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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39

뜬금없는 부산광역시 교육감 선거.

몇주전이더라, 부산의 서면 시내의 어느 고층빌딩에 대형 현수막이 달려있는걸 보고 알았다. 부산광역시 교육감 선거. 엥? 무슨 교육감 선거? 그저... 교육관련 공무원들이 알아서 뽑는줄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선거권을 주게 되었나보다. (하기사, 이번 노무현 정권에 달라진건 디게 많다. 실효성에 대해선 여전히 검증되고 있진 않다만.) 암튼, 교육감을 내 손으로 뽑을 수 있게 되었단다. 근데... 난 '교육감'이란 직책, 아니 어휘만 떠올려본다면 일단 섬찟한 느낌부터 든다. 나만 그런진 모르겠으나, 소시적 학창시절에 교육감이니 혹은 장학사가 뜬다, 이런 얘기가 조례시간에 담임샘 입에서 나오면 조례가 끝난 후 청소부터 했었다. 쓸고 닦고 밀고... 무슨 대단하신 분이 오길래 공부하는 ..

Corea/→ 경 남 2007.02.02

'함흥냉면'이라는 체인점.

한겨울에 왠 냉면이냐, 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날추운 중국에서나 하던 생각이고, 한국에서는 겨울에도 냉면 팔더라.-_-; 뭔가 새콤달콤한게 땡겨서 어제 서면에 있는 냉면집, 꽤나 유명한 '함흥냉면'으로 향했는데 역시나 다른 테이블 위에도 냉면이 보이더라만. (물론 대부분은 갈비탕내지, 왕만두.-_-) 내가 처음으로 이 '함흥냉면'이라는 체인점을 가게되었던 것은 아마 2003년 여름이 아닌가 싶다. 03년 여름에 한국에 잠시 귀국했을 때, 그전까지 无锡에서 신혼생활을 하다가 한국으로 귀국한 선배네 부부를 만나게 되었는데, (정확한 만남의 목적은 바로 '발리에서 생긴 일' DVD를 건내주는 일이었다는... --;) 점심을 먹은 장소가 바로 동래에 있는 '함흥냉면'. 그전까지만 해도 냉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

Corea/→ 경 남 2007.01.31

그래, 아직 1,500원짜리 삼겹살 있데이~

삼겹살을 본격적으로 먹은 것은 아마 대학 입학 후였을터이다. 물론 대학 입시 수능 전날에도 朴군과 또 모종의 처자들과 같이 먹은 저녁이 바로 삼겹살이었지만, 이상하게 대학입학 전 고삐리때까지는 밖에서 끼니를 떼우든지, 아님 술을 한잔하든지 간에 삼겹살은 왠지 가족틱하게 느껴져서인지 잘 가지 않게 되더라고. 기억을 더듬어보면 우리집에서 종종 외식을 하러 나가게되면 그때는 또 삼겹살이 아닌 돼지갈비를 주로 먹었던 것 같다. (물론, 나도 이 외식에 참가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환타'를 마실 수 있기 때문이었다만.-_-v) 대학 입학 후, 학교 주변에는 1인분에 1,500원짜리 일명 '대패 삼겹살'이라고 부르는 먹거리가 있었고, 아무리 사람이 많더라도, 삼겹살에 그리고 파조리에, 또 공기밥을 추가하면 ..

Corea/→ 경 남 2007.01.26

수건아~ 수건아. 그리고 일본, 중국에서의 韓流.

부산 남포동 국제시장은 일본인 관광객들이 유난히 많은 곳이다. 부산이라는 도시가 일본에서 가까운 점도 있고, 또 그에따라 부산의 유명한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은 수십년전부터 일본 물품들이 오고가는, 혹은 일본인들을 위한 한국의 저렴한 상품들이 즐비한 곳이기 때문이다. 일명 국제시장의 깡통시장을 지나 길을 건너니, 보세 옷과 함께 진열되어 있는 수건들이 보였다. 헐~ 누구람. 배용준, 권상우, 최지우, 류시원, 비... 그래, 일단 일본에서 특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한류스타들이었다. 문제는 팬들 대부분이 おばさん이라는 점.-_-+ 흠흠. 작년에 TV에서 왠 일본 아지메는 자기 집에 'ヨンさまの部屋'가 있을 정도로 열혈팬이라 자랑하는걸 떠올려보면 무리는 아닌가 싶다.-_-; 암튼, 난생 처음으로 수건에 사람 ..

