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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17

중국의 대기오염, 미세먼지, PM25.

중국이라는 나라를 접하면서, 흔히 들리는 소리도 天津이라는 동네는 공업도시이기 때문에 공기가 안 좋니, 여름에는 샤워를 두번 이상해야하느니 하는 말을 들어왔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학부 졸업 후, 어학연수 그리고 상위 학위 과정을 밟은 곳이 중국의 남방지역(无锡, 南京)이었기 때문에 '내가 설마 공기 안 좋다는 天津이라는 곳을 갈 일이 있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었는데, 왠걸... 天津이라는 땅에서 3년을 넘게 직장생활을 했었다.-_-; 물론 天津에 있으면서 공기가 안 좋니... 혹은 심지어 모래폭풍(?)까지도 실제로 겪어봤지만, 예전에 들었던 것만큼의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무감각했을 수도 있지만, 분명한건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2주전부터 北京생활을 하고..

China/→ 北 京 2014.02.26

주말에 찾은 광동요리점 避风港.

오염 스모그 때문에 이래저래 중국은 물론,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까지 시끄러운 주말. 당연히 착용해야 할 3M표 마스크 끼고 집 문을 나섰으니... 북경으로 이사한지 근 2주째, 제대로 빨빨거린 적이 없어, 큰 맘 먹고 언젠가 한번 가본 BHG 쇼핑몰(北京华联购物中心)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BHG라 함은 일찍이 天津에서 꽤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나름 품질 좋은 상품들을 진열해놓은... 고급 마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예 쇼핑몰을 차려놓으셨더니만. 도착과 동시에,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광동요리점인 避风港을 찾았고... 이것저것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나름 에피타이저용으로 시킨 빵인데, 진한 버터를 중간에 넣고 먹으니 맛이야 버터바른 빵이랑 비슷했지만, 간만에 먹어본 부드러운 빵을 육..

China/→ 北 京 2014.02.24

北京 朝阳에서 맛본 호남요리(湘菜)의 맛.

올해 초부터 北京에 주말마다 종종 가곤 하는데, 아무래도 나도 조선넘인지라, 天津보다는 상태가 낫은 한국음식을 찾게 마련이더라고. 그러던 와중에 점심을 본가(本家)에서 배불리 먹고, 저녁으로 또 한국음식을 먹자니 물려버려서리, 뭔가 다른게 없나 생각하던 차에 이 곳을 소개받았지비. 朝阳에 있는 곳인데... 정확한 지명은 모르겠고, 암튼 지하철 2호선으로 간 곳이고, 무슨 미쿡의 실리콘벨리인지 주변에 비싼 빌딩들 많이 모여있더라고. 암튼, 따라 들어갔다... 호남사람이 그럭저럭 정종(正宗)이라고 말한 곳이니... 그려러니 했지비. 원래 같으면 鱼头 요리도 시키고, 또 맛깔난 찹쌀갈비도 시키고 그래야겠지만... 술 마시러 간 것도 아니고, 사람 수도 부족하니, 이렇게 조촐하게 먹어치웠다지비. 딴 것보다도, ..

China/→ 北 京 2013.06.17

언제나 그렇지만, 한국행은 그리 반갑지만은 않다.

무슨 팔자인지, 江苏 无锡, 南京에서 유학생활 4년을 하는 동안, 매년 여름이면 한국을 찾아갔는데, 그때마다 부산으로 가는 직행 비행기가 없어서 기차나 시외버스로 上海로 가야만 했다. 南京에 있을 때 비록 禄口机场을 통해 인천에 내려서 부산으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서울 쪽은 그리 가고싶은 동네가 아닌지라, 중국 안에서 먼저 움직여서 김해공항에 갔다. 이거 원, 이 팔자는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마찬가지구만. 지금 있는 天津에서 부산으로 가는 직항이 없는지라 역시나 北京 首都机场에 가서 김해공항으로 가야한다. 지난 2월에 비행기표가 없어서 天津机场에서 인천에 갔다가 공항 리무진 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간 적이 있었는데, 왠걸~ 이 날 회사서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밤 12시더라고..

blah~ blah~ 2011.06.24

드디어 부산진역 부근의 명물(?) '北京'에 가다.-_-v

몇달된거 같은데, 종종 보는 블로그 中에 부산의 맛집을 소개해주는 곳에서 중화요리를 하는 (속칭 중국집) 식당 소개를 보고... 괜찮다 싶어서 친구넘들과 어느날 무작정 찾은 적이 있다. 그런데, 포스트 내용을 제대로 보지 않아서, 원래 부산진역에 위치해 있는 줄 모르고, 화상(华商)들이 연 식당이 많은 부산역 앞의 초량외국인 거리에서 헤맸으니... 3,40분을 찾는다고 헤매다가, 결국엔 의경 아저씨들한테도 물어봤으나... (군복무 하는 사람들 中에 가장 짜장면 소비가 많지 않다는가.-_-;) 흔하디 흔한 중국집 이름인 '북경(北京)'이라는 식당은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지나가다가 눈에 보이는 아무 중화요리점에 가서 자리를 잡고 그 집의 깐풍기를 먹고 귀가를 했다. 그러다가 이후부터는 '북경'의 ..

Corea/→ 경 남 2008.07.22

중국어 辅导 추억과 잰말놀이.

잰말놀이란 예를 들어 '간장공장 공장장은...' 처럼 모국어지만 발음하기 꽤 까다로운 말로 구정된 문장을 읽는 놀이를 말하는데, 기억을 더듬어보면 소시적 웅변학원에서 허벌나게 연습했던 것 같다. 96년에 처음 北京 땅을 밟고 남들 하는 소위 辅导를 시간당 10元씩 주고 북경대생에게 받은 적이 있는데, 당시 남들 다 하는 교재 예습내지 복습은 신경 쓰지도 않고-_- '中华上下五千年'이라는 책을 사서 같이 읽어도보고 (그 실력에-_-;;;) 또... 내가 꽤나 관심있던 시대에 대해서 같이 이런저런 얘길 나눴었다. (사실 따지고보면 나는 한국 역사보다는 중국 역사에 대해 관심도 많고 더 많이 머릿속에 담아두고 있을지도 모른다.-_- 우리나라 역사는 거의 주입식 교육에 따라 기계적으로 들어가 있는 것 뿐이지, ..

Study/→ Language 2007.01.09

'베이징 카오야'와 나와의 10년된 인연.

원문 포스트 일자 : 2006/09/02 17:41 北京이란 곳은 49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중화 인민공화국의 수도이긴 하지만, 사실 수도로써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본격적으로 수도로써, 그리고 중국 대륙의 중심지가 되기 시작한 것은 원나라의 수도 '대도(大都)'부터이며, 후에 명나라 건국시에도 되려 南京을 수도로 한 것도 이민족이 세운 왕조의 수도를 그대로 물려받는 것이 찝찝하다, 라는중화민족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후에 조카를 죽여 황제가 된 明의 영락제는 항상 불안에 떨었으며자신이 황제가 되기 이전에 머물렀던 당시 의 북평을 그리워해, 중신들의 건의로 바로 천도를 하게 된 것이다. 아마 이때부터北京이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나 싶다. 明 ..

China/→ 中 國 2006.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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