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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8년 9월 9일
대학에 입학하고서부터 국밥 특히 '돼지국밥'을 즐겨먹게 되었는데, 경남외에는 이 돼지국밥이라는 넘이 없는걸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경남외 지방으로 나가서 국밥을 먹은 적이 있는가... 보이니까, 또 한번도 없었다.-_-; (아, 중국에서 순대국밥을 먹은 적은 있다만.-_-v) 군산에 갔던 지난 9월, 낮에 신나게 여기저기를 빨빨거리며 돌아다니고, 저녁쯤에 殷군의 자취방으로 돌아왔는데... 시간이 어중쭝해서 그냥 잠자리에 들기도 뭐했거니와 다음날 부산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니 뭔가 아쉬웠다. 그래서 殷군을 이끌고 군산대 대학가를 향해 나갔으니...
여기저기 돌아다녀봐도 딱 입에 땡기는 가게가 보이질 않았다. 치킨도 그렇고... 그렇다고 전날 갔던 곱창집도 그렇고, 또 호프나 학사주점은 더더욱 그랬다. 전날의 과음으로 인한 꺼리낌이라고 할까나. 결국 걷다걷다... 끝자락에 있는 순대국밥집으로 들어갔는데, 멀리서 보이는 것과는 다르게 내부는 생각외로 넓었다. 그런데, 순대국밥을 시키긴 그렇고... 메뉴판을 보다가, 결국 고른 것은 이 집의 명물일 것 같은 '막창왕순대'였다. 일단 8,000원이니 양이 그렇게 많을 것 같진 않았고, 또 여기에 소주 한병을 먹는다해도 부담스러운 야식비용은 아니니~ 결정! 대학때, 돼지국밥집에서도... 밤늦게 야식 먹으러 가게되면 수육이나 순대를 시켜 소주 한병을 먹은 적이 잦았는데, 그런 순대려니...(아바이 순대같은) 하고 생각했더니 왠걸, 조금 틀렸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검은색 순대랑도 또 틀렸고.
계란말이 |
순대국 |
순대가 생각외로 맛이 텁텁해서 깍두기가 필수인 것 같았다. 같이 먹으니까 딱 금상첨화.
드디어 뽕술과 함께 순대를. 근데, 이 뽕술은 술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포도주도 아닌데 달짝지근한 것이... 그저 그랬다.-_-+ 사실 소주를 시키고 있었다만, 입이 시원소주가 아니면 받질 않으니... 결국 다른 술을 시킬 수 밖에 없었다. 또 그렇다고 술한잔 하자~ 라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역시 전날의 과음이... -_-;;;)
12시가 넘도록 가게안에 있었는데 사람들이 북적였다. 아마도 그 시간대가 클라이막스인 가게였는 듯. 14,000원에 야식 잘 해결했었다고요. 군산에 더 갈 일이 있으면, 순대말고도 다른 전골류를 시켜먹고 싶더니만. 떱.
이 집 천장이 많이 특이하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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