Corea/→ 경 남 2007.01.25

우짜다 쓰게된 마이비 카드.-_-

얼마전에 유교수님과 술 한잔 진득~허이 걸치고 택시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지갑을 좌석에 흘리는 바람에 엄니께 빌렸던 부산의 교통카드 '하나로 카드'를 분실했다. (물론, 지갑 안에는 현금 한푼없이 하나로 카드 하나 달랑 있었다는... -_- 참, 文군의 명함도. 으헉~) 부산에서 버스환승제가 실시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현금으로 버스를 이용을 한다는게 참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 그나마 부산의 버스는 단 한번 승차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은 턱에 그다지 환승제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 장점은 있지만, 또 그렇지 않은 곳도 간혹 있다보니... 그래도 교통카드 사용이 가계의 도움이 되는 것이 당연하더라고. (듣기론 내년부턴 지하철도 환승제가 적용되는 걸로 알고 있다. 아이, 좋아라.-_-+)..

Corea 2006.11.17

부산 범일동 '매떡'을 맛보다.

몇일 전 TV보며 팅가팅가 하고 있다가, 한국에서의 이런저런 '떡볶기'에 관한 소개를 하는 프로를 보는데, 신기한게 참 많더라고. 롯데월드에서 파는 만두 떡볶기나... 뭐 암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군침만 꿀썩~ -_-;;; 그러다... 마지막으로 지금 내가 있는 부산, 게다가 우리 동네라고 할 수 있는 '범일동'의 어느 별난 떡볶기 집을 소개를 해주던데... 이 곳이 몇일 전에 동생과 함께 가볼려다가 영업 마감 준비를 해서 먹지 못했던... 바로 그 곳이더라고.-_- 뭐, '3분에 10개 먹으면 공짜'라는 이벤트로도 유명한데, 사실 매워서 사람들이 시도하기가 굉장히 껄꺼덥다던데, 배불러서 시도할만 하겠나... 싶더니만. 우야등가, 어제 큰 맘먹고-_- 드디어 가봤다. 별생각없이 시켜서 먹어봤는데.....

Corea/→ 경 남 2006.10.15

아직은 적응 안돼, 한국 생활.-_-+

귀국한 지 1주일이 훨씬 지났고... 또 나름대로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다보니... 어지간히 적응이 다 되었다고 생각을 했건만... (사실 매일매일 한건, 한건씩 사고(?)칠 때마다의 쪽팔림이란... -_-;;;) 오늘 시내에서 또 한때까리를 했으니... 흠흠. 뭐, 교통카드라는 문명의 이기가 있다. 예전에 부산에선 '하나로 카드'라 불렀는데... 요넘을 대게 보충, 혹은 충전을 시킬 때는 근처 편의점에서 "만원요~", "이만원요~"라고 부르짖으면-_- 나름대로 빵빵해진 교통카드를 보며 흡족해하곤 했는데... -_-+ 오늘은 급한 김에 지하철역에서 충전을 할려보니 근처에 자동 보충기라는 것이 있더라고. 내가 02년부터 한국 돌아가는 일상적인 일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니 사용해본 적도 없고... 했는데, ..

Corea 2006.10.12

부산의 버스환승제.

1년하고도 3개월만에 찾은 부산, 공항에 내려서 좌석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가야했는데, 문득 떠오른게 내가 한국의 버스요금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이었다.-_- 뭐, 그래도 일단 타면 알 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 버스에 올랐는데 내 앞에 먼저 승차한 한 청년이 (나보단 어렸는데, 마땅한 호칭이 없네.--; 청년이라는 호칭을 쓰니까 내가 정말 늙어버린 것 같다.-_-;) 먼저 버스요금을 묻는 것이다. 아이구, 다행이어라.-_-+ 사실 외국땅서 좀 체류하다가 한국에 도착하면 안도감보다는 뭔지 모를 뻘쭘함과 쪼림을 느끼는 것은 비단 나만 그러진 않을 것이다. 게다가 혼자였으니... 뭐.-_-; 매년 여름마다 한국에 머물렀으나, 체류기간이 3주를 넘지 않았고, 이래저래 빨빨거리기보다는 지인과의 만남, 그리고 필요..

Corea/→ 경 남 2006.10.02

중국 남경엔 화신상장(华新商场) 한국 부산엔 화신반점.-_-

중국에서, 그리고 한국에서 같은 이름의 간판을 보면 뭔가 모를 희미한 웃음이 나온다. 분명 의도된 상호명은 아닐터인데, 그래도 같은 한자 문화권이다보니 겹치는 경우가 종종 있더라. 南京新街口부근 管家桥에 있는 华新商场은 유학들에게 특히나 유명한 짝퉁시장이다. 남경에 입성한지 얼마되지 않은 유학생들이라도 입소문을 통해 알게되어 호기심에, 혹은 행여나 하는 생각을 찾곤 하는데, 내가 마지막으로 갔을 때가 아마 2년전쯤 손목시계를 산답시고 갔고, 스와치 시계를 30元(한화 3600원) 주고 샀다. 뭐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브랜드의 짝퉁 운동화도 100元~150元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이런저런 옷들도 있으며 재미나 점은 南京에 있는 많은 젊은이들의 구매 모습을 볼 수 있다. (한 깔롱 부리는..

China/→ 南 京 2006.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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