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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 8

'홍콩(香港)'에 대한 단상.

한국에서 내 또래(±5년) 정도라면 소시적부터의 '홍콩(香港)'이라는 나라? 문화에 대해 동경을 가지고 있었던 이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권총 한자루, 담배연기, 이쑤시개부터 시작해서 트럼프, 주사위, 초콜렛등 그 당시에는 어느 비디오 대여점을 가더라도 한국영화보다는 홍콩영화가 훨씬 더 많았고, 또한 일명 대륙이라고 부르는 중국영화를 찾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수많은 홍콩영화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들이 더빙이었다는 걸 나는 내 나이 스물이 되어서야 깨달을 수 있었다.-_-; (또한 그 더빙된 말소리와 희미하게 찍힌 번체자 자막이 틀린 것도 겸사 알 수 있었다. 아, 또 그 밑에는 영어도 있었던 것 같다.) 이처럼 내가 어렸을 적에는 가깝지만 먼 일본보다도, 또 한국사만큼 줄기차게 ..

China/→ 香 港 2015.10.13

우견아랑(又見阿郞).

우리나라 제목으로는 우견아랑(又見阿郞)이라는 영화가 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원제는 아랑의 이야기(阿郎的故事)인 것 같고. 소시적부터, 그리고 고딩때 이 영화의 대본을 우연찮게 구입하게 되었고, 대학 1학년때 영화를 다시 찾아보면서 이 영화에 대해 꽤나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뭐, 사실 영화내용은 그냥 산파극이다. 우리나라 영화로치면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고나 할까. 뻔한 스토리에, 뻔한 결과이지만... 사람의 인성은 시대가 변해도 그다지 변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 뭐, 사실 지금도 그렇다. 분명 지금 다시 이 영화를 보게되더라도 진지하게 보게될 것이며, 또 눈물 찔끔찔끔하겠지 뭐.-_-+ 윤발형(周润发)의 보기드문 모습을 봐서 좋고, 또 장애가(张艾嘉)라는 감독의 배우시절 모습을 볼 수 있어 좋..

영화 정전자(賭神)에서 주윤발이 먹던 초콜렛.

정전자라는 영화가 있다. 물론 이 영화의 원제는 도신(赌神)인데, 무슨 생각으로, 어떤 이유로 '정전자'라는 얄리꾸리한 제목으로 바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이 '도신'이라는 영화가 홍콩 도박영화의 유행을 시작한 선구자격 역할을 했음에는 틀림없다. (중국인들이 '도박'을 좋아한다, 라고 정평이 나 있어서인지, 도박을 주제로 한 비슷비슷한 영화가 정말... 정말 많이 나왔다.-_-;) 하여간 이 영화를 계기로 왕정(王晶)이라는 감독도 슬 어깨를 펴기 시작했으며, (그러나 이후 작품들은 잠깐 반짝만 했을 뿐이지, 그렇게 기억에 남는 영화는 없는 것 같다. 당시 최고의 홍콩 섹시스타인 구숙정을 어지간히 울겨먹긴 먹었는디.) 이 영화이외의 도박영화들은 이 영화의 줄거리나 설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으며, 또 ..

Hobby/→ Movie 2009.03.19

대륙판 무협물에서의 홍콩, 대만 배우들에 대한 추억.

내가 화면상으로 일명 중국의 무협물을 접한 것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초딩때 쯤이었을 것 같다. 아부지 따라서 그냥 보긴 했는데, 무협물 자체에 흥미를 느껴 재미있기보다는 밤에 잠 안 오는데 그냥 아부지랑 같이 있으면 억지로 잠을 안 자도 되니까-_- 잠자라~ 잠자라를 외치는 엄니를 피해 나름대로 새벽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건 아부지 핑계로 무협물을 같이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새벽반에 막내도 가끔 끼었고, 그러다가 자연스레 그 대열에서 승진(?)하면서 나이도 먹고 하다보니, 비디오 대여점을 직접 찾아가 대여와 반납을 줄기차게 하기에 이르렀다. 당시 동네에서 꽤나 잘나가던 비디오 대여점의 한구석엔 무협 시리즈물칸이 따로 있어, 그 모양새는 정말 휘황찬란 했었다. 적어도 10개, 많으면..

