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비옷'을 입고 자전거를 끌어보지 않았다면 중국생활을 제대로 했다고 말하지 말라. 사실 '비옷'이란 존재는 한국선 꽤나 소시적의 추억 정도로만 느껴진다. 비옷에 장화를 신고 학교를 오고간 추억 정도야 다들 가지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나이가 들면 들수록 비옷보다는 배로 비싼 우산을 선호하게 되고, 어떻게보면 좀 더 실용성이 있는 비옷은 일상과는 점점 멀어지게 된다. (물론 특정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제외하곤)
중국선 다르다. 돈 있는 사람들이야 비오는 날에 택시로만 이동을 할 수 있지만서도, 평소 자전거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사람들이, 비오는 날엔 자연스레 꺼집어낼 수 밖에 없는 것이 비옷이다. 것도 자전거용 비옷이다. 전동차 타는 사람들도 비옷을 꺼내 입고, 오토바이 입는 사람들도 비옷을 꺼내 입는다. 나 역시 사실 이 비옷을 쪽팔려 안 입었던 적이 있다. (뭐, 요즘은 아예 꺼내입지도 않지만서도) 허나, 언젠가 아는 햄의 뻔뻔스런 비옷 러쉬에... 한번쯤은 입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입어봤는데, 왠걸... 정말 편리할 수 밖에 없었다. 글고 입을만하다. 좀 더 과장되게 말을 해보자면, 내가 정말 중국에 있구나, 라는 생각까지도 했었다.
그대가 만약 중국에 있는, 특히 유학생이라면 비오는 날에 비옷을 입고 자전거를 한번 몰아보라. 정말 편리하다는걸 몸으로 느낄 것일지어이니.
원문 포스트 : 2006/04/1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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