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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so 10

요몇일새 먹거리 구입과 중국에 소포보내기.

먼저 몇일 전에 '양갱'이라는 먹거리를 구입해봤다. 소시적 동네 점빵(!)에서 팔던... 그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우리 할머니도 좋아하셨던 그런 인스턴트(?) 양갱이 아니라, 나름 고가의, 나름 있어보이는 그런 '양갱'이었지비. 지지난 주말이었나, 주말에 朴군과 저녁을 하기로 했는데, 뭘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간만에 찾아들어간 부산의 맛집 까페. 나는 대게 부산의 남구, 동구, 진구...에서 약속을 잡는 편인데 (그외의 지역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朴군과 만나기가 꽤나 까다롭다. 멀기도 멀고.) 이 날은 뭔가 특이한게 먹고싶더라고. 이래저래 살피다가, 결국 '에잇, 그냥 우리 동네서 묵자.'로 결론이 났는데, 어느 게시물에서 언뜻 본 특이한 가게가 예전에 내가 다녔던 초딩학교 근처에 있더라고. 그 가게의 위..

Corea 2010.03.25

전화질, 그리고 모바일 국제전화 요금.

나는 전화 통화를 그리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다. 아니, 전화질 자체를 좀 꺼림직하게 생각한다. 심지어 언젠가부터는 '안부전화'를 한다는 것까지도 기피하게 되었다.-_-; 대학시절까지만 해도 한달에 꼬박꼬박 10만원 이상씩 핸펀요금으로 납부를 하였건만, 중국에서 생활을 하다가 어느 달, 허벌난 국제전화피에 개피, 소피, 돼지피 다 보게 된 사건이 있었다. 호적에서 안 파인 것이 천만다행일 정도로 요금이 엄청났었지비. 이후, 한동안 전화통화 자체를 자제하게 되었고, (어학연수 시절이었으니 전화걸 곳도 마땅치 않았지만서도) 이후 중국에서 생긴 첫 핸펀과 집전화를 사용하고부터는 왠일인지... '간단명료, 용건만 간단히' 스타일의 전화 습관이 생겼다. 모든 중국인들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나와 통화를 한 대부분의 ..

Corea 2010.03.15

산행.

나는 걷는 것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이유는 자전거나 자동차를 타고 지나갈 때보다 볼거리를 더 가까이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탄 상태에서 재래시장을 돌아다니거나, 혹은 자동차를 탄 상태에서 어느 해변도로를 달리고 있을 때는 그 순간... 찰나의 시간에 매진해야 하는데, 나는 그만큼의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나보다. 살포시~ 걸어다니며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이 성격이 더 맞다. 그러나... 산행은 그다지 좋아하지 아니했다. 아니, 지금도 생각해보면 그리 체질에 맞는지 잘 모르겠다. 이제껏 산에 오른 것이라고 해봤자 학창시절 소풍이나, 동네 근처의 산에 올랐을 때 뿐이었다. 군제대 말엽에, 딱 한번 무슨 '산악행군'이라고 해서리 살포시 끼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갔던 것이 바로 위의 '동네 근처의..

Corea 2010.02.22

부산의 '갓파스시'.

작년 말 즈음에 생긴 것으로 아는데... 이미 여러 차례 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질리지 않는 기분이 드는 것은, 첫째 부산에 이렇게 저렴한 회전스시를 하는 곳이 없고, 또 종업원들의 친절도 때문일터이다. 게다가 주차장도 넓은 편이라 복잡한 연산동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차에 대한 부담감도 없다. (글고보니 이 곳은 대중교통으로는 한번도 가 본 적이 없구마이.) 일본 회전스시 체인점이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역시나 이런저런 분위기에서 일본풍의 느낌이 확~ 나온다. 참, 메뉴에... 소주만 없다면 말이다.-_-; 게다가 대게 티백으로 된 茶가 나오는데, 이 집은 분말 녹차를 제공한다. 물론 이전에 사이죠(西条)에서 가봤던 회전스시집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기도 하지만서도. 어제 점심때 가서 알았는데,..

Corea/→ 경 남 2010.02.13

'사랑'을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사랑을 모른다.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을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솔직히 '사랑'이라는 어휘를 쓴다는 자체도 어색하다.-_-; 그래도 좋아한다는 감정은 알고, 그런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약간 알 것 같다. 또한 그러기 위해선 어떠한 책임감이나, 혹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도 약간은 알고 있다. 하지만, 머릿속이나 혹은 이론상으로 알고만 있을 뿐이지, 그것을 제대로 표현을 하든지, 혹은 상대에게 그 마음을 전달하는지는 아직도 아리달쏭하기만 하다. 그래, 혼자서 돈 안 들고, 그래도 덜 어색한 '글'을 이용해보자. 사실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멋드러진 문장으로 마음을 전해볼까? 아니, 남이 쓴 멋드러진 문장을 내 식대로 꾸며볼까. 사실 그럴 필요없다. 상대에게 ..

