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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무선충전과 iRing의 갈등 사이에서.

우리팬 2017. 12. 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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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잘 쓰던 iPhone 6S 를 개인사(?)의 뒤안길로 보내버리고, 새로 제구입한 제품은 iPhone 8+이 아닌 iPhone X 였다. 사실 6S 라 할지라도 내가 사용하는데는 그렇게 불편은 없었다만 (배터리 게이트가 터지기 전인 12월 초 기준) 그래도 그 넘의 충동구매가 무엇인지, 자꾸 새로운 제품에 대한 욕구가 불타올랐고, 4.7 인치에서 탈피하여 좀 더 넓은 화면과 편안한 타이핑을 위해 심중에는 이미 8+ 구매를 생각하고 있던터였다. 문제는...


北京 大望路에 있는 Apple Store에 도착해서 눈에 보인 iPhone 8+와 iPhone X ... 같이 두고보는데 8+가 오징어가 되는 느낌? 그래도 현실적인 가격(!) 문제 때문에 8+를 염두해 두었으나, 중간의 사정은 생략하고 결국 X 를 결재하기에 이르렀다. 잠시 256G 용량짜리도 마음에 걸렸으나, 그렇다. 근 1万에 가까운 돈을 핸펀 하나에 투자한다는게 양심에 걸리더라고. 내가 그렇게 핸펀에 의지해서 떼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_- 6S는 중고가로 바로 처분을 하고 그 돈을 보태 X를 구입, 일명 중국내 Apple Store에서 진행하는 以旧换新을 방법을 두번째 시도, 근데 6S 중고가 쳐주는게 참... 인색하더라만.ㅠ 나름대로 깨끗하게 썼는뎅. 게다가 배터리도 무상으로 한번 교체받았었고. 하여간, 지난 1년간 손에 쥐어있던 iPhone 6S와는 영영 빠빠이를 하게 되었다.


보호필름 붙이기 전까지는 얼마나 iPhone X를 애중중지 했는지 모른다. 허나, 지하철 안에서 나도 모르게 미끌린 iPhone X가 바닥에 내동댕이 치는 순간 -_- 가슴을 쓸어내리며 별 문제/기스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 지경이니... 돈이 참~ 무섭긴 무서운가보다. 다음날 퇴근 후에 바로 보호필름을 부착했고, 그 가게에서 케이스도 구매하려고 했으나, 이미 지난 6S 사용 시절에 내가 즐겨사용한 WK 케이스 가격이 淘宝보다 2배를 받는 것을 알았기에, 좀 더 기다리면 되지, 라는 마음에 단돈 10元 짜리 싸구리 케이스를 임시로 구매를 하고 나왔다. 그렇게 도착한 케이스가 위 사진의 파랑, 녹색의 케이스. 하나는 WK, 다른 하나는 Remax 제품인데, 별다른 차이점은 없고, 파란색이 좀 더 신제품처럼 나온 제품인 것 같다. 6S 시절에는 이 모양새를 본 적은 없으니까.


문제는, X 가 무선충전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또 다로 무선 충전기를 구입, 난생 처음 만끽하는 선 없는 충전의 편리함에 어찌나 감동스럽던지. 행여나 싶어 2년 넘게 사용한 iRing을 부착한 채로 무선 충전기 위에 올리니... 어랏? 이렇게해도 충전이 되네, 싶더라고. 그렇게 2~3일을 썼는데... 문제가 터져버렸다.



근무시간에 iRing이 달린 케이스를 끼운 X를 무선 충전기에 올려놓고, 열심히 컴터 작업을 하는데.. 내가 무심결에 왼팔 팔꿈치로 눌렀는지, 아니면 장시간 두어 과열이 되었는지 iRing의 손잡이가 과열이 되면서 무선 충전기 패드에 찍힘이 생긴 것이다. 더욱이 산지 얼마되지 않은 Iring의 손고리가 느슨해지는 현상까지...ㅠ 그래서 결정한 것이, 케이스 두개에 하나는 iRing을, 하나는 링 스트립을 달아봤다. 



그래도 무선충전의 편리함에 대한 마음이 더 갔는지, 평소에는 링스트립이 단 케이스를 사용했는데, 어제 저녁인가~ 무심결에 간만에~ iRing을 단 케이스로 교체해서 사용을 해보니... 허참~ 손가락에 대한 안락함, iPhone X 사용에 대한 안정감이 밀려오는 것이다.ㅠ 얼마나 감동을 했으면 즉흥적으로 Clien의 아이포니앙 이라는 소모임 게시판에 첫글을 남겨버리는 충동행동을 해버렸겠는가.ㅋ (요즘 퇴근 후에 별다른 낙이 없다보니-_-) 하여간 우짜등가... 오늘 출근길에는 iRing이 달린 케이스를 사용해서 들고 왔다. 지금은 무선 충전기 패드 위가 아닌 똥꼬에 라이트닝 충전선이 꽂힌 채 가로로 세워져 있는 iPhone X. 


물건이라는 것이, 사람을 편리하게 할려고 존재하는 것이고, 그 값어치가 높을수록 뭔가 구매자가 느끼는 만족도도 당연히 비례해야 된다는 것이 정설일터인데... 큰맘 먹고 구매한 이 고가품은 참 어지간히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가뜩이나 애플의 행실이 마음에 아니들고 있는 마당에.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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