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는 촌넘이다. 쪽팔리진 않지만 자부까지는 할 수 있을만큼, 아직은 아날로그 생활패턴을 중시한다. 고로, 하루에 한번이상은 꼭 하는 행위인 '물건사기'에 있어서도, 직접 물건을 보고 현금을 내는 물물교환을 선호하지, 내 은행계좌에 들어있는 숫자를 빼내는 체크카드를 이용하거나, 있지도 않은 돈을 '신용'인지 무대뽀인지도 모르는 후불제로 하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것을 상당히 꺼려왔다. (사실 신용카드는 이날 이때껏 내 명의로 만들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아마 개인파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무분별하게 사용했을터.-_-;) 그래도 종종 은행갈 시간이 없거나, 혹은 현금이 부족할 때에는 체크카드를 사용하곤 했는데, 이 체크카드가 편의점에서도 결제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된지는 얼마되지 않았다.-_-;;; 특히 2,500원짜리 '담배' 한갑 사는데 카드로 결제? 왠지 어색하지 않은가.
殷군의 몇달간 편의점 알바를 하더니, 이러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다. 집에 있을 때 가장 나가기 짜증나는 일 中의 하나가 담배가 떨어졌을 때이다. 배가 고프면 목숨을 걸고나로 나가서 라면 하나 사다올 수는 있지만, 담배는 왠지... 왠지... 그렇게 떳떳하게 자신있게 나가서 사올만한 형편은 되지 않는 실정이다. 게다가 지갑에 현금까지 없다보면, 2,30분쯤 걸어나가 ATM에 가서 돈을 찾아야 했는데... 이 짓도 정말정말 할만한 짓은 되지 않는다. 고작 담배 한갑 산다고.-_-; 물론 편의점에는 친절하게도 현금지급기가 있기는 있지만, 2,500원짜리 담배를 사기 위해서 수수료 1,200원인가를 낼만한 재력도 없을뿐더러, 그런 낭비는 아무리 나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분명히 '정상적인 일'은 아닐 듯 싶다.
그런데 어느 날 오후... 殷군이 알려준대로 체크카드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살포시 밖으로 나갔다. 이런... 때맞침 아파트 근처에 있는 편의점 두 곳이 모두 내부공사에 들어갔던 것이다.-_-; 할 수 없이 조금 더 걸어서 대로변으로 다른 편의점을 찾았더니, 이름모를 작은 편의점이 몇일새 유명한 체인 편의점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그래도 인지도가 있는 곳인데... 체크카드 결제되겠지 싶어서 마지막으로(!) 殷군에게 확인차 문자를 보냈더니 그 편의점이라면 자기가 알바를 한 곳이기 때문에 차라리 포인트 점수로 결제를 해보라는 것이다. 엥? 편의점도 포인트 점수가 있으?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일단 편의점엘 들어갔고, 담배 두갑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결제를 하는데, "여기 포인트 결제되나요?"라고 물었더니, 어제 개업을 했는지라, 그런걸 잘 모른다고 했는데, 물어보고 해준단다.-_-; 어딘가 전화를 거는 아줌니... 언닌가?-_-+ 하여간, 그냥 殷군과 통화를 시켜줬다. 그래도 몇달간 그 편의점에서 새벽마다 짬밥내공을 끌어올린 殷군인데... 게산대 갖고노는거 설명하는거야 쉽지 않겠는가. 통화 성공, 설명을 듣더니... 결국 성공했다. 이야, 포인트 점수로 물건을 하다닛.-_-v 게다가 내가 모은 포인트도 아니다.-_-;;;
내가 고마워할판에, 사장 아줌니는 고맙다고-_- 개업기념품을 하나 주더라. 볼펜/샤프 세트. 난 이걸 다시 殷군에게 바치기로 했다.-_-; 나중에 다시 들은 얘기지만, 아직 편의점에서 포인트 카드나 혹은 번호를 내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게다가 물건을 10,000원치 사면 50원 적립인지라... 사실 알바생들 말고는 포인트 모으기가 쉽지 않은 듯 싶기도 하고. 하여간, 나야... 색다른 경험을 한 것이고, 덤으로 담배 두갑 공짜로 얻었을 뿐이고. ㅋ
내가 아는 포인트 적립은 중국의 대형마트가 전부다.-_-; 항상 물건값 계산을 할 때면, 你有卡吗?라는 물음에 대답하는 일이 짜증이 나서 일부로 카드를 만든 일본인 친구도 있었다. 나도 적립카드란걸 만들어 쓰긴 했는데... 결국 그 포인트는 물론이고, 지갑을 잃어버려 카드도 다 같이 날라가버렸네. 현지 새활 적응 겸 해서... 한번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殷군의 몇달간 편의점 알바를 하더니, 이러한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이다. 집에 있을 때 가장 나가기 짜증나는 일 中의 하나가 담배가 떨어졌을 때이다. 배가 고프면 목숨을 걸고나로 나가서 라면 하나 사다올 수는 있지만, 담배는 왠지... 왠지... 그렇게 떳떳하게 자신있게 나가서 사올만한 형편은 되지 않는 실정이다. 게다가 지갑에 현금까지 없다보면, 2,30분쯤 걸어나가 ATM에 가서 돈을 찾아야 했는데... 이 짓도 정말정말 할만한 짓은 되지 않는다. 고작 담배 한갑 산다고.-_-; 물론 편의점에는 친절하게도 현금지급기가 있기는 있지만, 2,500원짜리 담배를 사기 위해서 수수료 1,200원인가를 낼만한 재력도 없을뿐더러, 그런 낭비는 아무리 나같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분명히 '정상적인 일'은 아닐 듯 싶다.
