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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어린 Japan Yahoo와 무료 pop3/smtp 계정.

우리팬 2007. 2. 1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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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에 이 OUTLOOK 전신 이미지가 몇번이나 올라왔는지 원.-_-+

00년 10月부터 중학 동창-_- 문군의 조언, '니도 니 인생 좀 정리하고 살아라.'라는 말을 듣고 사용하기 시작한 OUTLOOK이란 프로그램이 있다. 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그러나 그다지-_- MS Office군 프로그램들 中에서는 인기가 없는 (적어도 Word, Exel, PP보다는-_-+) 이 프로그램은 나에게 있어선 하나의 혁명적인 프로그램이었다. 메일, 일정, 연락처, 작업, 메모 中에서도 '메일'을 사이트 접속을 할 필요없이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건만, 당시엔 이런저런 복잡한 설정이나, 세세한 설정을 해야할게 많아서 처음엔 꽤나 애를 먹었던 걸로 기억한다. (꽤나 많은 도움을 받았던 사이트가 오피스튜터라는 사이트였다.)

당시엔 메가패스 가입자에겐 HiTEL의 pop3/smtp 서비스를 무료로 해주었고 해서 별 문제없었는데, 이 후 01년 즈음에 자취생활을 정리하면서 메가패스를 사용하지 않았고, 또 후 04년에 잠시 무료였던 HiTEL pop3/smtp 서비스가 유료화가 되어버리고, 더욱이 HiTEL 혹은 hanmir가 Paran으로 통합이 되어버리면서 이 계정을 포기해야만 했다. (물론, 웹메일은 사용할 수 있어 아직까지 존재하긴 한다. 그래도 하이텔에서 Alang이란 아이디는 93년 8월부터 존재해 있었다.-_-v) 암튼, 이런 것들을 겪으면서 한국에는 pop3/smtp지원 무료 메일계정이 얼마나 가뭄에 콩나듯이 있었다는걸 실감했었고, 이래저래 찾아봤지만, 없더라고. 그렇다고 돈을 내고 서비스 신청을 하기엔 양심이 허락치 않았고-_- 또 중국에 있어 서비스 결제 또한 불가능 했으니... (신용카드란걸 만들어 본 적이 있어야지 원.)


03년 2월에 无锡에 일본 아해들이 어학연수를 한답시고 10여명 정도가 왔었다. 그 中에서도 특히 동갑내기 한넘과 꽤나 친하게 되었는데, 공대 졸업이었건만 컴에 대해서는 거의 무지했던-_- 심지어 가지고 온 토시바 노트북이 아까울 정도였던 그가, 그나마 제대로 운용할 수 있었던 것이 Outlook Express였는데, 이 넘 계정이 바로 Yahoo Japan 이었다. 어랏, 일본선 포털 메일 계정이 pop3/smtp를 무료 서비스네, 생각하니... 문득 떠올랐던 것이, 나도 학부 졸업 전에 Yahoo Japan에 계정을 만들어 뒀던 기억이 났다. 뭐, 일문과 출신이고 또 뭐 좀 한다고 일본 야후 채팅실에 좀 들락날락 한 적이 있어 대강 하나 만들어 뒀었는데, 생각치도 않게 이 계정이 pop3/smtp 서비스가 무료라 하니, 신기하지 않았겠는가.

Yahoo Japan pop3/smtp 주소

제대로 된 pop3/smtp 계정도 없었고, 또 Hotmail은 죽어도 메일계정으로 사용하기 싫었고 해서, 냉큼 이 계정을 메인메일 계정으로 삼았다. 내가 지금 쓰는 Gmail이나 Naver 계정을 사용하기 전까지 쭉 썼었는데, 종종 들었던 말이 "왜 한국사람이 일본계정 쓰느냐", 였다.-_-; 위의 얘기를 다 해주기엔 너무 귀찮지 않은가.-_-+ "그냥 특이하잖아요." 끝.-_-v

06년 현재, 한국에서 쓸만한 무료 pop3/smtp 무료계정은 Naver 그리고 Yahoo Korea 정도다. 언젠가 Teramail 이란 것도 써볼려고 했었으나, 왠지 모를 불안감-_-이 있어, (그리고 후에 양심적으로 스팸이 너무 자주오더라. 주소를 퍼트린 적도 없었는데.) 결국 제대로 쓰진 않았다. Yahoo Korea 같은 경우엔 이미 만들어 놓은 Yahoo Japan 계정이 있다보니, ID중복 신청이 불가능 해, 실명 ID를 만들어둬서 제대로 쓰고있진 않다.

