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湖 南

중국 남방항공(南方航空)과의 인연?

우리팬 2015. 10. 2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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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인천공항을 통해 북경(北京)으로 들어온 두 분이, 본의 아니게(?) 중국의 남방항공(南方航空)을 이용해, 그 날의 첫 비행기와 몇일 뒤의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오고간 일이 있어, 생각난 김에 나와 남방항공의 인연에 대해 사부자기 낙서를 남겨볼까 한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중국 국내를 오고가며 적지 않게 항공편을 이용했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최악이 남방항공이었던 것 같다. 여러 인적 서비스면에서나, 또 나름(?) 기대하는 기내에서의 먹거리 혹은 식사들이, 타 항공사에 비해 떨어진다고 생각한 이는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뭐, 그렇다고해서 타항공, 우리나라 항공와 큰 차이가 난다, 라고 말하기도 쉽진 않다.) 하여간 적어도 한국-중국, 그리고 중국 국내항공에 한해 봤을 때... 차이가 나긴 난다... 뭐, 이 말이지비.

   

중국 국내선 보딩하는 곳이다. 국내선도 출발 45분 전에 꼭 수속을 밟아야 한다. 알짤없다.

   

언젠가... 湖南 长沙 (호남성 창사)를 항공편으로 간 적이 있어 그때 남방항공을 이용했다. 사실 중국 국내 항공편에 대해선 그리 기대를 하지 않는지라, 뭐라뭐라 왈가왈가 하긴 좀 그렇지만서도, 그래도 비행시간이 3시간이 약간 넘는데... 기분 탓일진 모르겠지만, 좀 그렇더라.

   

뭐, 탑승 전까지야, 여느 항공사와 별반 다른 점은 없다.

   

비행기도 전문가가 아닌 이상 비교하기 힘들제.

   

   

비행시간 좀 되다보니, 그래도 기내식(?) 스러운 먹거리를 제공해주는데, 이걸 여는 순간 그냥 에혀~ 싶더라. 사실 국내선 에어차이나나, 동방항공 탔을 때에도 비슷한 경험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비행시간이 얼만데...ㅠ 이걸 먹고 버티라니. 이후부터 중국 국내든, 한국으로 가는 국제선이든 어지간하면 탑승 전에 간단히 요기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해서 탄다. 비행기 안에서 배고픈건 정말 못 참겠더라고.-_-+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남방항공은 탑승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남겨놓은 사진은 없지만서도, (사실 카톡 연락만 하면 사진을 받을 순 있다.) 아마... 지난 주말 그 두분이 탑승하신 아침 남방항공의 비행기에서, 이 정도가 제공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해본다. 물어보니 "빵만 주더라." 하시더라고. 7월에 온 출장자는 "맥주도 없다던데요?" 라는 얘기를 했었고.

   

   

하여간 내가 남방항공을 타고 호남 창사에 도착했을 때 기억에 남는 것은, 수화물을 되찾고 나서는데, 왠 언니야가 탑승권에 붙은 수화물 스티커와 짐에 붙은 스티커의 번호를 일일히 확인을 하시더라고. 덕분에 공항을 빠져나가는 시간이 지체되었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이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가 아닌가... 싶더라고. 괜히 자기 트렁크도 아닌데, 들고 나가는 사람? (있을까도 싶지만, 없다고 장담할 순 없지 않은가.)

   

수화물 스티커를 일일히 확인하는 출구쪽 모습

   

하여간 이 남방항공... 나도 어쩌면 앞으로 타게될 기회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만큼 타항공사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할터이니, 그걸 감안하더라도 먹거리는 스스로 잘 챙겨서 타자, 뭐... 이 정도.ㅎ 싼 맛에 탄다? 이 정도겠지비. 억울하면 돈 많이 벌어서 비지니스 타야하는 것이고.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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