자동차로 부산 -> 서울 -> 인천 -> 부산.

최장거리 운전거리 기록을 갱신했다. 그나마 이제까지 운전으로 멀리간 곳은 전라남도 해남, 즉 땅끝마을이었는데... 오예~ 첫날에 서울 신림동까지 갔다가, 다음날에 인천공항에서 부산으로 내려왔다. 뭐, 대략 1,000km는 되겠지비.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앉아서-_- 생활하는 것에 워낙 익숙해서인지 운전의 피로는 덜하지만서도... 솔직히 게이지 뚝뚝 떨어지는 기름양을 볼 때면 가슴이 아려왔다.-_-; 고마 리무진 버스타고 가는게 속편하다. 헐~ (요즘 고속버스도 대게 100~110km는 밟더라고.) 그래도 갔다. 언제 또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는 도전을 위하야.~ 서울에 올라갈 때면 경부 고속도로로 가는 줄로만 알았는데, 네비 선생은 그렇게 가르쳐 주시지 않더군. 지난번 안개 때문에 졸지에 ..

Corea 2010.02.02

하루, 그리고 한시간 뒤.

2년전인가... '한달 그리고 10日'이라는 포스팅을 했었다. 당시 누군가와의 만남을 고대하는 설레임에 벅차 망구 생각나는대로 지껄였을 뿐인데, 데자뷰인가... 아니면 재현인가, 지금 역시 마찬가지다. 그때는 한달하고도 십여일이었지만, 지금은 하루 그리고 한시간... 즉 25시간이다. 참 이런 기분, 감정 갖는다는 것이 일상생활에선 찾기 힘든 일일터인데, 나는 벌써 두번째 겪고 있다. 만나길 희망한다는 것, 그리고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머리가 크고나서 처음으로 했던 첫사랑이든, 나 혼자 마음 졸이며 밤을 지새며 했던 짝사랑이든, 혹은 100일이든 1000일이든, 어쩌면 10년, 어쩌면 30년이든...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은 그리 차이가 나지 않다라고 믿..

1+1=1.

예전엔 몰랐다. 정말 몰랐다. 아니 어쩌면 알고있었음에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몰랐을 수도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 더욱이 남자와 여자의 관계에 있어서 첫째로 필요한 것은 '신뢰'이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주기는 커녕 항상 앙탈만 부리고 상대만 탓했을 뿐이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 라는 바보같은 질문대신, 상대가 왜 그런지 스스로 알려고 노력하지 못하면 두사람의 관계는 지속될 수 없다. 아니 자격도 없다. 신뢰와 항상 동반되는 단어는 '이해'이다. 사실 이해할 수 없었던 적은 없었다. 적어도 그 한사람만큼은 가족외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현재 내 눈앞의 모습은 어떻게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을지는 몰라도 중요한 것은 함께 해야하는 앞으로의 나날들이다. 과거에 연연하는 바보..

난징(南京) 후난루(湖南路) 毛家飯莊에서의 호남요리(湘菜).

중국 난징(南京)에는 크게보면 두곳의 번화가가 있는데, 중국의 3대 상권 中의 하나라는 신제코(新街口)와 맛거리로 유명한 후난루(湖南路)이다. 신제코에도 이런저런 식당들이 즐비하고, 백화점 및 여러 맛거리를 접할 수 있지만, (사실 신제코에는 백화점만 많을 뿐, 정확하게는 근처의 石鼓路라는 곳에 식당들이 즐비해 있다.) 이상스레 '먹는다'라는 개념을 위해선 후난루, 정확하게는 스즈챠오(狮子桥)를 더 자주 찾았던 것 같다. (가격으로 따져보면 후난루에 저렴한 곳이 좀 더 많은 듯.) 이 후난루의 특징은... 주말 저녁에는 보행도로(步行街)인 狮子桥와 같이 차량 통제를 한다는 점, 그리고 난징에서 가장 큰 야시장(夜市)가 있으며... 식사를 한 다음에 바로 옆 현무호(玄武湖)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China/→ 南 京 2008.12.26

한달 하고도, 10日 후.

사람의 '만남'이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기준을 내리는 것 中의 하나가 바로 '시간' 개념이다. 만난지 얼마나가 되었는지, 얼마만에 만나는지둥, 시간의 흐름에 의해 그 사람과의 만남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에 따라 사람과 사람의 만남의 농도가 결정되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믿지 않는다. 지난 한달하고도 10일... 일명 '환경 탓'이라는 것을 줄기차게 느껴야만 했다. 어지간히 살아오면서, 어지간한 경험을 해왔다고 생각했건만, 아직은 부족한 내가 어디엔가를 가게되었고, 또 무언가를 위해 어떠한 것에 매진했으며... 아예 달라진 환경에 의해 나 역시도 느낀 바 컸으며, 조금은 성장했다, 라고해도 무방하다. 고작 한달하고도 10일이 지났을 뿐인데 말이다. 그래도 믿고 있고, 믿고 싶으며, 믿어야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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