Yahoo Korea는 1G 용량 지원인데 반해, 여긴 여전히 100MB 다.

Naver도 마일리지로 추가하지 않는 한, 기본용량은 여전히 100MB다.

Gmail은 지금 현재 2722MB 이지만, 사실 부담스런 용량이다. 쓸 일도 없고.

개인마다 틀리겠지만, pop3/smtp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GB 계정이 필요없다. 내가 10년을 넘게 사용하던 HiTEL 계정을 버리지 않은 것은 계정주소의 존속이었고, 또 기본용량은 10MB, Paran계정으로 전환을 하면 1GB를 주긴 하나, 나같은 사람에겐 100MB 주는 대신 pop3/smtp 서비스가 더 군침도는 조건인 것이다.

그러나, 사실 pop3/smtp가 망구 땡은 아니다. 이유인즉, 메일확인시 내 컴퓨터가 아니라면, 내가 다른 컴퓨터를 사용해서 메일을 확인을 한다, 라고 하면 Webmail도 어느정도 편의성이 있어야 한다. 특히 인코딩 문제는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고, 영어권이 아닌 외국인에게 메일을 받을 때에도 보낼 때에도 별다른 문제나,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쓴다고 하는 hanmail.net 같은 경우엔 외국어 인코딩 메일은 따로 클릭해서 읽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다른 계정 같은 경우에도 보낼 시에 따로 인코딩 설정 메뉴가 없는걸로 알고 있다. 한국계정에선 그나마 Naver 계정이 이에 합당한 수준의 서비스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인적으론 이전까지 Naver 계정은 그저 첨부화일 보낼 때의 업로드 속도 때문에 사용을 했지만, 작년 3월이었지? 그 후의 서비스 개편으로 절찬리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예로, 제목에 외국어를 입력하여 깨어지지 않는 메일계정이 그리 많지 않다.)

이용자는 결국 자신에게 맞고, 또한 타계정과의 비교 후, 괜찮으면 자연스레 사용할 뿐이다. 이용자 입장에서 더이상 개선을 위한 건의가 없는 서비스가, 두말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소위 말하는 최상의 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실제로 pop3 서비스는  Dreamwiz, nate에서도 가능하다. 특히 Dreamwiz의 대용량 첨부 업로드 속도는 가히 눈부시다.

메일계정을 꽤나 신경쓰며 살았던 것은 핸드폰번호보다는 덜 바뀐다, 라는 생각 때문이다.

원문 포스트 : 2006/05/10 04:47

<추가> 07.2.17. 01:52

현재 Yahoo Japan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수신용으로만 사용 中인데, 오는 메일이 거의 스팸이다.-_-; (뭐 살다보면 일본 스팸메일도 구경하면서 살 수 있지.--;) 그리고 언젠가 전세계 야후 메일계정의 용량 증설로, 1GB로 용량이 증가했다. Yahoo Korea는 2GB이다.

네이버 메일은 06년 3월 개편이후 여전하다. 작년 한때 이런저런 메일계정들의 변신, 개혁과는 다르게 별다른 변화가 없다. 다만 개인적으론 로딩속도나, 혹은 인코딩 지원과 같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쓴 흔적을 보면, 한국내의 무료계정 中에선 최고가 아닌가 싶다. 용량만 증설한다고 메일 쓰기 좋은 것이 아니다.

Gmail 역시 변화 中이다. 조만간 Beta 딱지도 뗄 것이라 생각된다. 본인의 도메인에 연결시켜 나 역시도 현재는 ID@wurifen.com 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내가 1년에 9,800원 이상의 수입을 얻는 이상-_- 꾸준히 메인계정으로 사용할 것이며, 나중에(?) 조만간-_- 가정을 꾸린다면 가족 메일계정으로도 만들어 사용할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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