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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17

중국에서 가장 만족했던 부페. (샐러드 부페?)

언젠가 취업비자 때문에 신체검사를 받으러 北京에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신체검사를 마치고 점심은 中关村에서 鱼粉을 먹었고, 이왕 北京에 올라온 김에 저녁까지 먹고갈 생각으로 朝阳公园에 있는 蓝色港湾 이라는 곳을 찾았다. (내 기억이 맞다면, 신체검사를 너무 빨리 끝냈기 때문에, 한국영사관에 가서 국외부재자투표 신청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원래는 蓝色港湾이란 곳에 있는 VIPS에 가서 포식을 좀 할려고 하였으나, 왠걸... 없어졌더라고!-_- 그래서 이래저래 돌아다니다가 마땅히 땡기는 식당이 아니보이길래 자포자기하던 찰나, 호기심에 들어가 본 식당이 바로 SoLounge(索兰至)라는 부페였다. 바깥에서 살짝만 봐도 일반 부페와는 다르게, 뭐가 풀때기들을 허벌 보이더라고. 이게 제대로 된 샐러드 부페려니..

China/→ 中 國 2018.01.06

북경(北京)에서 우연찮게 발견한 짬뽕(?)집.

​ 짬뽕은 과연 어느나라 음식인가. 어휘의 어원을 따져보면 일본에서 건너온 중화음식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또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짬뽕과 일본 짬뽕을 비교하는 것도 무리이다. 그렇다고 중국음식인가? 한국식 중화요리 식당외에는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이런 자잘한 글자놀이는 뒤로하고, 적당한 가격에 맛만 나면 그만이리라.-_-v 하여간...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짬뽕을 중국에선 海鲜面 혹은 炒马面 이라고 한다. 중국식당에선 해산물을 가지고 면을 만들어 주식으로 내놓는 것을 거의 본 적이 없는데, 北京 나 홀로 나들이를 할 때에, 우연찮게 재미난 가게를 발견했던 것. 일부로 찾아간 것도 아니라, 허기에 지쳐서 밥집 찾아다니다가 들어갔더니 이렇더라~ 정도. 영문 가게 이름이야 무슨 어원인..

China/→ 北 京 2018.01.05

'如家精选酒店'라는 중국의 숙박업소. (루지아)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처음 묶었던 체인점 형식의 숙박업소는 锦江之星 이라는 곳이었다. 당시 누군가의 소개로 上海(상해)에 간 김에 묵어봤는데, 가격에 비해 퍽 나쁘지 않았다는 인상,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국인이 묵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안심한 부분이었지비. (사실 그 당시까지만 해도 외국인은 2성급 이하의 중국 숙박업소에는 숙박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锦江之星은 2성급 아닌가? 뭐, 어찌되었든 묶을 수 있으면 된거 아닌가. 그 이후에도 아주 가끔씩 내가 머물던 곳을 떠나 하루, 이틀 정도 숙소가 필요할 때에는 일부로 이 체인점을 찾았다. 전국 어디에나 어니간하면 다 있는 것 같았고, 또 전화 한통으로 쉽사리 예약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글고보니 아직도 기억나네. 처음 묵었던 곳..

China/→ 中 國 2018.01.04

2017년 마지막 날, 北京과의 추억여행을 떠나다.

내가 중국땅 그리고 北京땅을 처음 밟은 것은 1996년이다. 당시 겨울방학을 맞이해서 사설학원을 다니느니, 어학연수를 보내주세요~ 라고 엄니께 말했고, 어차피 한국에 있어봤자 술판으로 얼룩질 방학이니 차라리 술을 마시더라도 다른나라 가서 마시는게 안 낫겠슴까~ 라는게 부연핑계였다.-_-v 당시만 해도 중국이라는 나라가 아직은 한국사람들에겐 수교한지 몇년 안된, 생소한 공산주의 국가 정도로만 여기고 있을 때여서, 아마도 엄니도 설마 이 넘아가 공산주의 국가까지 가서 술판을 벌이겠는가, 라고 의심을 하지 않으셨을까 싶다.-_-; 하여간, 96년 여름방학때 台湾 文化大学 어학연수를 준비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겨울에는 좀 더 신중하게, 그리고 나 홀로 독고다이가 아닌, 당시 중국어에 한창 빠져있던..

China/→ 北 京 2018.01.03

2018년 새해, 아침을 먹다.-_-v (Feat. 피자헛)

고2때부턴가, 하여간 이 넘의 12/31이 무슨 대단한 날이 된답시고, 친구넘들 불러다가 술판을 벌리고, 또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서 상황에 맞게 이런저런 이벤트를 기획/시행을 했건만 '술'이 빠진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다. 부어라~ 마셔라~ 하다보면 재야의 종소리 땡~하고 울릴 시간이 왔고, 그 종소리에 맞춰 또다시 부어라~ 마셔라~ 하다보면 기억상실증에 빠지면서 혼수상태에 이르고, 눈을 떠보면 어느새 새로운 한해, 나의 동반자는 '숙취'라는 동지였다. 물론 매년 이런 식은 아니었겠지만, 어딜가나 볼 수 있는 신년 해돋이를 본다고 몇번 설친거 말고는 대부분 이렇게 새해를 맞이했던 것 같다. (그래봤자 00년이랑 10년 한번씩?) 그러나 2018년은 달랐다. 2017년 마지막 날을 엄청난 도보수 기록을 ..

