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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주간(亚洲周刊)과 번체자.

우리팬 2007. 3. 2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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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중고등학교 때 한자교육을 받았으니 한국식 정자를 시작으로 한자를 접했고, 대학에 입학하곤 중국식 약자라는... 간체자를 접했는데, 우째 일본어도 접하다보니 일본식 약자...도 같이 접했다. 일단은 그래서인지 나는 간체든, 일본식 약자든, 우리나라식 정자든... 일단 이 세나라의 출판물을 보면 그리 어색하지는 않다. (다만 막막할 뿐이다.-_-;) 문제는 대만, 홍콩 그리고 세계 각국의 화교들이 사용한다는 '번체자'이다. 뭐 사실 번체는 간체와 상반되는 개념이고, 또한 우리나라 정자 한자와 거의 같다든지, 혹은 일본식 약자의 모체가 되는 한자 형태다. 쉬운 말로 하면 한자 中의 시초다 이거지 뭐.-_-; 근데 신기한 것이 번체로 된 중문 문장을 읽을 때는 꽤나 애를 먹는다. 같은 한자인데 왜 그럴까나 싶었더니만, 국어라 부르는 대만식 중국어에서 92년 한중수교 이후엔 대륙식 중국어의 교육이 늘어남에 따라, 나 역시도 그 세대였고, 그래서 번체로 된 출판물을 그리 많이 읽을 기회가 없었다. 출판물 뿐만 아니라 웹서핑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이용하는 사이트들이 대륙에 있는 것들이며, 대만이나 혹은 홍콩쪽 사이트는 어지간하면 찾아들어가지 않는다. (참, 엊그제 홍콩 야후로 내 블로그 찾아 들어온 이가 있더니만.--;)

중국에서도 필요에따라 번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왜 이딴 소릴 지껄였냐하면... 굳이 번체나 간체, 혹은 우리나라식이든 일본식이든, 어차피 뿌리는 같다. 일부로 선을 긋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_- 그저 뭐, 새로운 간체나 혹은 간체를 통해 알게된 번체라면 그려러니 하고 머릿속에 담아두기만 하면 된다. 이렇니, 저렇니 따진다면 그다지 좋은 결과는 없을 듯. 쉽게 생각하라고~ 다 같은 漢字, 汉字 아니우.-_-; 중국어 좀 배운 이들이 종종 하는 말로, 번체를 먼저 하면 간체가 자연스레 눈에 들어온다느니, 시대적 상황에 따라 간체를 먼저하고 번체를 참고하라느니... 이딴 말 들을 필요없다. 개개인의 필요에 따라, 눈에 뵈는거라도, 혹은 접하는거라도 익혀놓으면 되는거다. 뭐부터 하든 결국 승리자는 꾸준히 하는 사람 아니던가. 흠흠. 누군가 그랬다. 지금의 한자는 중국의 것만이 아니라 동북 아시아 공용문자라고.-_-; (억지같지만, 틀린 말은 아니잖우~) 우리꺼라 생각하고 열심히 해도 되니까, 이런저런 이론적 발상에서 머물지 말고, 열심히 익히자고.

그래서... 나는 선물받은 이 亞洲週刊에서 고작 기사 두개 읽었다.-_-; 받은지가 언젠데. 푸헉~ 아, 세월아~ 세월아~


단, 제대로 구분 안했다가 일명 기술(記述)하는 시험에 임하게되면 허벌난 포스에 시달리게 된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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