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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한메일 초기화면의 '광고'.

우리팬 2006. 11.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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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이메일 '한메일' 초기화면.

한메일은 00년에 내가 제대를 하고 처음 만들었던 웹상에서의 이메일 계정이었으나, 텔넷으로 사용해오던 하이텔 계정 사용으로 인해 제대로 몇번 써먹지도 못하고 구석에 짱박은 계정이었다. 단지, 카페 가입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을 뿐인지라 이제껏 종종 한국사람들이 당췌 왜 한메일을 고집(?)을 하며 사용하는가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뭐, 지금 따져보면 지금 한국내 검색 1위가 왜 네이버인가와 별반 차이는 없는 것 같기도 하다.-_- 우야등가 이메일에 우표를 붙이네~마네 이후로는 많은 가입사이트에서 반감을 쌓기도 했고, 여러 타 이메일 계정 서비스를 하는 곳에서의 분발로 인해 지금은 과연 한국 대표계정인가, 에 대해 의심을 가는 것도 사실이다. 따지고보면 메일 계정을 바꾸기가 귀찮아서 꾸준히 한메일을 사용하는 이가 아직 많을 뿐이지, 이래저래 여러 환경이나 또는 기능성을 따져본다면 다른 곳보다 좋은 점이 과연 하나라도 있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다.

이번에 3.4메일 계정을 하나 만들어놓고 연3일째 매일 출근(!)을 하고 있는데, (이 뻘짓을 열심히 해야 1G라는 용량을 얻을 수 있다.) 그래도 나름 메일 초기화면이 익숙한 것이... 아, 볼만하구나, 쓸만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단! 대출광고만 없다면... 이라는 가정하에서.-_-; 가뜩이나 한국 경제가 뭐같네, 다 누구 때문이라든지 혹은 부동산이 어쩌구 저쩌구 돈문제로 골 아파져 있는 세상에 일상생활에서 전봇대나 시내버스 안에서 보는 대출광고들은 왠지 씁쓸한 인상을 남기게 되는데,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는 어쩌면 웹상에서의 가장 개인적인 공간에서까지 대출광고를 본다는 것은... 참으로 섭섭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전에 FF를 사용하면 광고수익으로 먹고사는 포털들이 싫어할 것이다, 라는 포스팅을 한 적이 있다. 그렇다.  FF에서 한메일에 접속을 해 이것저것 눈에 거슬리는 것들을 지우고 나니까, 한결 깔끔해진 한메일이다. 이 정도 모습이라면 너무나 단순해서 싫증까지 나는 Gmail보다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것도 특허에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다만, 눈에 뻔히 띄는 광고 몇개를 집어넣는 것보다 차라리 Gmail처럼 메일 본문 읽을 때 바로 옆에 자그나만한게 집어넣는 방법도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하다. 매번 강조를 하지만서도 미국의 인터넷 비사용자 中에 광고가 싫어서 사용하지 않는 인구도 많을 뿐더러, pop3를 통한 메일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 이도 사용상의 편의외에 광고의 시각적 차단의 이유도 있다. 그만큼 '광고'라는 수익모델이 잘만 쓰면 너도 나도 좋겠지만, 너무 과하거나 혹은 아무(!) 광고의 사용은 되려 반감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뭐, 우야등가... 생각난 김에 일부로 그래도 이름 좀 있는 다른 메일 계정의 화면들을 나름 캡쳐를 해봤다.


새로워진 야후메일의 초기화면.

로딩면에서 최고인 네이버 메일 계정.

아직도 모르는 사람은 많은 Gmail.-_-

MS가 미쳤는가. 2MB에서 2G로 파격대우를 해주었더라.


방금 얼핏 생각이 난 것인데, 이왕 티스토리와 다음이 관계를 맺었다면 티스토리 블로그 자체에 한메일 체크가 가능한 플러그인 하나 만들어 내는 것도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우짜등가 손님 끌어들이는 방법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게 아닐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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