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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京 王府大街 거리상에 있는 盒饭상.
그래도... 굶을 죽을 수 없다는 사명감에 학교 주변을 이리저리 기웃거렸으나... 흠흠. 대게 일반 중국식당에서 최적화된 인원수는 네명이다. 이유인즉 요리 하나를 혼자나 둘이서 먹기엔 많고, 또 종류도 신경 써야되기 때문에 여럿이 같이 식당에 들어가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장 실속있다. 혼자서 우째 들어가서 요리 몇개를 시켜 먹냐고요...-_- (물론, 종종 혼자서 요리 한두개로 끼니를 떼우는 일반 서민들도 본 적은 많지만서도.) 당시 내가 있던 곳은 한국인을 찾기엔 꽤나 어려웠던 江苏 无锡였고, 또 내가 신청한 江南大学라는 곳의 青山湾 캠퍼스는 无锡에서도 변두리에 있었던 곳이었던지라 당췌 혼자 끼니를 떼울만한 곳이 없더라고.
그러다 결국 하나 발견한 것이 바로 '盒饭'이라는 물건이었으니. 흠흠. 盒饭이라함은, 대게 단체 급식때 사용하는 식판 하나에, 이런저런 반찬류들을 골라서 간편하게 먹는 중국식 패스트푸드 중의 하나이다. 일명 快餐. 사실 중국에 갓 들어간 상태였고, 또 대강 차려진 반찬들을 훌낏 쳐다보니 먹을만한게 없을 것 같아 멈칫했지만, 배고픈데 우짜랴... 어떻게 음식을 담는지, 가격은 어떻게 되는지 아무런 사전지식도 가지지도 않고 일단 들어가서 이래저래 담아 먹었다. 중국인들도 알아듣기 힘들다는 无锡 방언을 들은채 만채, 이래저래 반찬들을 고르고 밥한주걱 받아서 계산을 하니... 이런! RMB 4元 ? -_-;;; 게다가 나름 입맛에만 맞다면 이런저런 간단하게나마 여러가지 중국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다는 장점에 그 후 몇일동안 징그럽게도 많이 찾아갔었다.
1년동안 어학연수를 했던 无锡 江南大学.
1년 뒤 南京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하고부터는 盒饭을 거의 찾지 않았다. 그거말고도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도시락집이니 혹은 간단한게 면식을 하는 식당들도 많았고, 간혹 땡겨서-_- 찾은 盒饭집에선... 가까이 하기엔 꽤나 지저분한 아저씨들에게 치이기 싫어서였나보다. 학교 구내식당에서 한번, 扬州에 가기 전에 南京东站 앞 길거리에서 한번, 정말 땡겨서 집근처에서 한번... 그리고 종종 上海를 찾을 때마다 휴게소에서 몇번... 이전에 无锡에서 뭣도 모르고 맛나게 먹을 때보단 덜했지만, 확실히 추억 담긴 중국 음식이긴 하다. 일전에 포스팅 했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盒饭은 정말 고급축에 드는... 깔끔한 盒饭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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