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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 4

중국행.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마지막으로 중국땅 밟았던 것이 2008년 1월이었습니다. 02년 9월에 중국에 건너가서, 06년 9월에 귀국, 두어번 한달씩 건너간 것이 전부였던지라 예전에 장기생활할 때의 적응력/생존력은 사라진 것 같아 걱정입니다만, 하여간 이번에 다시 중국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니까 블로그에 대해 얘기를 하자면, 일단 중국에선 티스토리/트위터/페이스북 모두 접속이 차단되어 있는지라 가뜩이나 느린 인터넷에, 필터링 우회를 한다면 더더욱 느려터진 '느림의 미학' 중국 ADSL에 적응해야겠습니다.ㅎ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는 인사를 하진 못할 것 같습니다. 언제 돌아올 지 아직은 기약이 없기에.ㅋ 그럼, 몇시간 뒤 중국에서 뵙겠습니다. 갑니다, 天津으로.

China/→ 中 國 2010.11.28

'人生'이라는 것은 색칠공부.

눈을 뜨고 세상에 태어났을 때, 그리고 어느 정도 교육의 현장에서 라이벌 의식 따위와 같은 사회생활에서의 연습을 겪고 난 후, 혹은 이래저래 이런저런 경험을 거치고 난 후... 그제서야 나는 앞으로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라는 고민을 하기 나름이다. 물론, 나는 앞으로 이렇게 살 것이다, 라고 떳떳하고도 당당하게, 혹은 나를 낳아준 부모님부터의 기대감에 충실하기 위해 나름 계획되어진 인생을 살아가는 아주 행복한(?) 이도 있다. 허나, 적지 않은 이들은, 살다보니 이럴 때도 있고, 이럴 때도 있다보니 저럴 수도 있고, 이러쿵 저러쿵 이리 치어가며, 저리 치어가며 살아온 케이스도 분명 많을 것이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이 행복이고, 무엇이 실패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 사람은 과연 몇인가. 어..

선택의 갈림길.

갑자기 문득 불현듯 그리고 새삼스럽게 떠오르는 사람이 있어 사부자기 낙서를 해보기로 한다. 사람이 살면서 뭔가 자신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기로에 서서 '선택'이라는 것을 해야할 때가 있다. 물론, 그 상황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여기저기 자신의 주변인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상의를 해서 그에 합당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경우야 흔하다지만, 별다른 생각없이... 그리고 별다른 고민이나 앞으로 바뀌어질 삶에 대한 생각은 눈꼽만치도 하지 않은 채, 그려러니 하며 쉽게 결정을 했는데, 그 결정이 자신의 삶에 꽤나 큰 변화를 주고, 자신의 인생관에가지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까... 쉽게 풀어보자면, 당시에 그냥 그런갑다하고, 도장 쾅! 찍었는데, 그 결정으로 인해서 살아보니 '아, 그때의 결정이 만만치 않은..

blah~ blah~ 2010.11.19

10여년만에 찾은 호프집.

지난 주말에 마음이 심란하사, 朴군을 찾았는데... 20년 가까이 되는 지기임에도 무슨 말 안해도 다 알 것 같은 사이는 절대 아닐 법도 한디, 그냥 걷다가 걷다가 허벌나게 걸어버렸다.-_-; 1시간 반 정도를 걸었을꺼로. 대연 2동 -> 4동 -> 3동 -> 1동 -> 2동 -> 5동 -> 2동... -_- 차로 가면야 10분 정도 걸리는 코스이지만, 세월아~ 내월아~ 걷다보니 소위 '배 고플 때까지 걸었다'가 되어버렸다. 부산의 대연동 토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과거를 가졌건만, 이 동네는 찾을 때마다 드는 생각이 '와!~ 많이 바꼈구나.'가 아니라, '이 동네 언제 좀 변하노?'가 되어버리니... 정말 모텔/여관 숫자말고는 거의 변함없는 동네가 대연동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_-; 하여간 덕분에 ..

Corea/→ 경 남 2010.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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