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北 京

주말에 찾은 광동요리점 避风港.

우리팬 2014. 2. 2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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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스모그 때문에 이래저래 중국은 물론, 영향을 미치고 있는 한국까지 시끄러운 주말. 당연히 착용해야 할 3M표 마스크 끼고 집 문을 나섰으니... 북경으로 이사한지 근 2주째, 제대로 빨빨거린 적이 없어, 큰 맘 먹고 언젠가 한번 가본 BHG 쇼핑몰(北京华联购物中心)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BHG라 함은 일찍이 天津에서 꽤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나름 품질 좋은 상품들을 진열해놓은... 고급 마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아예 쇼핑몰을 차려놓으셨더니만.

 

도착과 동시에,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광동요리점인 避风港을 찾았고... 이것저것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나름 에피타이저용으로 시킨 빵인데, 진한 버터를 중간에 넣고 먹으니 맛이야 버터바른 빵이랑 비슷했지만, 간만에 먹어본 부드러운 빵을 육질(?).

 

 牛腩河粉이라고... 그냥 소고기 넣은 면인데, 쌀국수 넣고 만든 면이라 생각하면 된다. 단지 비린내 때문에 먹다 말았다.

 

 이걸 굳이 설명하자면, 중국식 순대?라 해야하나... 찹쌀 속에 들은 것은 차슈...였지비.

 

 나름 메인요리라 생각하고 먹었는데, 저 기름기 투성인 빵가루... 근데, 새우랑 같이 먹으니 바삭허이 괜찮더니만.

 

밥반찬용으로 시킨 가지와 팽이버럿 요리인데... 결국 쌀밥은 시키지도 않았다지비.-_-;

 

사실 집에서 10여분을 걸어 겨우 991번 버스를 타고, 지하철로 갈아타서 간 곳...치고는 별로였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3.5km를 걸어서 겨우 지하철역까지 찾아가 귀가를 하였고. 그냥 우중충한 북경날씨를 뒤로 한 채 주말 하루 정도 떼운 동네라고나 할까. 오늘 출근해서 알았는데... 우리집에서 지하철 4~5 정거장에 똑같은게 하나 있다고 하더군.-_-; 버럭!

얼른 꽃피는 봄이 찾아와야... 나름 보람찬 빨빨거림의 생활을 할 수 있을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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