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덥지근한 여름 날씨에, 그리고 에너지 절약시대의 목전에서... 집에서 마냥 더위를 피할 수가 없다는 판단에, 매주 주말에 도서관을 찾는 엄니와 막내에 끼어 살포시 부산 동구 도서관을 다녀왔다. 뭐, 학교도서관이야... 종종 가지만, 나라에서 만든 도서관 이용은 아마 처음일 듯. 소시적부터 서면족에 있는 부전 시립도서관 주변을 허벌나게 많이 돌아다닌 적은 있지만, 단 한번도 안에 들어 가본적은 없었다.-_-; 동구로 이사온 지가 좀 되는데... 그래도 나와 동구의 관계라곤, 예비군, 민방위 훈련때나 있었지... 주택가가 많은 달동네쪽은 지리도 제대로 모르고 살았었다. 집을 나와 간단하게 아이스 커피를 한잔 들고 열심히 걸어가는데... 산꼭대기에 있는 동구 도서관의 건물이 보였다. 멀리서 보기엔 거리가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