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中 國

처제의 사랑, 眞味燒烤.

우리팬 2006. 9. 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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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의 사랑'이라는 제목을 보고 뭔가 에로틱한 생각을 했다면, 분명 에로물 매니아일터이라-_- 우야등가, 언젠가 일본 포르노, 혹은 성상품화에 관한 논문을 쓸꺼랍시고, 이런저런 性에 관한 많은 자료(?)들을 줏어모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처제와 형부'라는 사돈관계지간에서의 뭔가 모를 애틋한 무언가가 있다, 라는 나만의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있었는데, 뭐... 이 포스트야 거랑은 전혀 상관이 없고...-_- 흠흠.

우야등가, 처제가 새로 개업한 형부를 위해 지어낸 몇줄의 문구가 있어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흔히 南京에서 南京大学 혹은 南京师范大学 부근에 사는 유학생들이 종종 찾아가는 烧烤店이 있는데, 그 곳에서 먹는 저렴한 鸡翅의 맛은 이미 고국으로 돌아간 사람이라 할지라도 잊지 못할 것이다. 03년 겨울에 처음 맛보았는데, 숯불에 그대로 구운 그 맛은... 뭔가 모를 중독성이 있었다. 게다가, 영업시간 역시 새벽 4,5시까지이다보니, 음주를 즐기는 이에겐 더없이 좋은 막차의 장소이기도 했다. 우야등가, 꽤나 云南路에 있는 유명한 곳에서... 요최근에는 소개받은 새로운 烧烤店을 종종 가는데, 식당명은 真味烧烤이다. 이 곳은 羊肉串,鸡翅,香肠 뿐만 아니라, 脆骨 라는, 우리말로 오돌뼈도 있으며 참이슬 소주도 있으니, 한국인을 위한 식당이 아닌 싶을 정도. 단골-_-이라 그런진 몰라도, 사장의 인심 역시 종종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 中의 하나이다. 식당 소개는 이쯤에서 마치고...

이 가게의 카운터 뒷쪽 벽에 붙어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와 물어보았더니, 사장의 처제가 새로 개업한 형부에게 쓴 것이라는데, 젊은이가 창업을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 라고 시작하여 맛있으면 다음에도 들리길 바란다, 라는 글귀로 마무리 하는 이 글귀는 처제의 사랑과 귀여움이 듬뿍담긴 글귀라는걸 알 수 있었다. 뭐, 우리말로 옮기고 싶으나, 원문을 읽는 한자 아니 중국어의 묘미도 있으니... 뭐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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