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北 京

중국의 대기오염, 미세먼지, PM25.

우리팬 2014. 2. 2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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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라는 나라를 접하면서, 흔히 들리는 소리도 天津이라는 동네는 공업도시이기 때문에 공기가 안 좋니, 여름에는 샤워를 두번 이상해야하느니 하는 말을 들어왔다. 나 같은 경우에는 학부 졸업 후, 어학연수 그리고 상위 학위 과정을 밟은 곳이 중국의 남방지역(无锡, 南京)이었기 때문에 '내가 설마 공기 안 좋다는 天津이라는 곳을 갈 일이 있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살았었는데, 왠걸... 天津이라는 땅에서 3년을 넘게 직장생활을 했었다.-_-; 물론 天津에 있으면서 공기가 안 좋니... 혹은 심지어 모래폭풍(?)까지도 실제로 겪어봤지만, 예전에 들었던 것만큼의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무감각했을 수도 있지만, 분명한건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2주전부터 北京생활을 하고 있는데, 요즘 한창 한국에서는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곤혹을 치르고 있다고 한다. 허나, 실제 중국땅 게다가 그 중심에 있는 나로써는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서 더더욱 심각하게 대처할 수 밖에 없다. 마스크 구매는 물론이고,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대기오염도부터 확인하게 된다. 어제까지 얘기로... 27일부터는 괜찮아질 것이다, 라고 했건만, 왠걸... 오늘 대기오염 지수는 이미 500을 넘어버렸다.ㅠ 행여나 싶어 天津 그리고 비가 와서 공기가 좋다고 하는 苏州를 확인해봤는데, 그 결과는 위의 캡쳐화면과 같다. 이게 정말... 말이나 되는 소리냐고요.-_-;;;



정말 말그대로 회색빛 도시이다. 습도가 높은 南京에서 생활할 때에도 이런 하늘색을 아니 겪은 것은 아니었으나, 그 질이 다르다는 것.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언제 어떻게 내 몸에 영향을 끼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이... 다년간의 중국생활 기간 中, 처음으로 맞이하는 공포가 아닌가 싶다. 사실 사스(非典)때에도 나름 안전지역(?)에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역시 수도는 수도인가보다, 안 좋은건 다 먼저 시작하게 되는구마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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