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殷군 6

진해에서 맛본 매운 갈비찜, '예담'.

얼마전 자동차로 전북 익산을 다녀왔다. 나 혼자 내려오기 억울(?)하여 익산에 서식하고 있는 殷군을 납치해왔는데, 막상 부산에 내려오니 낮에 갈만한 곳이 없더라고. (내가 아는 곳들은 대게 酒가 主인 곳이니.-_-;) 송도 등대길에 있는 장어구이 하는 곳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떼우고, 차를 몰아 살포시 하단쪽으로 넘어갔다. 지난번엔 명지쪽으로 나가서 공항로로 한바퀴 돈 적이 있었는데, 이 날은 왠지 진해쪽으로 그냥 넘어가고 싶은 것이다. 사실 공식적으로는 내가 진해(鎭海)라는 곳을 꺼림직하게 생각한다. (뭐, 해군 출신이라면 훈련소의 악몽이... 으흐흐) 뭐, 일단 고가도로 타고 부산신항, 웅동을 지나갔지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진해를 오고갈 때는 하단이나 사상에서 시외버스만을 이용했는데, 진해 터미널에..

Corea/→ 경 남 2009.09.24

서울에서 본 간판들.

부산 촌넘 7년만에 상경했다. 뭐, 자랑도 아닌데 이래저래 나 혼자서 올라가는 동안 신이 났던 것 같다. 터미널에서 wifi가 잡혀서 신나게 pda폰을 가지고 놀았고, 심야우등 안에서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Ebook도 읽다가, 영화도 보다가하니 금방 도착하더라고. 이래저래 빨빨거리진 못하고, (그나마 白양 덕분에 총신대입구, 이수?와 사당역 근처는 가봤다.) 殷군의 서식지 주변만 돌아다니게 되었는데, 마지막 날 저녁에 강남역 근처로 향하다가 눈에 띄는 간판들이 몇개 있길래 사진에 담아봤다. 사실 이 간판 사진찍기는 중국에서 들인 습관인데... 뭐, 모르는 한자가 나오거나, 혹은 재미난 문구를 가게 이름으로 한 것이 신기해서 찍기 시작했었다. 그러니... 뭐 그 가게에 가봤가 아니라... 그냥 지나치다가 ..

Corea 2009.06.25

편의점에서 포인트로 물건사기.

나는 촌넘이다. 쪽팔리진 않지만 자부까지는 할 수 있을만큼, 아직은 아날로그 생활패턴을 중시한다. 고로, 하루에 한번이상은 꼭 하는 행위인 '물건사기'에 있어서도, 직접 물건을 보고 현금을 내는 물물교환을 선호하지, 내 은행계좌에 들어있는 숫자를 빼내는 체크카드를 이용하거나, 있지도 않은 돈을 '신용'인지 무대뽀인지도 모르는 후불제로 하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을 상당히 꺼려왔다. (사실 신용카드는 이날 이때껏 내 명의로 만들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아마 개인파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무분별하게 사용했을터.-_-;) 그래도 종종 은행갈 시간이 없거나, 혹은 현금이 부족할 때에는 체크카드를 사용하곤 했는데, 이 체크카드가 편의점에서도 결제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된지는 얼마되지 않았다.-_-;;; 특히..

Corea 2009.01.15

'화로구이'라는거, 처음 먹어봤는데...-_-;

대학때 먹었던 대패 삼겹살의 영향인가, 나는 '고기'를 먹는다 하면 가스불 빵빵하게 틀어놓고 얼른 빨리 구워서 입안에 집어넣는게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무슨 숯불구이니 하는 것들은 일단 언젠가 중국제가 들어오면서부터 상당히 이리저리 말이 많고, 또 시간이 지나서 숯이 부족해버리면 더 달라하기도 뭐하고, 그냥 굽기에도 뭐하고... 우짜등가 이래저래 신경쓰였던지라, 가스불 고기를 선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화로구이'라는 것이 서울에선 3년전에, 부산에선 2년전부터 유행했다는데... 나는 이제서야 우연찮게 갈 수 있었다. 지난 주말, 殷군의 방문으로 육회집에 가서 양주를 깔 만반의 준비를 다 했건만, 생각치도 않은 휴일에-_- (정기휴일도 아니었고, 휴일에 대한 표지도 없었다.) 할 수 없이 근처에서 다른 ..

Corea/→ 경 남 2008.10.29

군산대 근처의 순대전문점에서 먹은 '막창왕순대'.

일시 : 2008년 9월 9일 대학에 입학하고서부터 국밥 특히 '돼지국밥'을 즐겨먹게 되었는데, 경남외에는 이 돼지국밥이라는 넘이 없는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경남외 지방으로 나가서 국밥을 먹은 적이 있는가... 보이니까, 또 한번도 없었다.-_-; (아, 중국에서 순대국밥을 먹은 적은 있다만.-_-v) 군산에 갔던 지난 9월, 낮에 신나게 여기저기를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저녁쯤에 殷군의 자취방으로 돌아왔는데... 시간이 어중쭝해서 그냥 잠자리에 들기도 뭐했거니와 다음날 부산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니 뭔가 아쉬웠다. 그래서 殷군을 이끌고 군산대 대학가를 향해 나갔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녀봐도 딱 입에 땡기는 가게가 보이질 않았다. 치킨도 그렇고... 그렇다고 전날 갔던 곱창집도 그렇고, ..

Corea 2008.10.23

추억의 중국 단골집, 난징(南京)의 'No 8 Cafe'.

타지 어디에서 생활을 하던 장시간을 있다보면 자주 가게 되는 '단골집'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 가게가 없어지든, 내가 그 곳을 떠나든 시간이 지나면 이런저런 생각이나 추억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그 곳에서 밥을 먹든, 술을 먹든 혹은 그 곳에서 남자를 만나든, 여자를 만나든, 그 당시 나의 행적이며, 내가 시간을 직접 채워놓은 부분이기에 그 배경이나 소재가 되는 단골집은 언제나 기억에 오래 남을 수 밖에 없다. 내가 지나간 행적은 기억이라고 부르지만, 그 기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억이 된다. 내가 나름 1년을 넘게 출퇴근(?) 했던 곳의 이름은 'No 8 Cafe' 였고, 그냥 편하게 부르기 쉽게 '넘버팔'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 정확하게 처음 찾아갔을 때는 2005년 점심때였으며, 위치는 南京大学 鼓..

China/→ 南 京 200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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