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広 島

일본에서 '술'은 방구석에서.-_-;

우리팬 2008. 3. 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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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물가가 비싸다? 아니더라, 식비나 교통비 혹은 서비스업 관련 분야는 몰라도, 이래저래 체감되는 물가가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아마도 지난 몇년간의 일본 물가 안정에 비해, 우리나라의 물가가 너무나 많이 올랐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무조껀 비싸게만 느껴졌던 일본물가... 이전에 가졌던 두려움보다는, 어떻게 하면 일본 물가에 얼른 적응할 수 있을까가 더 우선과제였다.

여기선 정말 술을 전투적으로 마시든가, 아님 정말 종류대로 맛볼 때나...-_-;;;

근데 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다싶이 '서비스업 관련 분야' 中의 하나인 주점은... 정말 선뜻 내키지 않았었다. 아니, 그렇게 먹으면 싸겠지... 하고 싶어 찾아간 노미호다이(飲み放題)는 생각외로 상당히 비싸게 먹혔다. 1인당 1000円씩이라며 돈 만원에 아싸 가오리~를 불렀건만, 1인당 안주 2개는 시켜야 된다, 라는 규정은 주점 안에 들어가서 주문할 때서야 알게 되었고, 두시간동안의 제한시간에 1시간 30분 정도에 라스트 오더가 가능했으니~ 참... 이렇게 마실 것도 아니구나~ 싶더라고. 시간제한 없는 중국에서의 일식 타베호다이(食べ放題)에 적응되어 있다보니... 괜히 왔나~ 싶다는 생각도 절로 들었다.

그래, 결국 일본에서의 술은 방구석에서 마시는게 가장 싸게 먹히는거다~ 라고 다짐에 또 다짐을 했더랬다. 대형 슈퍼에 가니, 이런저런 갖가지 종류의 주류들이 즐비해 있었고, 또 관광지에서 그 지역의 명물이라며 파는 술까지... 하나둘씩 먹다가 쪼매 남은 것들을 金군의 방에 전시를 하다보니 이와 같이 되어버렸다.

왼쪽서부터 유자술, 면세점 시바스, 竹原 명물 니혼슈, 매실주, 모과주.

물론 숙소에 맥주자판기도 있었다만, 슈퍼와 비교를 해보니 캔 하나당 우리돈으로 300원 정도의 차이가 있어서 자주 사먹진 못했었다. 샤워후 맥주 한캔도 아니고 뭐. 흠흠.

그나저나, 저 위의 술들... 마무리 못하고 귀국한거 같은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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