게 되었다. 바로 tvNGELS 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었고, 더이상 KBS의 개콘에서 볼 수 없는 김인석과 생판 모르는 남정네 둘 주변에는 쭉쭉빵빵 언니야들이 있었다. 거긴 의상이 수영복 밖에 없는가보지.-_-+ 대강 눈요기감으로, 그리고 별 특징없는 게임들을 하며 '~님', '~님' 하는게 꽤나 어색하더라고. 그리곤 뭐 관심 껐지.


또 채널을 돌리다가 재미난 미국 프로그램을 접했는데, Cheaters 라는, 그러니까 불륜을 저지르는 배우자를 방송국에 고발(?)하여 미행하고, 증거현장을 포착하여 덮치는 프로였는데, 한국엔 이런거 생기면 큰일나겠다... 싶더라고. 아무래도 리얼리티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보니 사생활 침해에 관해 말이 많을 듯 싶었고, 또 나름 얘들이 보기엔 민망한 장면들을 모자이크 처리를 해서 내보내니... 좀 글테? (차안에서 옹아옹아를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다니.--;) 암튼 우리나라 관습상으론 이해하지 못할 프로였는데, TvN에서 유사한 프로그램인 '스캔들'이라는 것도 얼마전부터 시작했나보다. 물론 비슷한 형식이지만 대역을 쓰는 걸로 알고 있는데, 좀 그렇지 않나? 사실 우리나라는 아직 간통죄라는 것이 있으니... 이건 방송국 차원이 아니라 법률적으로 먼저 처벌을 받게 되니 뭐.


암튼, 언제가 한번은 언론에서 한말씀 하시겠다... 했는데, 역시나 한겨레부터 시작했다. 야하긴 한데, 어쩌라고? 라는 제목으로 외국방송 흉내에 불과한 방송을 꼬집었는데 100% 동감을 한다. 언젠가부터 각 방송사들간의 시청률 전쟁이 시작되었는데, 치고박는 경쟁 속에 결국엔 외국방송을 흉내낼 수 밖에 없는 선정성이 짙은 방송들이 나올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아무리 세상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글쎄요~ 싶다.

뭐, 사실 따지고보면 케이블이니까 가능한 방송 아니겠는가. 흠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