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日 本

일본에서 먹어봤던 컵라면 몇개.

우리팬 2010. 7. 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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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드디어 @powpeed 행님께서 부암 '신팔도 오돌뼈'를 같이 먹어보지도 못하고 일본으로 떠나셨다. 첫날이라 이래저래 정신 없으실 듯 한데, 내가 별다른 도움은 되진 못할 것 같고... 그저 예전에 일본에서 괜찮게 먹어봤던 컵라면 몇개 소개하는 것으로 땜방의 시작을 하고자 한다. (행님께 개인 메일을 쓸려다가... 고마, 라면 이미지 좀 블로그에 뿌리자, 라는 취지에서 포스팅 시작. 편의를 위해 원래 포스팅하듯이 존칭/경어 생략.-_-v) 사실 일본 라면하면 뭘 먹어도 다 맛있던데... 그래도 먹어봤던 몇개 中에서 나름 괜찮았다, 싶은 것들 사진을 찍어둔 것이다. 개인적 취향 차이도 있을 것이고, 또 뭐... 유명 브랜드 하나만 믿고도 라면을 고르는 재미도 있겠지만... 경험보다 낫은 결과는 없으리라.-_-v 일단 @powpeed님의 남은 3개월동안 먹거리 하나만큼은 제대로 적응하셨음 하는 의미에서, 제일 가벼운, 그리고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컵라면'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 브랜드의 컵라면은 거의 다 먹어본 것 같다. 크게 우동/소바 면으로 구분되는데 소바면은 좀 잘 끊어지고, 우동은 쫄깃하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 그리고 위의 라면과 같이 우동/유부 종류이다. 그리고 아래 또 나올테지만 덴뿌라(튀김)이 들어간 차이가 있을 뿐, 특별히 국물맛의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브랜드이다. 가격은 130円 안팎...으로 기억하고 있다.

언젠가 되도않는 고가의 스시를 먹고 아쉬워서 콘비니(コンビニ, 편의점을 이렇게 부릅니다.)에서 엉겹결에 산 것이다. 유명한 스모선수가 CF를 맡은만큼 고열량을 자랑하는 나름 고가의 컵라면. 무슨 국물이 육수맛까지 나더라고. 밥없이 라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라면이었던 것으로 기억.

Nissin(日清, 닛신) 브랜드 역시 일본서는 상당히 보편적인 라면 브랜드이다. 은근 매니아층이 두터운 라면. 위의 이미지는 해물맛인데, 평소 해물맛 라면을 꺼려하던 나도 참 맛나게 먹었었다.

아까 첫번째 이미지의 라면과 같은 브랜드. 이것은 소바/덴뿌라 종류이다. 개인적으로 우동쪽이 좀 더 허기를 채우는데는 도움이 됐었다. 소바면은 먹기는 편한데... 씹는 맛이 덜해서 그런지... 좀 그렇더라고.

컵라면 中에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야끼소바(焼きそば)이다. 일본의 야끼소바면을 사서 해먹어보면 역시 일본답다, 라는걸 절로 느낄 수 있다. 뜨거운 물을 붙고, 반대편 구멍으로 물을 버리고 기다리면 된다. 왜 우리나라는 이 정도로 컵라면을 만들지 못할까, 한탄을 하기도 했었다. 맛이야 뭐... 두말하면 잔소리. UFO도 유명한 것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아래 야끼소바면이 더 맛있었다.

이전에 중국에서 고가를 주고 사먹어 본 넘인지라 일본에서 봤을 때도 바로 집어들었다. 느끼하지도 않고, 어쩌면 식당에서 먹는 야끼소바보다 더 낫은 소스맛을 자랑한다. 야끼소바면들은 150円 약간 넘는 것으로 기억.

그저 호기심에 사본 라면인데, 말그대로 계란 라면이다. 맛은... 그 우리나라의 오뚜기에서 나왔던가, 참깨라면인가랑 엇비슷했다.

역시나 닛신 컵라면. 오리지날은 그리 땡기지 않아서 카레라면을 사봤는데... 와, 우리나라의 백세카레면인가... 그거 저리가라더라고. 가끔 카레땡길 때 이 라면 먹고 밥 말아먹으면 대박일 듯.

왼쪽 것은 우동/조금 다른 덴뿌라 라면이고, 오른쪽 것은 우동/고기 라면이다. 덴뿌라 우동은 좀 느끼했었고, 고기우동은 퍽 괜찮았다.


갑자기 알려드리고싶사, 하고 이미지만 덜렁 올릴려다가... 그래도 간단하게 체험담을 넣어보았다. 인스턴트만 먹는 것도 할 짓은 아니지만, 양심적으로 일본라면... 맛있다. ㅠ 일본 라면 특유의 느끼함이 질릴 때면... 어지간한 규모의 슈퍼(일본에선 마트보다는 '슈파'라는 말을 상용합니다.)에 가면 辛라면도 있고... 추억의(?) 사발면도 있으니 그걸로 해결을 보면 될 듯 싶고... 뭐, 중요한 것은 부득이 할 때 라면만 드시고, 어지간하면 숙소에 있을 때는 도시락 내지,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음식들을 사 드시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사실 여기저기 맛집들을 하나둘씩 알아보는 부지런함을 추천해 드리고 싶지만... 아직은 언어적 문제가 있을 듯 싶으니, 천천히 하입시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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