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190

'꼬셔줘'송과 벨소리.

4년만에 한국 핸드폰을 사용하다보니 아직도 이게 핸드폰인지 아님 신주단지인지 구분을 못하겠다. 분명 이런저런 기능들이 많이 늘어났을터인데, 왜 내가 사용할 줄 아는 기능은 한정적인지... -_- 그렇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증거 아니겠는가. 사용하는 애니콜 폰의 벨소리 中에서 맘에 드는거 하나 없다는 사실에 희열을 느끼고-_- 하마트면 몇백원, 아니 천몇백원으로 벨소리를 받을려는 찰나...! -_-; 무슨 포인트인지 뭔지도 없고, 더욱이나 신용카드 하나 없으니 뭘 어떻게 하겠냐고. 현실의 벽에 치를 떨던 차, 사용자 모임이라는 커뮤니티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뭐, 이래저래 옮겨서 벨소리 가능하네.-_- 간단한 '따르릉~'이네 뭐네 귀에 익은 벨소리를 찾아봤는데 절대 나오지 아니하고, 결국 좋아하는 가수 ..

blah~ blah~ 2006.12.14

면세점에서 구입한 '던힐(DUNHILL)' 시리즈.

담배가 몸에 아니 좋은 것도 소시적부터 알고 있었고, 입에 댈 생각도 전혀 하지 않았건만, 어쩌다 살다보니, 살다보니 언젠가부터 입에 달고 살게 되더라만. 몇차례 금연을 시도한 적이 있었으나, 줄이기엔 성공, 그러나 영원한 빠빠이는 아직이다. T.T (담배 피는 이들에게 물어보라, 다들 끊고싶어한다. 못끊어서 문제지.) 중국에 있는 사이, 한국의 담배값은 허벌나게 인상되었고, 이전에는 담배 끊는 사람을 독하다 하여 멀리하라, 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었지만, 요즘은 인상된 담배값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피는 사람들이 더 독하다 하더이다.-_- 그나다 값싸게 담배를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면세점인데, 上海 浦东机场 면세점에서 한국선 보지 못했던 던힐 시리즈가 눈에 띄더라고. 사실 고3때 담배를 피기 시작한 ..

blah~ blah~ 2006.12.08

근 1년된 17" LCD 들고 귀국하다.

컴터 관련 물건을 들고 한국과 중국을 간 것은 프로그램이나 mp3 CD들 뿐이었는데, 이번에 아예 짐을 챙긴답시고 이래저래 정리를 하다가, 큰 맘을 먹고 올해 초에 산 17" LCD를 들고가기로 맘먹었다. (그래도 돈을 RMB 2000元을 주고 샀는디...) 이전에 얼핏 듣기로 괜히 중국을 오고갈 때 하드 디스크나 데이터 CD를 지닌 채로 검사대를 통과할 때 걸리면 꽤나 귀찮은 일이 생길 것이라는 걸 들은 적이 있어서 CD나 DVD들은 모두 보딩때 부치는 여행용 트렁크에다가 집어넣고 LCD는 직접 기내에 타고 들어갈 생각을 했는데... 거참, LCD가 그렇게 귀찮은 물건인 줄 누가 알았겠으랴. (그러고보면 올 초 구입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가벼웠던 것은 난생 처음 내 LCD가 생긴다는 이제는 10..

blah~ blah~ 2006.12.06

'잭콕'도 따로 판더라.

'잭콕'이라는 것이 있다. 잭 다니엘이라는 양주와 콜라를 적당히 섞은 것을 말하는데, 일전에 학교앞 콕스테일이라는 곳에서 文군과 함께 찾았다가 '잭콕'이라는 것이 따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文군은 물론이고 거기 빠텐들까지 믿지 아니하는 것이다.-_-;;; 그래서 증거채집. 급하게 찍느라 '잭콕'까진 안 나왔는데, 왼쪽은 레몬레이드, 그리고 드라이... 그리고 잭콕도 있다. 중국이라서 짝퉁이 아니냐, 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미국 생판으로 상해를 통해 들어온 정식 수입술이다.

blah~ blah~ 2006.11.30

내가 싫어하는 일본어 단어, '~くせに'.

일본어 '~くせに'라는 단어를 나는 일본어 교재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다. 아니, 이 단어를 처음 본 것은 다름아닌 일본 AV의 자막에서였다.-_-v 상황적으로 봤을 때, '~주제에'라는 상대방에게 빈정거리 느낌을 주는 뜻이라는걸 단번에 알아차렸다.-_-; 언어라는 것이 그렇다. 사전까지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상황에 따른 어감상, 그리고 느낌상 딱 필이 오는 단어들이 있다. 것도 듣기에 그다지 기분좋지 않은, 부정적인 어휘는 더욱 그렇더라고. 그러고보니, 나 역시도 이 단어, 아니 이 말을 상대방에게 사용한 것도 거의 없는 것 같다. 뭐 대놓고 까대지, "니가 뭐뭐뭐 한 주제에......" 라는 말까지 사용한다는 자체가 상대를 두번 죽이는 일이든지, 아님 나 좀 죽여달라고 비는 일이 아닌가. 뜻이 아니 ..

blah~ blah~ 2006.11.19

내가 좋아하는 중국어 단어, '老样子'.

몇달만에... 허벌나게 중국어로 샬라샬라했다. 무슨 몇달, 고작 한달 반.-_-;;; 우야등가 서로간의 변하지 않은 모습에 반가워하며 그다지 변하지 않은 신상 얘기를 하며 몇시간을 함께 자리를 하고서 헤어졌는데, 그래... 그렇더라. 나는 어느새 老样子, 변하지 않는 것 좋아하게 된 것이다. 특히나 '사람'에 대해서. 하는 일이 바뀌고, 사는 곳이 바뀌고, 사용하는 물건들이 바뀌는 일은 다반사이다. 그러나, 흘러간 시간에 따라 사람이 예전 모습과 달라진다는 것은 다다반사이다.-_- 내가 알던 사람이 내가 알던 모습이 아니고, 아니, 어쩌면 그러한 변한 모습에 치를 떨며 뒷걸음질 치는 일이 이제는 두렵기까지 한 것이다. 사람이 사람에 대해 실망을 한다는 것은, 본인 스스로에게 더욱 더 잔혹한 벌일터이니까...

blah~ blah~ 2006.11.19

다이어리(?) 구입.

한 2년동안은 吴군의 아부지 덕분에 정통부가 찍힌 조그나만 다이어리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작년부터는 이래저래 중국제를 쓴답시고 꽤나 돌아다녀봤지만, 입맛에 맞는 다이어리가 절대 눈에 띄지 않더라고. 한국에서도 2007년 준비를 위해 팬시점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슬쩍 들어가서 훑어봤지만서도, 크기면이나 안의 실속이 딱 맘에 드는 것이 안뵈더라고. 그러다, 붕어언니가 머리띠를 산다고 따라 들어간 팬시점에서 맘에 드는 넘을 하나 찾을 수 있었으니... 흠흠. 하지만 당시 내 수중에는 고작 천원짜리 한장이 있었고, 몇일 후에 지폐 몇장을 들고 찾아갔으나 재고없음-_-; 그러다가 南京으로 오기 딱 하루 전에... 韩군과의 점심을 1500원짜리 칼국수로 떼우고... 중국 칭구넘들에게 줄만한 선물을 산다고 들어간 ..

blah~ blah~ 2006.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