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a

한국에서의 라면 끓여먹기.

우리팬 2006. 10. 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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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는 농심의 컵 신라면

조금은 특별한 龍嫂 米線.

중국에 있을 때 먹었던 라면은 日清이라는, 한국의 농심과 같이 일본의 日清의 현지화된 브랜드의 라면을 많이 먹었었다. 첨엔 중국 최고의 라면 브랜드인 康师傅(뭐, 원래는 대만꺼지만-_-) 를 자주 먹었었는데, 정리 안되는 허벌난 종류의 라면들이 나오자, 고르기 귀찮아서 약간 비싸지만 그냥 日清으로 바꿨다. (중국은 인스턴트 라면은 면의 종류에 따라, 국물 맛의 종류에 따라, 크기에 따라... 암튼, 많긴 많다.) 그래도 조선넘이라고 가끔 한국 라면의 맛이 그리워지면, 중국 마트서 파는 중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농심제품들을 사먹든지, 아님 한국 상점에 들려 한국에서 들여온 라면을 사먹곤 했다. (역시 짜파게티만한건 없다.-_-;) 중국의 인스턴트 라면의 면은 뜨거운 물에 잘 익기 때문에 끊여먹기보다는 그릇에 담아 뜨거운 물을 받아 먹는 경우가 많더라. 그러다보니 면발이 꽤나 약한 편이다.

일전에 福建省 출신인 赵군과 같이 마트에 갔다가 들은 말이, 赵군은 이제는 중국 라면은 더이상 먹고 싶지가 않는다고 했다. 첫째로 한국 라면의 면발이 중국의 方便面보다 훨씬 우수하다는걸 인정했으며, 또 국물맛 역시 이미 익숙해져 한국라면만 고집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언젠가 선물로 던져준 짜파게티를 혼자 끓여먹더니 극찬을 하시더라고. 그에 비해 나같은 경우는, 이런저런 허벌난 종류의 중국라면들을 하나둘씩 맛보았다. 그래도 4년의 기간동안 먹어봤으니 이래저래 먹어본 종류도 적지 않은 수가 되었다. 언젠가는 인스턴트 拌面(비빔면)에 맛을 들여서 한참동안 먹었는데, 우리나라의 비빔면이나  짜파게티류의 면들에 비해 열량이 많아 아예 주식으로 먹고 산 적도 있을 정도다.-_-

뭐, 나름 신경쓴 자화자餐.-_-

그래도~ 역시나 한국라면이 최고다. 아무래도 10년 가까이를 집을 떠나 생활을 하는 자취생 인생을 살아왔던지라, 라면은 일반 간식이 아닌, 혹은 야참이 아닌 구원으로써의 역할을 했었기 때문이라는 슬픈 세월에-_- 라면에 대해선 그래도 친근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_-+ 요즘은 집에서 밥을 자주 먹는데, 그래도 가끔은 라면이 땡긴다. 그러면 끓여먹는다. 그래도... 간식으로써의 라면과, 주식으로써 먹는 라면의 맛은 확실히 틀린 것 같다. 냄비를 뭘로 쓰던지 간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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