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広 島

일본에서 먹은 타코야키, たこ一番.

우리팬 2008. 3. 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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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야키(たこ焼き)는 일본의 대표 노점상 음식, 즉 길거리 음식이다, 라고 알고 있었다. 뭐 그도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일본 드라마에서 나오는 타코야키는 항상 길거리에서 사서 길거리에 서서 먹는 음식이었고, 또 한국에서도 역시 떡볶기나 붕어빵처럼 노점상에서 판매하는 먹거리였기 때문이다.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일본에서 먹은 첫 타코야키는 길거리가 아닌, YouMe Town(ユメタウン)이라는 쇼핑몰 안에서 먹었으니...
 

이름하야 たこ一番.

그렇게 기대를 하고 사먹었던 것은 아니다. 이미 타코야키에 대한 먹거리에 대해 잘 알고 있었으므로, 특별히 일본에서 먹을 마음도 없었다. 근데, 일본에서 타코야키는 어떻게 만드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쳐다보고 있다가, 타코야키의 크기가 한국보다 훨씬 큰걸 보고... (물론, 그 가게의 타코야키가 특별히 큰 것일지도 모른다.) 에랏~ 하나 사먹어보자, 했는데, 가격도, 양도 만만치 않아... 당시 옆에 있던 金군과 黃군에게 인심쓰는 척을 하며-_-v 하나 사봤다.

열심히 만들던데, 예상대로 재료만 준비되면 그리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겠더라.

이 가게의 타코야키 종류는 총 아홉가지. 450円~600円.

재미난 것이 타코야키의 종류였다. 새로 나왔다는 초코타코(チョコたこ)는 참으로 신선했다. 그러나 먹을만한 모험심은 전혀 생기지 않았다. 언젠가, 한국 TV에서 소개되었던 중국 북경의 초코렛 붕어빵... 별 관심없다.-_-+ 뭘 먹을까... 이것저것 보다가... 그냥 무난하게 네기타코(ねぎたこ)를 주문했다. 30엔 더 주면 마요네즈를 뿌려주는건데, 차라리 30원 깎아주면 마요네즈를 먹겠다, 싶었다.-_-; 안그래도 타코야키의 느끼함이 만만치 않은 판에, 마요네즈까지라니.-_-; 그러니 하나 사서 혼자 먹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울터이다.

나름 정성스럽게 포장한 550円짜리 타코야키. 한끼 밥값이네.-_-+

일단 길거리 먹거리인지라, 밖으로 나갔다. 뭐 사실 쇼핑몰 안에는 특별히 앉아서 먹을만한 공간이 없었기 때문이었기도 하고.-_-; 밖으로 나와서 열어보니, 정말 크긴 크더라. 한입에 넣기가 부담스러운 크기.


총 여덟개. 일본와서 느낀 것인데, 일본에서는 식당메뉴판의 사진이나, 실제 나오는 모습이 그리 다르지 않다는게 신기했다.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특히 중국 같은 경우에는, 사진 믿고 주문했다가 뒷통수를 맞는 경우가 적지 않았었는데, 일본서는 어지간하면 비슷비슷하게 나오더니만. 이 이후로 타코야키를 다시 먹지 않았다. 그렇게 좋아할만한 먹거리도 아니고,또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눈에 잘 안 띄더라고.

근데, 얼마전 부산대 근처에 갔을 때, 2,000원인가? 를 주고 타코야키 한접지를 먹어봤는데, 와따리~ 메워서 혼났다.-_-+ 그래도 한국에서 먹는게 더 맛있게 느껴졌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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