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눈이 오지않는 2018년 이번 겨울.

중국 북방에는 비가 그리 자주 오지 않는다. 그렇게 때문에 많이 건조하느니, 기온이 떨어지면 추위도 남방과 달리 기온은 허벌 차이가 나지만, 남방추위보다는 낫다? 그러니까 습한 추위가 아니다.. 이런 말이 있을 정도다. 근데, 이상하게 2017년 봄부터 가을까지 여태까지와는 다르게 비가 자주 왔다. 北京이 아니라, 河北省의 沧州라는 동네에 있어서 그런가? 하여간 이제 곧 1년이 되어가는 이 곳 생활, 생활은 둘째치고 아직 날씨에도 적응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ㅠ 우연찮게 몇년전 사진을 뒤적이다가 허벌 눈이 많이 왔을 때의 사진이 있길래 사부자기 올려놓는다.

2013. 2.3 아침 9시 정도...

이 날 눈 정말 많이 왔다. 곧 春节(춘절, 구정)를 앞둔 주말이었는데, 굶주림에 지쳐 뭐라도 먹을려고 나갈려다가... 창밖 모습보고 시~끕하고 배달음식을 먹었던 것 같다.-_-; 사실 눈 경험이 별로 없는 부산 머시마이다보니.. 눈길에 종종 미끄러져서리 -_- 그리고 눈이 오면 세상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눈이 오면 일단 많이 춥고, 또한 지저분해진다.-_- 게다가 집밖을 나갈 때 비가 오는 날과 마찬가지로 우산을 챙겨야 한다... 고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다.-_-v 하여간 우짜등가, 이 동네에서도 간혹 눈소식이 들리긴 하는데.. 실제는 눈 대신 스모그(雾霾)만 열심히 오고 있구나.ㅠ 에혀~

이 해 春节에 한국엘 들어가지 않았다. 대신 회사 직원인 胡涛의 집에 가서 같이 年夜饭 이라고 하는, 음력 마지막 날 12/31 저녁을 같이 했지비. 나를 위해 당시 즐겨 마시던 天津 白酒 津酒도 준비를 해줬는데... 나는 그 한병과 +α 마시고 다이가 되어서리, 나는 기절해서 귀가를 하였고, 근마는 다른 친구넘들과 迪吧를 가서 신나게 놀았다는... -_- 참, 우중충한 총각시절이었네.ㅎ 

사실 눈이 온 아파트 단지가 눈에 확! 띈 이유는... 바로 당시 살던 집이 내가 살았던 집 中에서 가장 만족했던 집이라...ㅠ 지금 사는 곳은 너무 춥다. 떱~ 暖气는 무슨. 放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