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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학잡지 <今天(금천)>

우리팬 2007. 8. 1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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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今天> : 1976년 천안문 사건 이후 赵镇开(필명 北岛)는 친구 시인이었던 芒克와 함께 최초로 대자보 형태로 <今天>을 발행, 북경의 문화성 벽, 시단(西单)등에 포스터 형식으로 붙여 대자보 운동에 불을 붙였는데, 이 <今天>은 1978년 12월부터 1980년 9월까지 총 9회 발행했고, 매호 1천부정도 찍었으며, 50전에서 80전까지 팔렸다.

 
‘중국의 솔제니친’ 망명시인 베이다오

北岛 작품



<今天>의 원행(远行)을 위하여 -  문학잡지 <今天> 창간 25주년 개막식에서의 연설.

北島

1978년 말엽 <今天>의 비밀스러운 탄생은 북경 교외의 어느 좁은 농가에서였다. 1949년 이후 첫번째 비국영 문학간행물이었고, 그것들은 북경의 정부기관, 출판사와 대학에 붙어졌다. 2년 후 경찰에게 봉쇄되어 버렸으며, 1990년 여름에 해외에서 복간되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미국 세인트 대학에서 운영하여 기념활동을 하고 있다. 1/4세기가 지나갔다. 역사는 마치 앞을 전망할 수 없다, 단지 되돌아보며, 세월의 풍진을 입었을 뿐이고, 우리는 한대의 구식 인쇄기를 몇겹으로 바쁘게 포위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봤을 뿐이다. 그들은 우릴 보지 못한 채.

선봉<今天>의 중국 출현은, 문화대혁명 중에 성장한 시대의 사람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의심할 바 없고, 힘을 얻기가 가라앉음에, 단체로 말을 잃은 침묵 속의 외침에서, 이렇게 때문에 심지어 생명을 내놓는 대가를 아까워 하지 않는 것일까. <今天>의 영향은 멀리멀리 문학을 벗어나, 미술, 영화, 희극, 촬영등 기타 예술 분야에도 미쳐, 중국 당대 문학과 예술의 시초가 되었다.

25년동안, 중국에선 크고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초기 <今天>과 비교하자면, 해외에서 복간된 <今天>은 복잡한 국면 (권력과 상업화의 공모, 오락의 포말이 이끄는 시대 조류, 지식계는 저체의 함정 속에 견유학파화의 경향 및 중국어는 해방의 광희속에서 지리멸렬의 위험) 을 마주하고 있다.

내가 특별히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하나의 민족이 필요한 것은 정신의 하늘이면, 특히 하나의 물질주의 시대이다. 상상과 격정이 없으며, 부유해진 민족은 다시 빈궁해졌으며, 강대한 민족은 다시 쇠약해졌다.이런 의미에서, <今天>은 또다시 최초의 기점에서, 절대적으로 항거하는 전제(专制)라 함은 언어 폭력, 심미적 평범과 생활의 옹졸함이다.

한권의 기름인쇄된 중문 간행물이 바다를 떠돌아, 다른 언어의 환경에서 요행이 살아남았고, 아마도 이것을 소위 글로버화라고할 것이다.이 의미에서, 내가 보는 적어도두 종류의 글로버화 : 하나는 권력과 자본이 함께 세계의 글로버화를 나누고,또 다른 하나는 언어와 정신의 씨앗이 폭풍 속에 사해가 집이 되는 글로버화.여기에서 나는 성모 마리아 대학에서 제공해준 이러한 기회를 감사하며, 우리들과 세계 각지에서온 친구들을 즐겁게 한자리에 모이게 하였다. 이것은 결코 고별의 기념이 아니라, <今天>를먼 곳으로 떠나보내기 위함이다. 송별의 행렬 속에서, 세계 각지에서온 중국 문학작가, 그들의 격려와 비평은 일종의 원동력이며, 우리들로 하여금 위기를 도전으로 영접하도록 더 용감하게 한다. 우리는 특별히 다섯분의 미국 작가에게 감사를 표한다.Maxine Hong Kingston, C. D. Wright, Robert Coover,Russell Banks and Michael Palmer. 그들은 특별히 <今天> 기념활동과 우리들의 낭송을 위해 참가하였으며, 여러 어려운 곤경속의 중문 간행물및 중국을 함께 지지한다. 나는 여러분들의 축원 아래, <今天>은 반드시 좀 더 먼 곳으로 나아갈 것이며, 하늘끝까지, 왕년의 그 젊은이들과 내일의 아이들의 모습과 함께 이를 것을 굳게 믿는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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