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와이드 모니터와 듀얼 모니터를 태어나서 처음 써보다.

우리팬 2008. 7. 12.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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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9.11. 在南京.

2005년 9월 11일 전까지만 해도 나에게 있어서 컴터 세상은 모두 17" CRT 모니터로만 봤었다. 그러다가 그 911 역사적인 날에 중국 난징(南京)의 IT 중심이라고 하는 珠江路의 百脑汇에 가서 당시 이벤트를 하던 SCEPTRE라는 브랜드의 17" LCD 모니터를 지르고야 말았다. CRT에서 LCD로 넘어가는 그 세대교체의 짜릿함이란 이로 설명할 수 없었다. 컴터 책상의 공간이 넓어졌고, 컴터 모니터 안의 화면 또한 넓어졌다. 그로부터 약 3년이 지난 오늘, 22" 와이드 모니터가 내 눈 앞에 있다.-_-v 산다, 산다한 것이 몇달을 지체했고, 사더라도 중국에서 허벌나게 고생해서 들고들어온 정든 17" LCD 모니터는 또 어떻게 하냐... 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쥐도새도 모르게(?) 22" 와이드 LCD가 내 눈앞에 있다. 햐... -_-v

2008. 7.11. (단일 모니터)

모니터를 교체를 하고 난 뒤 달라진 두가지 느낌이 있었다. 첫째로는 화면의 해상도가 높아졌다는 점, 또 다른 하나는 예전 LCD 모니터보다 화면의 밝기가 훨씬 밝아졌다는 점. '야~ 이제 나도 사이드바 위젯을 제대로 쓸 수 있겠구나~' 싶었던 찰나... 살포시 왼쪽 책상의 한쪽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레이저 복합기가 보이는거다. 다음달까진 거의 쓸 일이 없을 듯 싶은데... 치워버릴까나... 하다가, 마침 롯데가 두산에게 사직에서 깨지고 있었고-_- 에라~ 모르겠다하고 복합기를 치워버리고 구석에 짱박아뒀던 17" LCD를 다시 꺼냈다.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실제로는 본 적이 없어서 설치만 할 줄 알지, 설정방법을 몰라 검색해봤더니... 상당히 쉽더니만. 근데 또 문제가... 두 모니터 해상도가 안 맞는거다. 물론, 듀얼 모니터를 쓸 때 가장 좋은 것은 똑같은 제품을 쓰는게 좋겠지만, 따로 구입한 사람들은 할 수 없다. 그려러니 하고 써야한다.

이왕 들어내고 꺼집어내서 설치한거, 다시 물리긴 그랬다. 그냥 써보자, 라고 그대로 두고 있다. 사실 와이드 모니터의 넓은 면적도 제대로 적응되지 못한 첫날에, 듀얼 모니터를 쓴다는게 역시나 어색하긴 하다. 뭐, 그래봤자 와이드는 평소대로 모니터로 활용하고, 보조 모니터는 항상 동영상만 나오고 있진 않을까 걱정까지 된다.-_-;

뭐, 이런 짓은 가끔해야겠지만서도. (듀얼 모니터)

잠시 워드 작업을 해봤는데, 와이드의 넓은 화면에서 하기엔 아직 익숙치 않은 듯 싶었다. 그래서 앞으로 17" LCD에 워드 프로그램을 띄워놓고, 왼쪽에서 서핑을 하든, 다른 보조 자료를 띄워놓든 해야겠다. 확실히 화면이 밝다보니 눈에도 훨씬 잘 들어오고, 글자 크기도 크니. 흠흠. 가로 방향이 길다보니... 목을 자주 움직여야겠지만서도... 일단 써보고~ 여엉 집중이 안되면 보조 모니터는 따로 떼낼 생각.


어떤 사람은 모니터의 전력 때문에 걱정부터 하던데, 쓸 일이 없으면 조용히 모니터 off ! -_-v


<추가> 7.12. 17:30

복합기를 치우니 먼지가 자욱하다. 기계가 열심히 종이만 뱉어냈지, 주인 잘못만나 주변 정리를 제대로 해주지도 않았다. 복합기 위에는 몇달전부터 쌓인 수많은 A4용지들, 컵, 달력... 생각난 김에 책상 주변을 싸그리 청소해버렸다. 소시적부터 청소를 잘하는 성격은 아니었는데, 한번 했다하면 만사 다 제쳐두고 하니... 한두간으론 어림없었다. 모니터애는 예전에 받았던 Friends 시리즈 틀어놓고... (생각없이 보기에, 틀기에는 최적인 듯.)

수북히 쌓인 A4 정리하는데만 한시간은 족히 걸렸다. 지난 몇달간의 짓거리(?)를 생각해보니... 뭔가 좀 허무하더라고. 그래도 재활용 쓰레기이기 때문에 스탬플러로 찍은 것들 전부 다 떼어버리고, 하나둘씩 보면서 종이팩에다가 담았다. 책장에 꽂힌 책들도 주제별로 다시 정리를 했다. 요즘 한창 신경쓰고 있는 분야가 있기 때문에 관심분야를 제외하곤 전부 랜덤하게 꽂아놓고 뭐, 참 청소는 열심히 해요.-_-; 겸사 CD나 DVD도 정리를 했다. 책상도 닦고, 책상 아래도 닦고... 바닥에 놓인 컴터 본체 역시 의자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옮기니, 책상 아래에 발을 두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아~ 좋네. 상큰해진 기분,

소시적엔 시험을 앞두고 책상정리부터 했던 나. 역시 공부는 하나도 안하고 책상정리만 하고 시험을 치뤘다.-_-; (공부 못하는 얘들의 코스지비...) 참... 듀얼 모니터로 바꾸면서 주변환경도, 또 머릿속의 생각들도 많이 바껴버렸구마이. 우짜등가 ㄱㄱ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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