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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의 '버터'와 '마가린'.

우리팬 2010. 3. 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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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버터'라는 먹거리는 왠지 조금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소시적부터 버터보다는 '마가린'이라는 넘을 더 자주 봐왔기 때문일까나. 생긴 것도 비슷하고... 어쩌면 맛도 비슷할지도 모르는데, 이 둘의 가격 차이는 꽤나 나더라고. 마가린이야, 식물성 기름에 경화제를 넣어서 만든 넘이고, 버터는 우유를 우째 돌려서리 기름만 추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 엄니가 장을 보고 오셨는데, 간만에 버터를 사들고 오셨다. 분명, 1+1 이라든지, 혹은 할인행사를 했기 때문에 집어들고 오셨으리라.-_-+ 간만에 '버터'라는 넘을 구경했고, 문득 중국어가 생각이 났다. 奶油, 乳酪, 黄油, ... 뭐, 이 정도. 근데 마가린은 또 뭐야? 마가린은 假奶油, 人造黄油란다. 참 재밌네? 그리고 음역으로 해서 麦淇淋이라고 한댄다.

이렇게 생긴 버터도 있단다. 왠 피자인가 했다.-_-; (출처:百度百科)

문득 든 생각이, 짝퉁이라면 사람 빼곤 다 만든다는 중국에서, 이 마가린과 버터를 가지고도 장난을 치진 않았을까 싶더라고. 표면화 되진 않았지만, (혹은 이미 있었던 일일 수도 있지만) 가격 차이가 나는 넘인지라, 마가린을 버터로 둔갑시켜 제조하는 일도 불가능한 일 같지는 않다. 아니, 심지어 마가린조차 짝퉁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_-; 먹어보지 않는 이상, (나같은 사람은 마가린이랑 버터 구별도 힘들겠지만) 어떻게 버터인지 마가린인지 구분을 하냔 말이다. 아니, 버터나 마가린 모양이라면 정말 간단하게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진 않은가. 거~ 계란도 거의 비슷하게, 그리고 사람이 먹을만 하게 만드는 중국인데 뭐, 이 정도야.-_-;

이건 마가린이래. 왠 치즈인가... 했다. (출처 : 百度百科)

뭐 하여간.

버터를 이용해서 뭘 해먹을까 고민을 해봤는데... 마땅히 떠오르지가 않는다. 집에 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제 시마이 시켰더군.-_-+) 그렇다고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深夜食堂)'에 나오는 '버터 라이스'를 먹기에도 좀 그렇다. 아니 간만에 해먹어 볼까? 근데... 역시나 '간장'의 중요성이... 흠. 주말 아침부터 배가 고픈가보다. 어떻게 아침부터 버터가 생각이 나냐고요...!~


아, 마가린의 유래를 보니까, 19세기에 프랑스에서 해군장병과 수입이 적던 버터의 대체식품을 위해 개발하게 되었단다. 뭐 그렇다고.


<추가> 2010. 3.13 16:09

마가린은 실제 중국내 판매되고 있는 상품에는 '植物黄油'라고도 표기되어 있다고 한다. 하여간... 사전이 다 맞는 것은 아니다니께롱. 몇일전에 '사전이라고 다 맞지는 아닐터이다.~'라는 포스트를 열불나게 작성했는데, 다 작성하고나니... 막상 '발행'하기가 꺼려졌다. 에잇, 책만 보고 세상 다 아는 것처럼 사시는 분들, 계속해서 그렇게 사십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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