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라면이 있을 수 있을까~?

어제 저녁을 먹고, 배 좀 꺼준답시고 마트에 들려 나름 비상식량을 준비하려는데, 역시 집 떠나있으면 라면만한 식량이 없음을 새삼스럽게 다시금 깨달았다. 우유를 사고싶어도 냉장고가 없으니... 혹은 뭐라도 재미난걸 먹을려고 해도 전자렌지가 필요하니... 결국 그냥 물 끓여다가 붓기만 하면 완성되는 사발면이 최고더라고, 뭐, 짜파게티가 먹고싶다면 군대서처럼 봉지라면을 먹기엔... 좀 내 인생이 허무지지 않겠는가.-_-; 지난번에 사발면을 샀을 때는, 삼양라면 큰사발이 있길래 3개에 1,570원이라는 경이로운 가격에 놀라 샀는데, 어제는 요걸로 바꼈더라고. 헐~ 소비자가격이 1,100원이다. 세상에 내가 1000원 넘는 사발면을 먹어보기하도 했을까나. 근데, 김치라면 4개, 소고기라면 1개 총 5개들이로 3,720원에 팔고 있었다. 뭐 가격이 싸서라기보다는... 할인하는 사발면이 이것밖에 없었으니... 사들고 룰루랄라~ 나의 소굴로 돌아왔지비.

12시가 좀 넘었을려나... 출출한 생각에 요넘을 꺼내봤더니, 헐~ 언젠가 누군가의 포스트에서도 본 것처럼 남자가 먹기엔 양이 너무 적은거다.-_-+ 정말 몇 젓가락 안되더라고. 다만, 풍부한 김치, 그리고 나름 이전의 김치사발면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에 맛나게 먹기는 먹었다. 역시 먹고나서도 허전하다. 밥이라도 말아먹을 수 있으면 좋을련만.-_-;;;

광고도 본 적 없는 이 사발면, (TV랑은 담 쌓은지 오래됐으니... -_-;) 분명 '건강'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健'자까지 내세운걸 보면 뭔가 있겠다, 싶었더니만... 사발면 뚜겅의 뒷면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근데~ 근데~ 인스턴트 라면이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리는 없고, 그렇다면... 이 사람들이 말하는 이 라면의 비밀... 다른 라면들은 이것과 반대라는 소리인가? 기름에 튀겨? 어, 튀기지. 1,2,3번은 그려러니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MSG가 뭔가 싶다. 찾기 귀찮아서 일단 대기 中이건만... 다른 라면엔 MSG가 있는고야? 요거 안 좋은건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