Hobby/→ Movie 2008.11.14

장국영(張國榮), 그리고 영웅본색 주제가 당년정(當年情).

장국영(张国荣) 생일은 9월이고, 기일은 4월인데... 왠 뜬금없이 장국영이냐, 사실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사람은 뜬금없이 튀어나오기 나름이다. 어제 방송한 개콘을 다시보기 하고 있는데, 어디서 많이 듣던 노래, 소시적 정말 심금을 울렸던 노래... 당년정(当年情)이 잠시 흘러나오는거다. (노래랑 코너 내용이랑은 별 상관없는듯.) 불현듯 든 생각이... 이 当年情이란 노래를 누가 불렀을까... 이상하게 내 기억속에는 장국영이 아닌 다른 인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심. 뭐 역시나... 장국영이 불렀지만서도.-_-+ 찾은 김에, 여러가지 버전의 当年情을 찾아봤다. 오리지날 버전인 광동어버전(粤语), 그리고 live버전, 국어버전(国语), 가라오케 버전과 피아노 연주 버전도 있더라만. (더 찾다가... 만다꼬..

Hobby/→ Movie 2007.08.21

주윤발(周潤發)의 '감옥풍운' 시리즈.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감옥' 관련 영화를 뽑아보라고 하면 우리나라엔 설경구, 차승원의 '광복절 특사'(Jail Breaker, 2002), 헐리웃에선팀 로빈스의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정도겠다. 감옥이라는 한정된 공간, 그리고 탈옥에 관한 이야기... 사실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주제와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존엄성,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되기 마련이다. '광복절 특사'는 오로지 '탈옥'만을 생각하는 차승원, 애인을 위해 탈옥을 시도하는 설경구의 이야기, 그리고 '쇼생크 탈출'은 기나긴 수감생활동안 생각치도 않은 탈옥을 시도하는 팀 로빈스 반전의 이야기이다. 홍콩에는 이들 영화보다는 조금 다른 영화가 있으니, 바로 주윤발(周润发)의 ..

Hobby/→ Movie 2007.08.12

우견아랑(又見阿郞),1989.

이제껏 가장 감명을 받은 영화를 뽑으라고 하면, 바로 又见阿郎 이다. (참, 원제는 阿郎的故事) 별다른 이유는 없다. 중학교때 봤을 때 허벌나게 눈물을 삼켰다는... -_-+ 대학엘 들어가고 나서 비됴대여점 알바뛸 때, 복사본까지 소장을 했다가, 중국 장기생활 하면서는 아예 DVD로 소장을 하고 있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무언가(?)가 있다. 뭐, 촌스런 장발머리 윤발 어빠의 모습은 소장할만한 가치가 있지 않은가. 뭐, 이제는 다시 봐도 눈물은 안 흘리지만서도, 그래도 가끔~ 종종~ 본다. 10여년전의 홍콩 모습도 좋고, 또 주윤발의 파릇파릇한 모습도 좋고, 또 개인적으로, 주윤발과 장애가 커플이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야하나... 뭐 그런 정도. 줄거리는 별거 없다. 단순한 가족사 이야기. 뭐, 우리나..

Hobby/→ Movie 2007.01.19

세월도 못말리는 중화권 남자배우들의 모습.

원문게시 : 06년 8월 29일 新华网의 기사(?)를 토대로 포스팅했던 넘나볼 수 없는 중국 드라마/영화에서의 주인공 외에 또 재미난 리스트가 있더라고. 바로 '华人男星衰老对比照' 라는 제목으로 중화권에서 알려진 배우들의 젊었을 때와 늙은 모습을 비교해 늙은 정도(?)를 순위를 매긴 것인데 꽤나 재미나길래 나 역시 정리를 살포시 해봤다. 기사 내용으로는 대게 우째우째 늙었다, 정도로만 있어 보충설명은 망구 내 식대로 끌쩍인 것이다. 순위는 늙은 정도가 심한 순으로 메겨진 것. 제목대로 중국 대륙배우들은 제외했으며, 65년 이전생으로 주로 홍콩 연예계 출신 배우들이다. 1위 영원한 오빠 周潤發(55년생) : 을 통해 인기를 얻기 시작했으며 심지어 극장에서 태어났다는 얘기도 있었다. 특히 영화로는 으로 小马..

Hobby/→ Movie 200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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