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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자 : 06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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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년 4월 19일 단체여행 당시 찍은 西湖 사진.
사실 당시 浙江 杭州를 다음 목적지로 택한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우짜등가 江西省에서 가급적 江苏省의 부근으로 이동하고자 했고, 또 급하게 교통편을 이래저래 알아보다보니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관광지로는 가장 만만한 杭州를 택했던 것이다. 게다가 엊그제 춘천 102 보충대로 입대한 殷군과의 재회지로써는 이 곳이 가장 적합했었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杭州를 돌아다니면서 뭐 짜달시리 마음에 들거나 새로운 괜찮은 곳을 발견한 곳은 宋城 이외에는 없었던 것 같다.
항주를 떠나기 전날, 혹은 항주에 도착한 다음날, 우리 일행은 본능적으로 도보로 西湖쪽으로 향했고, 가장 먼저 접했던 것은 다름 아닌 물 위에? 물 안에 있는 두 조각상들. 이 곳을 涌金公园이라고 하던데, 이유인 즉... 실제 湧金门은 이전에는 항주의 서쪽 성문이었다고 한다.
涌金公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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勇士像
古湧金门의 석비를 지나면 바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이 석상. (난 왜 같이 찍을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나.-_-) 이곳은 수호지에 나오는 张顺의 부대가 전멸한 곳이라나 모래나. 그래서 기념으로 세웠다고 하고... 뭐, 전설에는 이 부근의 호수에서 金牛가 나왔다고 하고 뭐...
바로 이 부근에, 요즘 항간에 말들이 많았던 된장언니들이 좋아하는 스타벅스가 있다. 사실 나 역시 南京,上海,无锡,绍兴의 스타벅스를 가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곳에 있는 스타벅스가 가장 뽀대가 나더라고. 아마 된장언니야들이 오면 아예 텐트를 치고 사실 듯.
뭐 내부 인테리어를 볼 것도 없이 스타벅스 커피 한잔 사들고 파라솔 자리에 앉아서, 위의 석상이나 金牛도 볼 수 있고... 더욱이 넓디넓은 西湖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누가 그랬던가, 처자에게 작업 들어갈려면 물이 있는 곳이 좋다고.-_-+ 아마, 중국에 있는 열혈작업남들은 바로 이 곳을 이용해본다면 성공율이 좀 높아지지 않겠는가.-_-+
보시다싶이 이 날 날씨가 상당히 아니좋았다. 더욱이 福建省에는 태풍이 와서 이런저런 인명피해가 있었고, 바로 위 浙江]이다보니 화창했던 전날의 날씨는 어디로 가셨는지... 바람에, 또 바람에 그리고 빗줄기에 이 곳 호수를 떠다니는 유람선이 단 한척도 없더라고. 일행들은 낙심을 하셨겠건만, 난 이미 타봤지롱.-_-v
그래서 일단 西湖 변두리로 쭉 따라가보자고 합의를 봤는데, 근처 이런저런 레스토랑, 찻집등등이 그 곳의 자연경치와 함께 어울러져 꽤나 폼나는 모습을 하고 있더라고. 一茶一坐는 대만계 체인점인데 이 곳에서 만날 줄이야...-_- 내가 南京에서 가봤던 곳보다 훨씬 좋게 보이더니만. 아~ 뽀대난다.
사실 西湖를 쭉 따라 운행하는 유람차가 있었지만, 승차가 여의치 않아 쭉 도보로만 이동을 했다. 뭐 그래서인지 이런저런 경치내지 명소도 자연스레 접할 수 있었는데 이곳의 钱王祠는 뭐 돈 많이 벌었다는 钱王이 아니라 (나만 이렇게 생각했을까.-_-;;;) 오 월국의 왕인 钱镠의 제사를 위해 지어진 곳으로 南宋때 건축되었다고 한다. 이전 이름은 忠观으로 元代에 소멸되었으나 明代에 灵芝寺 개조하여 복원, 개명한 것이 바로 钱王祠이다. 뭐 내부에는 소동파로 잘 알고 있는 苏轼이 석패에 글을 새긴 것도 있다하고 오월왕들의 계보, 사략등이 있다고 하며, 清代에는 康熙도 왔다가 保障江山이라는 글귀를 남겼다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실제로 들어가진 않았다.-_-v
이 곳은 清蕹正에 지어진 功德坊으로 문화대혁명 시기에 철거되었다가 다시 복원시켰단다.
암튼 西湖를 살포시 빠져나온 일행은 西湖博物馆에도 한번 가보려고 했으나, 殷군의 갑작스런 다리 부상으로 할 수 없이 낙오자는 숙소로, 남은 이는 두번째 목적지인 宋城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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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牛出水
바로 이것이 전설 속의 金牛상이다. 중국의 汉代, 西湖에 金牛가 호수 밑바닥에 살고 있었는데 西湖가 조금씩 말라가고 있을 때쯤 金牛가 입에서 물을 뿜어대 아니 마르게 했단다. 이를 안 이곳 관리가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백성들을 동원해 일부로 호수를 마르게 했다고 한다. 그러다 열받은 金牛는 관리들을 전부 익사시켜 죽여버렸다고-_- 암튼 그 후로 西湖는 마른 적이 없었다나 모래나. 흠흠. 이게 왜 美丽神话일까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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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湖로 들어가는 공원 안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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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건너편에서 라본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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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西湖라니 원. 날을 잘못 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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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茶一坐 라는 대만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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钱王은 오월왕이었던 钱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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功德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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吴越王 钱镠
이 아저씨가 바로 钱镠(852~932)인데 923년에 오월국을 세워 이 곳 杭州를 '东南形胜第一周'로 만든 장본인이라 한다. 뭐 그냥 쉽게 얘기하자면 항주를 제대로 개척한 장본인. 뭐 西湖 물을 끌어다가 수자원으로 잘 이용케 했고, 백성 본위의 정치를 하여 명망도 높았고, 그리하야 일세영웅으로까지 칭송받고 있다나 모래나.-_- 암튼 그를 钱王으로까지 추앙하고 있으니... 우야등가 杭州 이 도시에 있어선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암튼 西湖를 살포시 빠져나온 일행은 西湖博物馆에도 한번 가보려고 했으나, 殷군의 갑작스런 다리 부상으로 할 수 없이 낙오자는 숙소로, 남은 이는 두번째 목적지인 宋城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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