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 숙사에서 생활한지도 4주가 다되어 간다. 처음 짐 풀고 이래저래 복도가 꼬인 곳에서 길도 잃어버리고 했는데, 이제는 수감된지 오래된 죄수처럼-_- 어딜가나 맘 편하게 느껴지니... 원. 뭐, 중요한 것은 이제껏 중국이나 일본에서 연수생활을 해오면서, 이 곳만큼 시설이 좋은 곳은 없었다는 것이다. 개인 방의 시설 뿐만 아니라, 다른 부대시설 역시 끝내줬었다. (자전거, DVD, 드라이기, 다리미, 스포츠 관련 용품등을 다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다.)
몇일 전에 지나가는데 재미난 곳을 발견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_- 바로 '空調'라는 단어. 어랏! 처음에는 중국어가 왜 적혀있지? 했다가 바로 든 생각이 아, 일본에서도 이 단어를 쓰긴 쓰는구나, 분명 에어콘이라는 신물품이 일본을 통해 전해졌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일본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단어라고 생각했다. 뭐 자세한건 다시 물어봐야 알겠지만서도, 암튼, 워낙에 앉아서 공부를 안 한 덕에, 일본어의 空調를 처음 보게 되었다는 것.-_-+ 괜히 한국에서도 쓰는 외래어만 쉽게 생각하다가, 뒷통수 맞을 때도 있다.-_-;;;
우야등가, 일본어의 空調는 공기조절기(空氣調節機)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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