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青岛 7

그 유명하다고 하는 칭다오(青島)의 빠다관(八大關) 이야기.

2008년 1월 6일 07년을 보내야 하는 12월 말, 명목상(!) 인솔자 신분으로 아해들을 이끌고 낯선 중국의 칭다오(青岛)를 찾았다. 중국의 칭다오는 아름다운 해양도시이다, 관광특구다, 뭐 이런 말들을 많이 들어왔지만, 내 머릿속에는 단 하나, 이 곳에 가면 칭다오에서 만든 '칭다오 맥주(青岛啤酒)'를 마실 수 있다, (일명 Made in tsingtao) 외엔 별다른 기대감이 없었다.-_-; 이유인즉, 아무래도 내가 찾았던 시기가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하는 때였고, 이 곳이 설경이나 산의 경치 보다는, '바다'를 끼고있는 모습이 유명하다보니, 이뻐봐야 얼마나 이쁘겠는가, 하는게 나의 예상이었다. 그렇다, 이 예상은 적중했다. 한겨울의 칭다오는 칭다오를 꾸미는 모든 수식어의 개념을 모두 잊게 만들어 ..

China/→ 山 東 2009.09.08

중국 황도(黃島)를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다.

이전 황도(黄岛)관련 포스트들. 2008/01/07 - 여기는 청도 옆에(?) 있는 황도(黃島).-_-v 2008/09/20 - 칭다오(靑島)에서 황도(黃島)를 배로 건너가다. 여행일자 : 2008년 1월 7일 일전에 중국 청도(青岛) 옆에 있는 황도(黄岛) 관련 포스트를, 황도에 있을 때뿐만 아니라, 배를 타고 건너간 이야기까지 포스트를 했는데, 우째... 황도에 관한 포스트를 제대로 하고싶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분명 내 딴에는 재미난 혼자만의 빨빨거림이었고, 또 당시 나름대로 생각도 많이 한 여행이었건만. 사실 여행이라는 단어까지 쓸만큼 보고, 듣고, 느낀 것은 없었지만... 그냥 무작정 아무것도 모르는 곳, 게다가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중국의 어느 동네를 돌아다니는 것도 색다른 경험을 했다는 추억이..

China/→ 山 東 2008.10.20

칭다오(靑島)에서 황도(黃島)를 배로 건너가다.

여행일자 : 2008년 1월 7일 올해 겨울에 중국의 칭다오에서 2주간 머물렀던 당시, 개인 행동을 가급적 자제(?)했던지라, 사실 내가 보고싶은 칭다오의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다. 단체여행식은 아니었지만-_- 항상 일행들(적어도 남정네 한넘)은 끌고 다녔기 때문에, 내가 이래저래 내가 가고싶은 곳으로 끌고가기보다는, "거기 가까?", "저긴 어때?" 이런 식으로 일단 의견을 물어보고 다녔었는데, 사실 이렇게까지 예의상으로 물어봤다고는 하지만, 대강 일행들의 반응을 대강 예상을 하고 다녔기 때문에, 내가 가고싶어서 제대로 가 본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나름 중국학을 전공으로 하는 얘들이다보니, 나름 도움이 될만한 곳들, 예를들어 해군박물관, 루쉰공원, 독일감옥 유적박물관, 浙江路 천주교당..

China/→ 山 東 2008.09.20

중국 칭다오(靑島), 독일감옥 유적 박물관에 가다.