그런데 어느 날 오후... 殷군이 알려준대로 체크카드로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살포시 밖으로 나갔다. 이런... 때맞침 아파트 근처에 있는 편의점 두 곳이 모두 내부공사에 들어갔던 것이다.-_-; 할 수 없이 조금 더 걸어서 대로변으로 다른 편의점을 찾았더니, 이름모를 작은 편의점이 몇일새 유명한 체인 편의점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그래도 인지도가 있는 곳인데... 체크카드 결제되겠지 싶어서 마지막으로(!) 殷군에게 확인차 문자를 보냈더니 그 편의점이라면 자기가 알바를 한 곳이기 때문에 차라리 포인트 점수로 결제를 해보라는 것이다. 엥? 편의점도 포인트 점수가 있으? 긴가민가한 상태에서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시도를 해보기로 했다.
일단 편의점엘 들어갔고, 담배 두갑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결제를 하는데, "여기 포인트 결제되나요?"라고 물었더니, 어제 개업을 했는지라, 그런걸 잘 모른다고 했는데, 물어보고 해준단다.-_-; 어딘가 전화를 거는 아줌니... 언닌가?-_-+ 하여간, 그냥 殷군과 통화를 시켜줬다. 그래도 몇달간 그 편의점에서 새벽마다 짬밥내공을 끌어올린 殷군인데... 게산대 갖고노는거 설명하는거야 쉽지 않겠는가. 통화 성공, 설명을 듣더니... 결국 성공했다. 이야, 포인트 점수로 물건을 하다닛.-_-v 게다가 내가 모은 포인트도 아니다.-_-;;;
내가 고마워할판에, 사장 아줌니는 고맙다고-_- 개업기념품을 하나 주더라. 볼펜/샤프 세트. 난 이걸 다시 殷군에게 바치기로 했다.-_-; 나중에 다시 들은 얘기지만, 아직 편의점에서 포인트 카드나 혹은 번호를 내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게다가 물건을 10,000원치 사면 50원 적립인지라... 사실 알바생들 말고는 포인트 모으기가 쉽지 않은 듯 싶기도 하고. 하여간, 나야... 색다른 경험을 한 것이고, 덤으로 담배 두갑 공짜로 얻었을 뿐이고. ㅋ
내가 아는 포인트 적립은 중국의 대형마트가 전부다.-_-; 항상 물건값 계산을 할 때면, 你有卡吗?라는 물음에 대답하는 일이 짜증이 나서 일부로 카드를 만든 일본인 친구도 있었다. 나도 적립카드란걸 만들어 쓰긴 했는데... 결국 그 포인트는 물론이고, 지갑을 잃어버려 카드도 다 같이 날라가버렸네. 현지 새활 적응 겸 해서... 한번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반응형
'Core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신(洗身)'이라는 말. (1) | 2009.03.07 |
---|---|
장농면허인 내가 면허갱신 적성검사를 재수해서 통과하다.-_-; (1) | 2009.02.28 |
두번째 도착, 한울 포기김치. (12) | 2009.02.07 |
운전면허 갱신기간 조회. (16) | 2009.01.28 |
한울 꼬마김치에서 나온 총각김치를 맛보다. (9) | 2009.01.15 |
한국 우체국에서 해외로 소포보낸 이야기. (2) | 2008.11.20 |
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강병규, 한선교, 유인촌. (22) | 2008.10.24 |
군산대 근처의 순대전문점에서 먹은 '막창왕순대'. (4) | 2008.10.23 |
올해부터 '육회'를 먹기 시작하다.-_-v (10) | 2008.10.17 |
야구는 야구일 뿐. 딴따라들 그 인기에 '편승하지 마라.' (6) | 2008.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