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한국 맥도날드 '에그버거'와 중국 맥도날드의 猪留蛋.

우리팬 2006. 10. 25.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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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한국 맥도날드에 신제품이 나왔더라. 이름하야 '에그버거'. 새로 나왔는지, 원래 있었는지 패스트푸드점을 그리 달갑게 생각치 않아 잘은 모르겠다만, 우야등가 한국에도 찐계란이 들어간 햄버거가 있다고 광고때리는 것이 아니다.-_-

햄버거에 찐계란 들어간 햄버거를 내가 처음 먹은 것이 아마 02년 겨울쯤으로 기억된다. 장소는 上海의 기차역 근처의 맥도날드에서.-_- 처음에는 어찌나 신기하든지, 나중엔 이 햄버거를 먹기 위해 일부로 밤을 새고... 아침 사먹으러 맥도날드나 KFC를 달려갔었다.-_- 신기하잖아... 그리고 처음에는 별부담없이 아침 한끼 떼우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얼마나 주고 사먹었냐고? 햄버거 하나, 커피 한잔... 그리고 튀긴 포테이토 이렇게 해서 단돈 RMB 6元 정도였다. (지금은 인상되어 9元이다.) 근데 한국은...? 아무리 한국이 중국보다 먹는 것은 훨씬 비싸다하지만서도... 거의 세배나 차이가 난다.-_-+ (RMB 9元이면... 천원이 약간 넘는다.)

이전에 어느 시사프로그램에서도 나왔다싶이 한국에 들어온 외국계 패스트푸드나 커피샵은 생각이상으로 비싸다. 일부로 가격을 높게 잡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 정도로. 이런류의 점포들은 내부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별반 차이가 나지 않고, 판매하는 먹거리도 거의 차이가 나지 않는데... 어딜가나 그리 많은 차이가 나진 않겠지만 유독 한국만(!) 비싸다. 근 10년전에 일본의 맥도날드에 갔을 때에도... 한국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지금은...?-_-;;;

정말 한국 물가 무섭다, 라는 것이 이제는 체감적으로도 느껴진다. 뭘 사도 비싸고, 어딜 가도 차비가 무섭다. 그렇다고 우리 생활수준이 향상되었는가.-_-+ 3500원이란 거금을 주고 에그버거를 먹을봐엔... 그냥 시장통에서 2500원짜리 콩나물 해장국이 더 땡기는건... 나만 그렇진 않겠지비.-_-


아무리 임금이 올랐다올랐다 하더라도... 맥도날드에서 시급받으면 일하는 알바생들은 한시간 열라 몸으로 떼우고 이 에그버거 세트 하나 먹을 수 있다.-_-+ 물가를 올리기 전에, 사람의 가치부터 올랐으면 하는 바램. 특히 먹거리 가격 올리면... 그냥 집에서 끼니 떼울 생각밖에 들지 않더라고. 흠흠.

중국에서 먹은 에그버거는 이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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