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bby/→ Computer

꽤나 기분 나쁜 파란의 블로그 스페이스.

우리팬 2006. 12. 20. 02:14
반응형
Paran은 HiTEL, hanmir 등이 통합된 KT의 야심차게(?) 만들어 나가고 있는 포털로 알고 있다. 초창기에 이런저런 광고비와 파격적인 서비스로 사람들을 끌어모을려고 했지만, 특성이 없는건지 아님 이미지 자체의 문제인지, 국내의 네이버, 엠파스, 네이트보다 훨씬 인지도가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론 그래도 텔넷 사용시 줄기차게 HiTEL의 동호회 및 메일 주소를 사용했던터라 그려러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걸... 텔넷에서 웹으로 전환하고부터 이런저런 동호회나 작은모임들을 폐쇄시키더니 또 그나마 무료로 제공했던 pop3/smtp 서비스도 중단하는 바람에 아예 緣을 끊고 살아왔다.
하기사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옛 일 떠올려서 뭘 하겠는가.

그러나 일단 현실만 보자. 웹으로 전환을 하고 그래도 유일하게 가입을 했던 클럽이 하나 있었으나 그 곳도 사용하다 말았고, 또 파란에다가 블로그를 만들어볼까, 생각하다가 결국 다른 서비스를 찾게 되었다. 인지상정이다. 더좋은 서비스가 있으면 옮겨가는 것이 사용자의 권리이고, 그런걸 제대로 파악해야 밥벌이도 되는 것이 아닌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결국 나는 뒤도 안돌아보고 이래저래 다른 서비스들을 이용해 왔다.



근데 알게모르게 파란에서 블로그 스페이스란 서비스를 시작했는가보다. 나 역시도 justin님의 블로그 포스트를 보고 알게 되었는데...  각 웹페이지들을 끌어다가  상단 부분에 떡허니 툴바형태의  건더기를 붙여놨더라고. 그러고는 떡허니... 06년 12월 20일 현재, 2천만건 이상의 포스트를 가지고 있댄다.-_- 행여나 싶어 내 블로그의 포스트도 들어 가 있지 않았을까, 싶어 찾아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있었다. 한두개의 포스트들이 아니다. 올 9월까지 사용했었던 네이버 블로그의 포스트들도 눈에 띄었고, (여긴 포스트 자체를 모두 비공개로 설정해 두었다.) 가장 기분 나쁜 것은 멋드러진(?) 파란의 로고와 함께 '나도 인정'이라는 버튼으로 justin님의 말씀대로 마치 내 블로그가 파란에 종속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내 블로그의 제목조차 가리고 있지 않은가.-_-;;; 웹페이지의 주소 역시도 예의 포스트 같은 경우엔


라는 주소를 가지고 있더라고.-_- 이거 너무 한거 아닌가? 아예 웹페이지의 모든 포스트들을 흡수할 생각인가? 이런 식으로 2천만건?-_-;;; 차라리 내가 올블로그나, 오픈블로그 혹은 블로그 플러스와 같은 블로그 메타 서비스에 등록을 했으면 말이 다를 뿐더러, 또한 rss 등록 어쩌고 하는데, 내 블로그는 rss 부분 공개를 해놓은 상태이다.-_-;;;


이쪽(?) 바닥에 대해 잘은 모르겠지만서도 이건 위법이든 아님 법을 우회할 수 있는 처사라 할지라도... 인정상, 사업 마인드부터 엇갈린 행동이 아닌가 싶다. 내 블로그의 포스트들 별거 아니다. 나도 안다. 다만, 나도 모르게 남에게 퍼날라지고, 혹은 노출되는 경우는 기분 나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방식 역시 너무 무책임하지 않은가.

조속한 시정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나.


차라리 이런 포스트나 끌고가서 관련 부서나 팀에 얼른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_-;

지금 이 시각에도 파란의 블로그 스페이스는 이런저런 블로그의 포스트들을 흡수하고 있다. 그러다 배터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