China/→ 北 京 2018.01.03

백만년만에 찾아간 北京의 天坛公园(천단공원).

​드디어 실물로 본 天坛 祈年殿 ​내가 처음 北京땅을 밟은 것은 무려 18년전이다.ㅠ 그러니까 96년 겨울. 철 모르던 대학 새내기 겨울방학 때, 집에 있으면 뭐하겠는가 하며 엄니를 졸라 중국 단기 어학연수를 선택했었다. 당시엔 가르쳐 줄 사람도 없었고, 또 아는 사람 중에서도 중국 어학연수를 다녀온 사람이 적었기에, 학교 선배에게 물어물어 당시 졸업을 하고 유학원에서 일하고 있던 또다른 선배를 통해 어학연수 수속을 하였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北京第一外国语大学였다. 일명 北外라고 부르는. 그 당시엔 학교가 北京의 중심으로 생각하고 생활했었는데, 지금 현재 北京생활 중인 내가 생각해보면 海淀쪽은 정말... 멀고도, 짜달 중심지도 않은 외곽이라는거.-_-; ​들어가니 天坛을 참관하는 것과는 별 관계없이 보..

China/→ 北 京 2015.01.05

북경 공기오염 이젠 익숙해...?-_-;

요즘 北京의 기온이 확 떨어졌다. 오늘도 최고온도가 무려 2도, 최저는 영하 11도.ㅠ 얼른 집에 가서 이불 덮고 팅가팅가 해야할 듯. 스모그니, 오염 안개니 뭐니해서 말많고, 탈많았던 이 동네였건만, 11월 초에 열린 APEC 회의 덕분에 한동안 사람 살만한 하늘을 영위하였건만, 다시 또 들어닥친 공기오염... 이젠 아예 신경 뚝 끊었더니 강품과 함께 푸른 하늘을 선사해 주시네. 신경 쓴다고 하늘이 맑아지거나 공기가 깨끗해지는 것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 마스크 쓰고, 또 귀가하면 얼굴이나 손을 메메~ 잘 씻으면 되제. 어디서 살든, 자기가 있는 공간에서 최적화된 모습으로 살아가면 되지 않겠는가... 이렇다, 어렇다 한들, 결국 살기는 살아야 하니께롱.

China/→ 北 京 2014.12.02

간만의 여유로운 점심 한끼.

요즘 회사에서 점심을 나름 편하게(?)는 먹고 있는데, 나름 막내(?)인 나는 편할 리가 없다. 다들 출장이니 외근이니 나가고, 간만에 둘이서 나가서 간단히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오예, 오래간만에 好嫂子. 그래도 한때는 테이크아웃까지 해서 집에서 먹던 얘였는데.ㅎ 글고보니 일전에 이 식당을 포스팅 한 적도 있었다... -_-; 여기는 果园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物美 마트 1층에 있는 곳. 梨园이라는 곳에도 있긴 하지만, 멀기도 멀고, 점심 때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아서리. 이 곳에는 자리에 앉아서 따로 주문을 받는 형식이 아니라, 패스트푸드처럼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고, 번호판을 들고 자리에 앉아있으면 알아서 서빙을 해주는 방식. 뭐, 그래서 나랑 전과장은 면 한사바리 했다지비. 이건 전과장이 먹은 가..

China/→ 北 京 2014.12.02

北京 생활 119일째.

천진에서 북경으로 거주지를 옮기지 한참된 줄 알았는데, 오늘까지 고작 119일째란다. 이래저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현재 북경 생활. 그래도 천진에서보다는 분명히 안정적인 듕귁생활을 하고 있음은 틀림없으리라. 무엇보다도 북경 공기 때문에 매일 아침 눈떠서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미세먼지 농도일터이다. 요즘은 좀 괜찮아졌지만, 한때는 측정불가까지 나타나는 날들이 있었으니... 또 가끔씩 불어오는 강풍 때문에 도저히 눈을 뜨고 거리를 활보할 수 없는 날도 있었다. 덕분에 5월초에 가볍디 가벼운 내 안경이 강풍에 날라가버려 전사하는 사고도 있었으니...ㅠ 왜 날씨가 이렇게 좋은 날은 꼭 출근하는 날이냐고요...-_-; 그래도 나름 집을 임대할 때, 거주지를 교통수단이 편리한 지하철역 근처로 잡았는데, 王府..

China/→ 北 京 201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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