역사적인 유적지를 찾아가는 것은 언제 가도 즐거운 일이고, 또 옛모습을 찾는 흥분되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좀 꺼려지는 것이 역사의 슬픔을 간직한 곳을 가는 곳이다. 몇년전 난징(南京)의 난징대학살 박물관(南京大屠杀博物馆)에 처음 갔을 때 그랬고, 얼마전 히로시마(広島)에서 원폭 자료관을 갔을 때도 그랬다. 들어가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는 것도 아니고, 또 그렇다고 전혀 그 역사적 사건(?)에 대해 모르는 것도 아닌데, 책에서 보고, 또 듣고한 것들을 직접 가서 보는 것이... 이제는 그리 달가운 일은 아니더라고. 근데 지난 겨울 칭다오(青岛)에 있을 때도, 본의 아니게(?) 일명 칭다오 독일감옥 유적 박물관(정식명, 青岛 德国监狱旧址博物馆)에 가게 되었는데, 이제서야 살포시 포스팅을 해본다. 사실 이 곳..

China/→ 山 東 2008.04.11

부산에서 중국 청도(靑島)로 간다는 것.

중국을 오고간 건 한두번이 아니지만, 江苏 无锡나 南京에서 오랫동안 머물었다보니, 항상 부산에서 上海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만 했다. 부산남경 간의 항공편도 만들어진다고 몇년째 말만 들었지, 이제껏 한번도 타 본 적도 없고... 우짜등가, 나의 중국행에선 항상 부산상해을 이용해야만 했고, 그래서 상해의 푸동공항(浦东机场)은 지겨울대로 지겨운 공항이 된 셈.-_-; 그러나 이번 중국행은... 목적지가 상해가 아닌, 青岛였으니, 이용한 항공도 동방항공(东方航空)이 아닌 산동항공(山东航空)이었고, 국제선 비행기라곤 생각치 않았던 소형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만 했다. 그러고보니 부산에서 중국의 북방에 비행기로 이동한 것이 00년 7월에 北京을 간 것이 마지막이었으니 7년만이다. 하지만 방향에 상관없이 도착시간은 거..

China/→ 山 東 2008.01.20

날씨에 민감한 아해.

내가 3년간 머물렀던 중국의 南京이라는 곳은 날씨가 상당히 얄리꾸리한 곳이었다. 뭐, 여름은 중국의 3대 화로(火炉)라고 해서 엄청 무덥다고 귀가 따갑도록 들었는데, 막상 여름이 다가오면 기온이 40도를 넘지 않았다. 근데, 높은 습도 때문에 체감온도는 미치고 환장하겠는거다. 여름엔 비가 와도 덥겠지... 하고 밖엘 나가면, 되려 추운 여름날씨를 맞이해야만 했고, 겨울엔 눈도 잘 오지 않고, 영하 기온도 그리 잘 오지 않아 그려러니 하고 나면, 뼈가 시린 추위에 내가 왜 중국에 있는걸까, 있어야 하는걸까... 별에 별 생각이 다 들게끔 했다. 정말 겨울만 되면 기숙사 사는 유학생들의 생활을 동경해야만 했던 3년이었다.-_-+ 그러다보니, 중국인들... 특히 南京에 체류 中인 중국인들과 자리에서 만나면 내..

blah~ blah~ 2007.12.10

2008년부터 빨빨거리기.

1996년 8월 7일에 난생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봤고, 그 비행기는 싱가폴 항공이었으며, 그 비행기의 목적지는 台湾의 수도 台北였다. 가끔은 비행기 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나오는 영화를 보면 이해를 못했을 정도로, 비행기를 탔을 때의 첫느낌은 신선하고, 재미났었다. (이착륙시의 바이킹 타는 느낌 때문인가?-_-;;;) 게다가 기내에서의 한끼 식사 역시... 쌈빡했으니~ 탈만~하다, 하는 생각이 절도 들었다. 뭐 세상만사 대부분이 그렇지 않겠는가마는, 첫느낌이 좋은만큼, 그 후의 환상이나 기대감은 여지없이 깨지기 마련이다. 그 후에 탄 비행기는 일본의 JAL이었는데, 기내에서 보낸 시간도 짧았고, 그래서 오렌지 주스 한잔 달랑 마시니까 일본에 다 왔더라.-_-; 암튼, 이래저래 몇번을 비행기 타고 오고갔는데..

blah~ blah~ 2007.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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