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Computer

블로깅, 게시물, 메일쓰기.

우리팬 2007. 3. 11. 04:20
반응형

온실 속의 화초는 절대 잡초를 이해할 수 없다.

컴터 앞에 앉아서, 내가 내 스스로의 생각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 얼마나 되는냐고 생각이 되는가. 따지고 보면 그런 공간 그다지 별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블로그를 만들어 블로깅을 하든지, 아님 어느 일정한 공간이 있어서 그런 곳에 만들어진 게시판에 게시물을 남기든지, 아님... 자기 주변의 사람에게 메일을 남기는 수 밖에 없다. 우린 온라인 상으론 그럴 수 밖에 없는거다. 내 생각을 남기고, 내 생활을 남기고 하는 것들... 따지고보면 그럴만한 상황이 폭넓지 않기 때문에 지금도 키보드를 두르리며, 초성, 중성, 종성... 을 조합해서 남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 역시도 소통의 공간 겸, 혹은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한자, 한자 키보드를 두드린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블로깅도 어떻게보면 하나의 이기적인 행동이라 생각한다. 남겨라. 그래 그대의 생각이나 가치관을 남겨라. 다만, 그대가 남기기 전까지는 전혀 다른 이들과는 소통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은가. 일단 남기고 나서의 또다른 소통을 바라 보는 것이 아니더냐. 그게 또한 스스로를 가두는 행위임을 생각해보진 않았더냐. 그 넘의 말이 많던 악플이니 뭐니도 마찬가지일 수 밖에 없다. 스스로에 대한 책임만 있다면... 악플을 남기든, 개플을 남기든... 그게 사회적 이슈나 자살 요인이 되겠냐고.-_-;;; 함부로 지껄이지 마라, 당신이 두르리는 타자 몇타에 칼도 아니고, 빌딩도 아닌... 떼밀이 수건까지 드는 이들이 있으니...-_-;;; 결국엔 악플도 스스로를 표출할 수 없는 공간의 한계성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더냐.

그래서인가... 나중엔 모른다. 내가 뭣도 모르고 올린 블로깅 포스트가... 또 어느 사람의 생명을 앗을지는. 나름 생긴 자신의 자유를, 흉기로 만들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잘은 모르지만, 요즘 말많은 기자 아저씨들도 마찬가지다. 결과 좀 생각하고 지어내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