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한솥도시락 체험기.

우리팬 2007. 5. 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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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혼자 밥먹는 일이 다반사가 되고보니, 끼니때만 되면 뭘먹어야 되나... 이런저런 생각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2500원짜리 짜장면이면 되겠구나 생각한 것도 두달이 지났으니... 이젠 어지간히 주변 식당들은 다 섭렵한 것 같다. 그래서 몇일 전에 미투데이에 그런 푸념을 했었는데, 도아님이 한솥 도시락 얘길 댓글에 다셔서, 마침 근처에 있는지라 오늘 한번 시도를 해봤다. 문제는 여기는 배달도 되지 아니하고, 또한 거기서 직접 먹지도 못한다. 일단 사러 나가야 하고, 또 들고와서 먹어야 한다.-_-; (정정. 직접 먹을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한다. 일단 내 근처에는 없다.-_-+)


살면서 광고지(?) 혹은 메뉴판을 스캔할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_-+

일단 오늘은 첫날인지라 칠리 탕수육돈까스 덮밥을 사들고 와서 탕수육만 맛보았는데, 끼니용이 아니라 안주용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_-+ 사실 탕수육과 쌀밥과 같이 먹는다는게 좀 이상하긴 해도, 그나마 칠리 소스려니 하고 먹었는데, 탕수육은 그렇다치더라도... 부가 밑반찬이 생각외로 허전했다.-_-; 또 메뉴도 많아서 이것도 직접가서도 고민에 빠지게 된다. 가격 차이는 뭐가 그렇게 많이 나는지. 제일 싼 것이 1000원, 제일 비싼 것은 7000원. 흠흠.

생각해보니, 사발만 사다놓고 먹는 것보다는, 운동삼아 내려가서 사들고 올라오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김밥천국 1,000원자리 김밥은 질릴대로 질려버렸으니. T.T 이래서 소시적의 '주는대로 먹어라'라는 교육방식이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다른 누군가와 같이 식사를 하게되면 그 넘의 '반주'에 대한 본능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못 내리겠다. 흠흠.

정말 돼지국밥만큼, 가격대비 포만감을 갖게 해주는 식사가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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