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중국의 숙박업소.

우리팬 2007. 6. 1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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锦江之星 江西 南昌店.

이래저래 중국 여행을 다니면서 항상 가는 숙박업소 체인점이 있다보니, 여러 곳을 경험해보진 못했다는 점이 아쉽기는 아쉽다. 다만, 아무리 오래 살아도 내 주거지를 벗어난 중국의 다른 도시는 언제나 긴장감을 요구하기 때문에, 행여나 혹은 그래도 믿을 수 있는 곳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자, 였다는게 핑계 아닌 핑계다. (또, 인터넷으로 간단하게 예약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우짜등가, 나는 몇차례의 여행 中, 중국의 锦江之星이라는 곳을 애용했었다. 대략 200元 안팍인데, 재미난 것은... 혼자라도, 둘이라도, 심지어 셋이라도 그 비용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_- 이 곳은 재미난 것이 표준방(标准房)에는 더블 침대 하나와 싱글 침대 하나가 있어 두사람이 묵거나 세사람이 묵거나 숙박료가 같다.-_-

南京 기차역 근처의 어느 숙박업소. 그래도 국영일세.

뭐, 정확한 규정은 없겠지만서도... 일반인의 눈에 띄이는 숙밥업소의 종류는 부분적이지만 (또, 좀 많이 서민적이겠지만) 이 정도. 먼저 标准间은 일반 보통방인데, 햐... 비싸네. 아마도, 화장실이나 샤워실이 딸린 방일터이다. 그외 방들의 가격이 저렴한 것을 보면... 화장실이나 샤워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일 것이다. 夫妻间은 부부용이며, 单人间은 1인용이며, 普通二人间은 일반 2인용 방일테다. 三至四人间은 3~4명이 묵을 수 있는 곳이고, 经济间은 토미토리로, 생판 모르는 사람들과 같이 자는, 가장 저렴한 방이다.

사실 96년만 해도, 중국 여행을 하는 학생들은 招待所, 토미토리 형식의 숙박업소를 애용했었다. 위험하긴 해도, 일단 저렴했으며, 그래도 기차나 버스와 같은 교통편을 이용하면서 수면을 취하는 것보단 낫기 때문이었지만, 여러가지 불안적인 요소, 그리고 중국내 숙박시설의 다양화와 함께, 요즘은 굳이 이런 열악한 숙박업소를 찾는 배낭여행족도 그 수가 적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론, 당연히 있기는 있다. 제대로 고생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리고 가진게 없어 아무런 부담이 없는 여행족들에게는. 근데, 언젠가 장기탈취 사건 이후로는... 나 역시도 선뜻 이런 곳을 택하기가... -_-;)

몇년 전만해도, 중국에는 남녀가 같이 숙박업소를 이용하려면 결혼증면서를 지참해야만 했었는데, 이것이 사라지면서 다시 뜨고있는 것이 바로 대실, 잠시 쉬어간다는 钟点房이다. 04년부터 부지기수로 많이 생겨난거 같던데, 참 이런거보면 확실히 경제 발달과 함께 오는 여러가지 사회적 현상은 어느 나라든지, 혹은 어떤 정치이념을 가진 나라든지 거진 다 비슷한 것 같다.

중국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아마도 숙박업소를 택하는 일이 아닌가 싶다. 나 혼자라면 어디가서 자든 상관이 없겠으나, 일행이 있을 경우엔 게다가 여성 동반시에는 신경쓰지 않을수가 없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혹은 기사로 접한 사건, 사고들 외엔 정말 별에 별 일들이 다 일어날 수 있는 곳이 또 중국이기 때문이다. 가급적 역근처 숙박업소는 가격면이나 혹은 시설, 신뢰도 면에서 피하는 것이 좋고, 삐끼에게 꼬임을 당해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중국인들 역시도 역근처 삐끼들을 믿고 숙박을 하려다가 피해를 본 일들은, 중국내 다큐멘터리 프로에서도 수차례 방영한 바 있다.


물론, 경제적으로 여유만 있다면야, 4,5성급 호텔의 이용이나 혹은 한국 민박을 이용해도 되지만, 어지간히 대도시가 아니라면 알아서 적당한 곳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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