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MBC 100분 토의(!)'의 주인공은 바로 시민논객이었다.

우리팬 2006. 12. 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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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따라 간혹 빼먹을 때도 있었지만, (정치인들 中에 거부감 가지고 있는 사람이 패널로 나오면 안본다.-_-;) 그래도 시사프로 중에 꾸준히 보는 것이 'MBC 100분 토론'이란 프로그램이다. 이전에는 KBS, SBS에서 하는 토론 프로그램들도 챙겨봤지만, 중국에서의 ADSL 속도가 항상 걸림돌이 되니 보고싶어도 못 보겠더라고. 그래도 손석희 교수의 깔끔한 진행방식과 샤프함 때문에 그나마 인터넷 속도가 나오는 새벽시간을 이용해 보곤 했었다.

올블에서 이번주 100분 토론에 대한 포스트가 올라왔길래 해당 포스트를 읽었고, 이번주 주제는 정치권이 아닌 '가요계'쪽이라길래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해당 포스트를 읽어내려가는데 우째 평가가 그리 좋지 않았다. 어랏? 달변가로 유명한 신해철씨도 나오는데 설마 그리 재미없었을려구? 겸사~ 바로 MBC 사이트를 찾았고 오래간만에 손석희 교수의 얼굴도 보게 되었다. (뭐, 그래봤자 한달도 채 되지않지만.)

오메~ 가요계에 대한 주제라 그런지 제작자, 평론가, 기자외에... 신해철씨와 SG워너비 세명이 주르륵 나왔다. 이례적이 아닌가? 아마 망구 내 생각이지만서도 시사 토론 프로그램 역사상 SG워너비의 김진호가 최연소 출연자가 아닌가 싶다.-_- 21살이라메. (근데, 얼마전 MBC의 시사 프로에서 김진호를 씹은 적이 있다. 유령 대학생이라믄스.-_- 그런데도 출연한거보면 그 시사프로가 찔렀던거가 별거 아니든지, 아님 그 대학의 학생이라는게 별거 아닌거 같다.)

사실 나 역시 이제까지 봤었던 MBC '100분 토론' 中에서 최악이었다는 것에 100% 동감한다. 오죽했으면 포스트 제목을 '100분 토의'라고 했겠는가. 되려 딱 두번 발언을 줬었던 두명의 논객이 바로 주인공이었다. '토론'과 '토의'의 차이점은 우리가 이미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줄기차게 배운 것이다. (중학교땐가?-_-;) 토론은 두가지 의견이 대립한 상태에서 서로 주장을 하며 좀 더 낫은 결과를 창출하려는 것이고, 토의는 제대로 된 한가지의 결과를 위해 여러 사람이 모여 목표를 위해 서로 의견을 내어 얘기하는 방식이다. 뭐, 가끔 MSC 100분 토론에서 제목과 다르게 토의식으로 했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가요계의 위기에 대해, 그리고 위해 모인 7명의 패널들은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의견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탓을 하고, 정부탓을 하고, 이동통신사 탓을 하고, 결국엔 mp3 탓을 하고... 그리곤 결국엔 나는 할만큼 했으니 이미 체념했다, 라는 식의 발언을 하더라. (나만 그렇게 느꼈나?-_- 아니지, 시민논객으로 나선 두명이 한 얘기가 결국 뭔데?-_-;) 그럼... 이례적으로 나오신 노래하는 사람, 가수 SG워너비. 열심히 하는 그룹인 것도 알고, 나 역시도 갓 나왔을 때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통해 앞으로 괜찮은 이미지를 가질 그룹이겠구나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 세명이 제각기 한 발언들은... "우리는 가수로써 열심히 했습니다." ... 그리고? 끝이다.-_-+ 우리는 열심히 했는데 세상이 이러니 어떻하겠습니까, 이런 식이다. 한명, 한명 나왔을 때마다 왜 나왔을까, 싶더라. 가지고 있던 호감까지 없어졌다. 지난 앨범이 30만장 팔렸단다. 그래도 판매순위 1위다. 그건 언급하지 않아도 조금이라도 SG워너비라는 그룹에 대해 알고 있다면 다 아는 사실이다. 사이먼&가펑클의 약자를 땄다면서 열심히 하겠다는 모습을 모여준 것도 안다. 굳이 토론프로까지 나와서 이런저런 신세한탄은 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제작자인 김광수 제작이사라는 분... 조성모, 김종국 키워봤으니 알꺼다. 어떻게하면 생존할 수 있을지. 요즘 세상에 노래만 잘한다고 살아남을 수 없다는거. 조성모가 어떻게 알려졌으며, 김종국 역시 어떻게 솔로로 성공했는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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