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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제품 안에 든 재료는 의외로 간단하다. 2인분용 면, 양념, 그리고 깨 정도.
중국 요리 中에 捞面이라는 것이 있다. 拌面(비빔면)과도 비슷한데, 뭐랄까... 삶은 면에 양념을 부어 만든 면으로 맛내지 면이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炒面과는 완전히 다르기도 하고. 이 세가지 면요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어떤 면을 사용하는가, 가 아닌가 싶다. 捞面은 이전에 광동식당에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여타 다른 면요리보다도 입맛에 맞았다, 라는 기억이 있었는데 언젠가 마트에서 눈에 띈 제품을 보고 사서 직접 해먹기도 했다. 뭐, 그냥 인스턴트 라면보다는 이게 가격이나 맛이 훨씬 낫더라고.
이거 은근히 맛난다. 다른 인스턴트 伴面이나 炒面보다 훨씬 낫다. 면발도 면발이지만, 양념 자체의 끝맛이 우리나라 짜장면과도 비슷하더라고. 게다가 이게 더 배가부르다. 식사대용이 된다. 자취생활 10년째인지라, 라면과는 땔래야 땔 수 없는 사이지만서도, 중국에 오고부터는 그리 맘에 드는 라면을 찾은 적이 없고, 또... 농심에서 나온 한국식 라면 역시, 내 입맛을 충족시켜주지 못하더라고. 그래서 요즘은 마트에 가면 상해의 顶味(nikko) 상표가 달린 면을 사서 먹게 되더라고. 흠흠. 이 捞面 이외에도 김치라면내지, 香菇炖鸡面도 퍽이나 괜찮더라고.
요리과정을 담은 포스트들을 보면 그냥 '욕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참 대단하다. 라면 하나 만드는데도 난 쑈를 했는뎅.-_-+ 이제 안 행~
원문 포스트 : 2006/08/22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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