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Computer

'레이저 복합기'의 사용하게 되다.

우리팬 2007. 2. 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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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적... 초등학교땐가 친구넘 집에 놀러갔는데 그 친구의 부모님 두분 다 대학교수여서인진 모르겠지만, 다른 친구네에는 없는 신기한 기계가 하나 있었다. 그건 바로 프린터라는 물건과 복사기... 였는데, 어떻게 일반 가정집에 그런 첨단기기가 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또 부러워할 수 밖에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뭐... 우리나라 올림픽때이니... 꽤나 이른 편. 흠흠.)

중2땐가... 2400bps 모뎀을 탈피하고자 발버둥을 쳤던 그 시절에, 나 역시도 아부지의 음주 덕분에 드뎌! 프린터를 가질 수 있게 되었는데, 이왕 사는거 오래쓰는거, 그리고 많이 찍을 수 있는 것을 사자, 라는 당부에 '레이저 프린터'를 구입했었다. 얼마나 신기하든지, 타자기보다 더 편한 것 같은-_-v 내가 컴터에 찍은대로 문서화 되어서 나온다는게 또다른 세상을 보는 것 같았다. (구입 첫날, 윤동주의 序詩를 허벌나게 찍어다가 바깥에 나가서 돌린거 외엔 별다른 애로사항은 없었다. 역시.. 아부지의 음주는 항상 두가지 측면이 있다.-_-;;;)

학생생활을 하다보니 뗄래야 땔 수 없는 가게 中의 하나가 바로 복사집인데, 간단한 복사는 물론, 책 제본을 위해 꽤나 많은 금전을 써야했었다. 게다가 급할 때는 또... A4 한장, 한장 때문에 사람이 많은 학생회관이나 학교밖의 복사집을 얼마나 많이 뛰어나갔든지. 흠흠. 우야등가, 이 '복사기'라는 넘은... 내 인생에 있어서 조금은 먼~ 그런 기계였던 것이다. (일반 가정집에 복사기가 있다는게 좀 그렇지비.)

작년이 끝날 무렵에, 프린터를 한대 구입을 했는데, 이왕 레이저 프린터 구입할바엔 아예 복합기를 사자, 라는 제의에 프린트, 스캔, 복사 기능까지 되는 복합기를 구입하게 되었다. 프린터나 스캐너야 이미 사용한바가 있어 그리 낯설진 않았다만, 이 복사... 기능까지 되는걸 보니 왜이리 신기한건지. 처음 구입하고는, 어디 복사할거리가 없는지 찾을 정도였다.-_-;;; (에구~ 촌넘~)

헐~ 카트리지 가격은 가히 살인적이다.-_-;

뭐, 물론 카트리지때문에 대량복사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만, 급할 때... 혹은 복사집 가기 귀찮을 때는 꽤나 요긴하게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복사 후, 검은 잉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할 때면 가슴이 시리지만서도.) 사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외국어로 된 원서 같은 경우엔... 들고다니면서 읽는답시고 책한권을 들고 다니는 것보다, 일정 분량 복사해서 다니는게 더 편하지 않겠는가. 흠흠.

잡지의 한페이지를 복사, 스캔... 오호라~ 적극 활용하자면 내친김에 프린트까지?-_-;;; 만다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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